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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반전이라 더 관심있습니다.
음, 저는 나름 괜찮게 읽었긴 한데 밑의 님이 여남 성별만 바꾼거라 실망이라 하시는 말도 좀 이해가 가요. 주인공 둘 성별만 바꿔보면 그 인터넷 연애 사이트에 2000년도 쯤 떠도는 글을 읽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오늘 여친이 나한테 뭐 달라졌냐 물었는데 못 알아봐서 삐졌는데 달래느라 개고생했음, 뭐 먹을래 물어볼때 여친이 아무거나라고 대답했다고 진짜 아무거나 먹으면 안됨, 뭐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이후에 일어나는 사건도 다 어딘가에서 본것 같은 클리셰인데 이게 성별만 바뀌었어요. 중간중간 나오는 대사도 정말 유구하게 장르물뿐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들어봤던거고요. 여자는 처음이 중요하니 부드럽게 만져주고 사랑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야 한다, 너무 느끼면 헤퍼보이니 좀 안 그런척도 해야한다, 오빤 나랑 이러려고 만나? 뭐 이런 거요. 미러링하는 느낌으로 가볍게 본다면 즐길수 있는데 진짜 딱 그것밖에 없어서 아쉽다는 감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뭔가 성차별에 대한 통찰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여남이 반전됨으로써 뭔가 색다른 관계성을 즐길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물리적으로는 여전히 여자보다 강하지만 사회적으로 더 남자가 억압받고 있다면 그 억압의 모습이 다를 수 밖에 없을텐데요) 그렇다고 전개 자체가 아주 참신하거나 주인공들 사이의 케미가 맛깔난다거나 한것도 아니라서요. 그러면 남는건 여공남수단의 꼴포를 자극하는 씬 뿐인데 이게 또 여남박이라 오퍼시티 10%로 현실 남녀 관계,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좀 개선되어야 한다는 점까지 그대로 가져왔단 말이에요. 예를 들면, 싫어 무서워 그만해 하는데 자기 성욕에 눈돌아가서 말 안 듣고 그냥 해버리는거라든가, 술취한 애가 유혹했다고 이건 니가 먼저 꼬신거야 (심신미약 상태라 동의할 수 없음) 하면서 덮치는 거라든가. 그런게 한 번 딱 거슬리기 시작하니 그냥 딱 식어버려요. 1300원 짜리 단편이라 많은 것을 보여주시기에는 힘드셨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이런 마이너 키워드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기존에 있는 무언가를 그대로 답습하기 보다는 좀 더 다른 무언가, 그게 아니면 진짜 이 우물 속에서 고이다못해 썩어버린 물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이 키워드만의 매력을 보고 싶은 게 바람입니다.
정말 실망. 그냥 여자 남자 성별만 바꾼거잖아요 이러면. 여공남수의 꼴림포인트는 이게 아닌데....
별담님 신작 소식에 네 발로 뛰어왔습니다 남녀의 사회적 개념이 반대라는 세계관 진짜 최고고, 정말 제목 그대로 남자친구가 성가시고 새침한데 귀여워요… 서한이 요망한데 앙큼해서 너무 좋습니다 한비도 눈치없지만 착한 남친st 여서 둘이 대화하는게 너무 웃겨요ㅜ 씬이며 대화문이며 형광펜 안 그어진 페이지가 없습니다… 여공남수계의 goat…
말모,, 별담님 작품은 언제나 최고에요 개맛있어
남자 주인공 성격이 참 귀여웠습니다 작가님 작품 많이 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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