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11.25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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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작품 키워드: 동양풍, 정략결혼, 신분차이, 선결혼후연애, 소유욕/독점/질투, 까칠남, 후회남, 츤데레남, 집착남, 동정남, 순진녀, 짝사랑녀, 무심녀, 동정녀
*남자주인공: 강혁(24) - 강가의 혁이 누구냐 하면 바로 천상천하 유아독존, 하늘 아래 둘도 없는 호전광이다. 초야도 치르지 않고 전쟁터로 떠난 지 네 해 만에 신부의 낯을 처음 본다. 제 방에 들어앉은 것이 딱 질색하는 곱고 가녀린 여인네라, 당장에 내동댕이를 처 본때를 보여주었다. 헌데 심장이 왜 이리 벌렁이는 것일까.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대가리로는 도통 알 수 없는 조화였다.
*여자주인공: 남이(20) - 살림 밑천이라는 맏딸로 태어나 두 발로 설 수 있을 무렵부터 안 해본 일이 없다. 몸 마를 날 없이 헌신하였건만 돌아온 것은 돈에 팔려 망나니에게 시집가는 혼처라. 아랫도리로 사내를 붙잡고 놓지 않는다는 망측스러운 사주로 꿰찬 분에 넘치는 자리라고 손가락질 받아도 훤칠한 신랑을 보며 낯을 붉혔다. 그러나 서방이라는 자가 눈만 마주치면 박대에 숨 쉬듯이 하는 것은 윽박인 바, 이제 이 외사랑은 언제 꺼질지 모르는 촛불과 다름없으니 이를 어찌하랴.
*이럴 때 보세요: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는 마초남이 소박맞은 여인네처럼 치맛자락 붙잡고 우는 게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너는 악처다!”
작품 소개
맨몸뚱이에 달린 것이라고는 사내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는 남사스러운 사주 하나라, 나잇살 먹고 씨를 뿌리기는커녕 피를 뿌리는데 여념이 없는 이 놈의 삼대독자 아들 놈을 꽉 붙들어 떡두꺼비 같은 아들 낳아줄 귀한 몸으로 모셔진 것이다.
그러나 서방 된 혁은 혼인만 하면 전장에 나가 뒤지든 말든 맘대로 하라는 부모의 간청에 딱 혼례만 치르고는 초야도 없이 전쟁터로 야반도주하니, 쓸모를 다하지 못한 남이는 그대로 천덕꾸러기가 되었다.
그럼에도 혼롓날 딱 한 번 본 서방도 서방이라고 마음으로 받들어 모시고 남몰래 낯도 붉히며 풋사랑을 키워가고 있었으나 정작 세 해 만에 돌아온 사내는 그녀를 기억도 못 할뿐더러….
“아, 그 씨받이가 아니더냐?”
고생도 박대도 그저 팔자려니 하며 웃어넘겼던 남이었다. 아랫것들에게 이년저년 소리를 들어도 밋밋하니 우그러들 줄 몰랐던 낯이 그날 처음으로 쩍 갈라졌다.
일러스트: 보살
작가
- 봄 불은 여우 불이라 (박희)
- 봄 불은 여우 불이라(15세 개정판) (박희)
-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박희)
- 불측지연(不測之淵) (박희)
- 죄밑 (박희)
- 처녀 유모 (박희)
- 서배야! (박희)
리뷰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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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물 좋아하는데 정말 유쾌해서 좋았어요ㅋㅋ 초반에는 판소리체였는데 후반 가서는 그냥 평범한 서술이 된 것 같아요. 무지막지한 말 그대로 짐승 그 자체인 철인남주가 입덕부정을 하면서도 온갖 주접이란 주접은 다 떨고 다니는 게 너무 재밌었어요ㅋㅋ 여주는 씩씩한 햇살여주라 텃세에도 아랑곳 않는 게 사랑스러웠고요.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for***2025.01.23남주 주접이 하나같이 다 주옥같네요
rnq***2025.01.22남주가 만담을 해요 재밌긴 한데 정말 말이 많아요 글이 시끄럽고 웃겨요
chi***2025.01.19처음에는 고전문학같은 글이라 신선하고 재미도 있어요. 다만 글의 내용이 같은 상황의 반복이 있다보니 중간에는 지루했어요. 그래도 작가님 필력은 대단합니다.
rhd***2025.01.14읽기가힘들다...적응이안되는... 판소리공연같은..암튼..읽기힘듬..!
sky***2025.01.13처음엔 작가님에 글 읽기가 너무 어지러워서 좀 힘들었는데, 적응하고 혁이에 정신나간 혼자 머리속에 대화 너무 웃겼어요. 예쁜 결말도 좋았고요, 외전 기대할께요
sus***2025.01.11웃기대서 구매~~!!
wr1***2025.01.09살다살다 진짜 문자 그대로 이런 짐승같은 놈은 처음봄
xia***2025.01.07재미있어요. 외전주세요
jac***2025.01.07남주 주접이 너무 웃기고 귀여워요
ls2***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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