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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보는 남자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거울 보는 남자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003
소장종이책 정가11,200
전자책 정가30%7,840
판매가7,840

거울 보는 남자작품 소개

<거울 보는 남자>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세 번째 책 출간!


■ 이 책에 대하여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세 번째 소설선, 김경욱의 『거울 보는 남자』가 출간되었다. 2017년 10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번 책은 꽉 짜인 플롯과 서사로 대표되는 소설가 김경욱이 새롭게 시도하는 ‘김경욱식’ 연애소설이다.
남편의 사후, 갑작스레 다가온 새로운 인연 앞에서 사랑에 대한 새로운 욕망을 느끼는 한 여인을 통해 ‘사랑 이후’의 시간과 사랑의 (불)가능성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이 소설은 그러나 슬픔도 환멸도 아닌 언제나 실패할 수밖에 없는 어긋나는 사랑의 속성에 대해 덤덤히 인정하며, 욕망이 방향을 틀어 사랑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욕망이 충족되었기에 사랑이 끝난다고 정의 내린다.
사랑했던 대상이 사라지고 난 다음 그 대상을 다시 구현해낼 수 있다면, 과연 그 잃어버린 사랑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까? ‘사랑 이후’에 대한 사랑 소설이자 욕망에 대한 환상을 공허하고 고독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거울의 정면과 이면, 초현실과 미스터리의 사이
결혼생활이 끝난 뒤 비로소 내놓은 사랑의 (불)가능성에 대한 답

총 17장으로 꾸려진 이 소설은 홀수 장에서는 남편의 얼굴을 이식받은 남자 유영필에 대해, 짝수 장에서는 남편 ‘정규민’과의 기억을 반추하는 방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과잉된 낭만적 시선으로 보자면 남편의 비밀과 함께 파국에 이른 결혼 이야기로 읽힐 수도,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된 남편의 비밀과 함께 파국에 이른 결혼 이야기로도 읽힐 수도 있는 이 소설은 그러나 이런 뻔한 클리셰에 빠지지 않으며 사랑의 근본적인 속성 찾기에 집중한다.
소설 앞뒤 액자처럼 자리한 장면에 여자와 남자를 에드워드 호퍼풍으로 마주 앉혀 놓은 작가는 더 이상 서로를 향해 움직이거나 대신해 울지 않지만, 전해야 할 진실을 안고 마주하는 대상으로 남편과 아내를 자리매김한다. 여자는 눈을 감고 있고, 남자는 거울을 바라보고 있다. 여자는 사랑하는 동안 그 대상을 현실 너머로 초과시켜버리고, 남자는 사랑하는 동안 거울 속의 자신을 존재하지 않는 추상적 존재로 만들어간다. 초현실의 시선과 추상의 시선은 다른 방향으로 영원히 엇갈린다.

“이런 서늘한 사랑에 대해서라면 19금 대신 30금을 붙여야 할 것만 같다”
사랑의 필연적인 엇갈림과 그 헛됨에 대해 말하는 어른의 사랑소설

남편의 궁극적 사랑의 대상이 자신이 되지 못한 여자의 마지막 독백은 서늘하다 못해 참담하기까지 하다. “사랑에 빠진 순간이었냐고요? (……) 내 인생에는 그 비슷한 것조차 찾아온 적이 없다는 사실.”(P. 133)
서로를 향해 출발했다 생각한 사랑은 그러나 결국은 일직선의 사랑이었고, 그것을 깨달은 뒤 돌아본 그들의 사랑, 사랑이라 여긴 시간은 사랑의 속성을 꿰뚫은 것이기에 더 쓸쓸하다.

“이 둘의 사랑은 끝난 것일까, 아닐까. 이런 서늘한 사랑에 대해서라면 19금 대신 30금을 붙여야 할 것만 같다. 지나가버린 시간이 이제는 어떤 시간인지 알고 있는, 이미 그 시간으로부터 떠나온 연인들만이 말할 수 있는 사랑. 수많은 감정들이 스쳐 지나가고 무뎌져, 텅 빈 형식으로 남은 사랑. 『거울 보는 남자』는 사랑의 필연적인 엇갈림과 그 헛된 공회전에 대해 어떤 회한도 없이 말하는 어른의 사랑 소설이다.”(강지희)


■ 줄거리는

남편의 첫 기일, 공원묘지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남편과 똑같은 얼굴의 남자를 만난다. 여자는 자신도 모르게 그 남자의 뒤를 쫓고 묘한 끌림을 느끼며 그가 일하는 미용실의 손님으로까지 다니게 된다.
알고 보니 그는 남편의 얼굴을 이식받은 사람이었고, 남자와 여자는 수혜자와 기증자의 유족으로서만이 아닌 불길한 끌림을 느끼며 서로의 영역에 들어간다.
남편의 석연찮은 교통사고와 그 이후의 일들을 추적하다 남편의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되고, 지금 그녀 옆에 있는, 남편의 얼굴을 이식받은 그 남자가 그 비밀 속에 존재했음을 알게 된다.
사고 마지막 순간, 운전대를 오른쪽으로 꺾으며 누군가를 필사적으로 지키려 노력했던 남편…… 과연 그 옆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저자 프로필

김경욱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71년
  •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문학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문학 석사
    서울대학교 영문학 학사
  • 데뷔 1993년 작가세계 소설 신인상
  • 수상 2009년 제40회 동인문학상
    2007년 제53회 현대문학상
    2004년 제37회 한국일보 문학상

2014.11.2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 지은이: 김경욱
1971년 광주에서 태어나 1993년 『작가세계』로 등단했다. 소설집 『베티를 만나러 가다』 『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 『장국영이 죽었다고?』 『위험한 독서』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소년은 늙지 않는다』 , 장편소설 『모리슨 호텔』 『황금사과』 『천년의 왕국』 『동화처럼』 『야구란 무엇인가』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이 있으며,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김승옥문학상> <이상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목차

거울 보는 남자

작품해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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