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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되는 꿈 상세페이지

내가 되는 꿈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033

  • 관심 1
소장
종이책 정가
14,000원
전자책 정가
30%↓
9,800원
판매가
9,800원
출간 정보
  • 2021.03.12 전자책 출간
  • 2021.02.2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7.6만 자
  • 13.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0885652
ECN
-
내가 되는 꿈

작품 정보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서른세 번째 책 출간!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길, 내가 되는 꿈

2006년 등단 이후 <한겨례문학상>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최진영은 지금까지 여덟 권의 장편소설과 두 권의 소설집을 발표하며 섬세한 감수성과 거침없는 서사, 빛나는 문장으로 한국 문단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상실을 경험한 여성, 학대 가정에서 자라난 소녀, 비정규직 청년 등 시대적 어두운 현실을 직시하길 주저하지 않던 그는 신작 장편 『내가 되는 꿈』을 통해 내면에 묻어두고 외면했던 자신의 상처의 근원들과 조우하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어린 시절을 지나 지금에 이르기까지 목도하고 경험한 후회로 점철된 ‘어른’들의 삶을 되짚어보며, 그저 어른이 아닌, 진정한 내가 되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가슴 아프게 펼쳐놓는다.

어린 시절 부모와 떨어져 외가에서 성장한 주인공 태희는 자신을 키워주던 외할머니가 노환으로 죽음을 맞게 되자 외가에서 살던 시절을 떠올린다. 자신의 생일조차 기억해주지 못하던 엄마, 연락도 없던 아빠, 모욕감의 뜻을 알려준 초등학교 친구 순지, 폭언과 성추행을 일삼던 담임, 그리고 자기 방에 얹혀산다며 분풀이를 하던 이모와의 다툼까지…….
그리고 자신 앞으로 배달된 한 통의 편지를 기억해낸다. 잘못된 주소였으나 수신인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어린 태희의 손에 쥐어졌던 편지였다. 홀로 남겨진 듯한 슬픔에 방황하던 태희는, 잘못 배달된 편지 쓴 이가 그랬던 것처럼 진실을 감춘 채 멀어져 가는 모든 관계를 원망하는 편지를 쓰고 그것을 우체통에 넣어버린다. 그리고 그 편지는 놀랍게도 성인이 된 그녀의 자취방에 도착하게 된다.

유년을 지나 어른이 되기까지 삶 속에 새겨진 상처를 외면한 채 살아가다 또다시 어긋나는 관계 속에서 괴로워하는, 펼쳐보지 않으면 화해할 수 없는 과거의 나를 비롯한 모든 관계를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하는 태희의 내면을 섬세한 통찰력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소설을 읽던 도중 나는 오랫동안 외면하고 있던 내 생의 한 장면을 돌이켜보았다. 용기라고 하긴 멋쩍으니 주인공의 생명력에 기운을 얻어서, 관계에 대한 문제였고 문장에서처럼 문제가 사람에 대한 것인지라 답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한데 너무 간경하고 그렇기에 더 명료한 답이 나왔다. 글 속의 그처럼, 라일락은 찾지 못하고 그저 향기 묻은 바람을 쫓았던 것인 듯 나는 사람이 아닌 감정의 엮임에 대해 사색하기를 회피했던 듯하다. 줄이 엉킨 목걸이처럼 던져두었던 질문을 이 나이 어린 주인공의 손에 이끌리듯 응시하게 될 줄이야. 투명한 문장이 의식 속에 소리 없이 스며든다. 이래서 이 글이 무섭다.
-전아리(소설가)


작가의 말

‘나는 한 명뿐’이라고 생각하면 막막하다. 이 삶을 혼자서 책임져야 한단 말인가? 그럴 때 여러 나이의 나를 떠올린다. 일곱 살, 열다섯 살, 스물세 살, 서른여섯과 마흔여덟 살, 쉰아홉 살, 기타 등등의 나를. 스스로가 너무 못마땅해서 끈적끈적하고 희뿌연 기분에 잠겨 버릴 때는,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와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여기 나는 무겁게 지쳐 있으나 거기 나는 상심을 털어 내고 웃고 있구나. 이런 상상을 하다 보면 힘이 난다. 책임감이 조금씩 단단해진다. 다양한 시간, 다양한 공간, 다양한 우주에 내가 존재한다면…… 어떤 세계에서 내가 슬퍼할 때 다른 세계에서 나는 기쁘다. 저 세계에서 내가 삶의 경이로움에 빠져 있을 때 그 세계에서 나는 전력을 다해 삶을 저주한다. 무수한 나는 나라고 말할 수 없고 유일한 나는 찰나의 찰나. 우주는 아주 넓고 깊고 신비로우므로 내가 유일하든 무수하든 상관없을 테고, 허무하긴 마찬가지다. 허무를 잊지 않으면 낙관할 수 있다.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 이
런 생각을 하다 보면 담대해진다. 괴팍한 불안이 혼자 지껄이도록 내버려두고 소설을 쓸 수 있다. 쓰다 보면 견딜 수 있다. (……)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똑같은 존재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내일의 나 또한 여전히 쓰는 사람이길 희망하며.

작가

최진영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81년
학력
덕성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데뷔
2006년 실천문학
수상
2023년 46회 이상문학상 대상
2010년 제15회 한겨레문학상
2006년 실천문학 단편소설부문 신인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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