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나는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지금 50이란 나이는 참 묘하다. 예전의 50과는 인식도 꽤 변화했다. 내가 여태껏 살아온 만큼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딱 그만큼의 세월을 어떻게 살아갈지 정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될 듯 하다. 나도 나의 얼굴로 살아가야겠다.

오십이라는 나이가 이제 결코 먼 나이가 아니기도 하고 부모님도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보긴 햇습니다만...아직까지는 저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건 그냥 제가 아직도 에세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네요...나중에 시간이 별하면 감상이 달라질 수도요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살아가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요즘, 이런게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글을 찾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람은 각자 다른 모습의 삶을 살아가지만 타인의 삶과 경험을 다룬 글을 통해 위로를 받기도 하고 감명을 받기도 하며 도움을 받기도 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가 읽었으면 하는 책인데, 저는 제목이 살짝 아쉽습니다. 오십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고, 뭔가 흔한 자기계발서 느낌이라서 선뜻 손이 안가는 제목이에요. 그런데 '오십' 이라는 숫자가 인생의 절반을 지난 시점이라는 걸 떠올려보면, 왜 이렇게 지었는지도 알 것 같습니다. 이제 인생의 바쁜 시기는 거의 끝나가고, 조금씩 인생을 되돌아 보며, "나는 어떤 모습으로 죽을 것인가?" 라는 질문을 품는 시기라고 하니까요. 저자는 오십을 “인생이 선물하는 두 번째 봄”이라고 표현합니다. 많은 이들이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두려움이나 상실의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이 책은 오히려 오십 이후의 삶을 새로운 기회로, 그리고 자신만의 무대를 펼칠 수 있는 황금기로 바라봅니다. 인생 1막이 남의 기준과 사회적 요구에 맞추어 달려왔다면, 인생 2막은 나의 이유, 나의 선택으로 채워갈 수 있는 시기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관점은 단순히 긍정적인 사고를 권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듦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넘어선 건강한 철학으로 다가옵니다.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저자의 삶 자체가 그 메시지를 증명한다는 점입니다. 사회복지학자로, 교수로, 상담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는 학문적 이론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모임과 프로그램을 만들어 왔습니다. ‘붕대클럽’, ‘인생포럼’, ‘물어봐U’ 같은 독창적인 모임은 저자의 호기심과 실천력이 결합된 결과물인데, 이는 저자 개인의 욕구를 충족하는데 그치지 않고, 타인의 삶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게 만드는 장치로 기능합니다. 즉, 저자가 말하는 ‘재미’는 순간적인 즐거움이 아니라, 자신답게 살아가면서 얻게 되는 깊은 만족감과 연결된 개념입니다. 또한 이 책은 “재미있게 산다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되, 그 과정이 남의 시선이나 사회적 성공의 기준이 아니라 전적으로 ‘나다운 방식’에 달려 있음을 강조합니다. 저자가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살아온 경험은 결국 자기 자신이 답을 찾아야 한다는 깨달음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인생 후반부에 접어든 사람들이 흔히 겪는 허무함이나 공허함을 극복하는 중요한 실마리가 됩니다. 세상이 요구하는 답을 쫓기보다, 내가 진정 원하는 답을 찾는 과정이야말로 재미있게 사는 길이라는 메시지가 책 전체를 관통합니다.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모두가 꺼려하는 알콜중독자 상담자를 저자가 당신의 아픔을 왜 아무도 모릅니까? 소주는 알아줬습니다. 라고 말하는 일화였어요. 모두가 술 좀 그만 마시라고 하지, 알콜중독자에게 이런 말을 해주는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처음으로 공감과 인정을 받은 이후로 그 상담자는 알콜 중독에서 벗어 났다고 하는 결말까지... 저는 읽다가 뒷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상담 일화나 저자의 깨달음에 관한 일화들이 많은데, 하나같이 미담을 듣는 기분이라 마음이 촉촉해집니다. 저자는 상담과 강의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사람들과 다시 나누고, 배운 것을 소화하여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시 창조할 때 느끼는 즐거움을 전파하는데요, 이는 결국 나다운 삶이 곧 다른 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재미있게 산다는 것이 단순한 자기 만족을 넘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도 풍성하게 드러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 책은 나이를 의식하며 움츠러드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인생 2막을 두려움이 아닌 기대감으로 맞이할 수 있게 해주고, 나다운 답을 찾으며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재미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오십을 앞둔 독자뿐 아니라, 마흔, 서른, 스물의 독자들에게도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그려갈 것인가’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는 책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나답게 사는 것”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용기 있고 단단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같은 백 세 인생에 오십이면 딱 절반. 저자의 유쾌하고 즐거운 인생 2막을 읽으면서 오십을 준비할 나에게 꼭 필요한 마음가짐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욕심을 버리는 것, 나의 주관대로 사는 것. 남의 공식이 아닌, 나만의 공식으로 타인에게 관대하고 나에게 친절한 사람으로 사는 것. 내가 나 자신으로 하루를 보낼때 그 날 하루는 정말 꽉 찬 행복을 느꼈는데, 그게 작가가 말한 인생이 아닌가 싶다. 결국, 인생의 후반전을 재밌게 즐겁게 산다는 것은 나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십 이후에는 나와 더욱더 친해져있기를 바라며 마음의 꽃을 피울 수 있기를 바라본다.

사실 제목만 봤을 때는 공감하기 어려울 것 같았는데, 읽다 보니 되게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어요. 작가님의 솔직하고 유쾌한 글 덕분에 저도 모르게 푸하하 하고 웃기도 했고요. 나이를 떠나서 정말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사는 모습이 되게 멋있게 다가왔어요. 남들의 시선이나 틀에 갇히지 않고 오직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이야기가 와닿았거든요. 지금의 나에게도 그리고 앞으로의 나에게도 좋은 메시지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잔잔하게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는 글이었어요.

한장한장이 너무 재밌고 공감되네요. 삶의 교과서로 곁에 두고 늘 펼쳐보고 싶습니다. 좋은 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스타 찾아봤는데 이름으로는 검색이 안되네요 ㅎ

30이 되면, 40이 되면, 50이 되면 이제는 늦었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이해인 수녀님을 좋아해서 강력 추천 키워드를 보고 읽었는데, 읽으면서 현재의 행복을 한번 더 곱씹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50이라는 나이는 제2의 인생이 시작되는 나이로 현실에 안주해 살아가기 보다는 이게 내가 원하는 삶인지 나는 지금 행복한지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고 이에 대한 답을 찾아야 재미있는 삶을 살수있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간만에 만족스러운 책을 읽었어요 처음엔 배부른 소리 하는거 같았는데 뒤로 읽을수록 교훈이 많아요 . 가벼운 내용인데 생각하며 읽게 되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