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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피어난 꽃 상세페이지

늦게 피어난 꽃

  • 관심 0
글ego 출판
셀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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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2,000원
전자책 정가
30%↓
8,400원
판매가
8,400원
출간 정보
  • 2025.01.2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126 쪽
  • 25.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6664199
UCI
-
늦게 피어난 꽃

작품 소개

가을비에 촉촉이 젖은 거리를 바라보고 있자니, 조금은 낡은 테이블이 놓인 카페에 앉아서 커피 향에 취해 음악감상이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첫 장면도 떠오르네요. 색채가 참으로 아름다운 장면이어서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 도입부였습니다.
모두 안녕하신가요? 안녕이라는 인사말을 좋아합니다. 무탈과 평안을 바라는 애틋한 단어라 여겨져요. 만날 때와 헤어질 때 모두 건네는 인사이기도 하고요.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 우리들은 한 권의 책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조금은 서먹한 인사로 눈 맞춤을 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언제나 그렇듯 참으로 빠릅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두 시 반이 되면 우리들은 같은 공간에 모여 각자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습니다. 누군가는 저승까지 함께하는 사랑 이야기를 어떤 이는 스스로를 돌보지 못해 겪을 수밖에 없었던 상처난 마음을 극복한 이야기를 쓰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자신과 조우하는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게 엮어낸 이도 있었고, 색다른 여행지에서 경험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던 이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어요. 저는 가슴에 묻어만 두었던 반려견과의 첫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어린 시절, 교보 문고에 가면 종일토록 바닥에 앉아서 책 읽기를 좋아했어요. 책을 살 형편이 못되어 마음 놓고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은 그곳이 유일했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은 독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고 살아가지만, 가끔 그 시절의 꿈 많았던 제가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책을 사랑하고 상상력이 풍부했고 언젠가는 글도 써볼까? 했던 그 아이의 꿈을 이제야 이뤄준 것 같아서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진 듯합니다.
우리들의 책에는 이름만으로 누구인지 바로 알 수 있는 참여자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화려한 문장력이나 감탄사를 끌어낼 만한 필력도 다소 부족할지는 모릅니다. 선선한 가을 저녁 홀로 나선 산책길에서 우연히 발견한 들꽃 한 송이에 잔잔한 위로를 받은 기억이 있나요? 꾹꾹 눌러 왔던 설움이 한순간에 터질 것 같은 순간, 금방이라도 눈물 버튼이 눌릴 것 같을 때 나를 바라보는 반려동물의 눈망울로 위로받은 순간이 있으신가요? 여러분과 우리의 이야기가 크게 다르지 않기에 작은 위로로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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