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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005
소장종이책 정가11,200
전자책 정가30%7,840
판매가7,840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작품 소개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다섯 번째 책 출간!


■ 이 책에 대하여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다섯 번째 소설선, 이기호의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욥기43장』이 출간되었다. 2017년 8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 소설은 사고로 자식을 두 번씩이나 잃은 우리 시대의 ‘욥’, 최근직 장로의 고통스러운 삶을 회개와 간증의 방식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199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고단한 인간의 삶을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장 뒤에 숨겨 낱낱이 파헤친 이기호는 이번 소설에서도 종교 이면에 가려진 한 인간의 극복할 수 없는 삶을 향한 욕망, 그 원천적인 비극성을 그려내고 있다.


인간의 문장으로 비루한 삶의 민낯을 바라보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욥기43장』은 총 열두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장은 모두 다른 열두 명의 서술자가 등장하여 방화 사건의 원인에 대해 추리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흡사 한 명 한 명 조사실로 불려와 ‘자백’을 받아 내는 듯한 과정을 통해 화재 사건의 범인은 밝혀지지만, 이 소설의 미스터리는 방화를 누가 일으켰는지에만 머물지 않는다. 하나님을 만난 이후 새 삶을 살게 되었다 간증하는 최근직 장로가 과연 하나님을 만난 것인지? 신실한 목사였던 최요한은 정말 신심 다해 목회를 수행했는지? 마지막 순간 목사에게 훈계를 들은 그 아이는 과연 누구인지? 작가는 소설 곳곳에 이면의 미스터리를 숨겨놓고 하나하나 답을 풀어나간다.
어느 한 군데 꼬이거나 막힘이 없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이기호의 이번 소설은 그 진실이 하나하나 드러나며 갑작스런 그 진실 앞에 독자를 서게 한다. 절대신에 대한 믿음을 뒤로하고 스스로가 살기 위해 하나님 뒤로 숨어버린 최근직 장로와 최요한 목사의 모습을 통해 과연 인간의 욕망의 그 실체는 무엇인지, 끝이 향한 곳은 어디인지 자문하게 한다.


「욥기」의 후속편을 쓰고 싶었고, 이제는 욥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왜 「욥기」인가? 이 소설의 부제는 ‘욥기 43장’이다. 전체 42장으로 이루어진 성경 「욥기」의 번외로 쓰인 이번 소설은 이기호의 특별한 독후讀後이기도 하다. 처음 「욥기」를 읽었을 때 작가는 자식을 잃고도 아멘으로 화답하는 욥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나 그 스스로가 아버지가 된 이후, 서서히 다른 방식으로 욥을 이해하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전작의 소설 「작가의 말」에서, 등단 초 주로 자신의 이야기를 작정하고 썼으나 점점 타인에게 눈을 돌렸고, 이제는 고통받는 이들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었다고 고백한 바 있는 작가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논리적으로 관습화된 서사적 플롯으로 고통받는 인물로 욥을 이해하지 않고 다른 눈으로 욥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자식을 두 번이나 잃는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 하나님의 뒤로 숨어버린 현실의 욥, 최근직 장로는 과연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종이었는지, 배반한 종이었는지…… 가족보다 신이 먼저인 아버지에게 늘 결핍을 느낀 최요한 목사는 진정한 신의 종이었는지, 지극히 인간적인 종이었는지…… 고통 앞에 좌절하는 인간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는 소설이다.


인성人性 드러내는 하나님까지 증언대로 소환하는 이기호 식의 유머와 그 의도

이기호는 이 소설의 열두 명의 증언자 중 하나로 하나님을 세우고, 신성神性이 아닌 하나님의 인성人性을 드러내며 절대 신의 존재를 희화화한다. 사건의 자초지종을 묻는 질의자에게 신은 “모른다! 나도 모른다!”라는 뜻밖의 대답을 하고, “나는 답변하는 이가 아니라 질문하는 이”라고 스스로를 칭한다. 또 우리가 흔히 아는 성경 속 욥과는 전혀 다른 최근직 장로의 전말을 전하며 “너 혹시…… 너도 혹시 누군가의 아버지이더나?”는 의미심장한 말로 본인의 자백을 마무리한다. 우리가 상상한 신의 모습이 아닌 신의 모습으로 자신을 그리고, 우리가 기대한 욥이 아닌 욥의 모습으로 최근직을 그려낸다.
무거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이기호의 이번 소설 역시 매우 유쾌하게 진행된다. 그러나 쉴 새 없이 넘어가는 책장 사이에서 어느 순간 일격을 당한 느낌을 갖게 된다. 작가 스스로가 그리고자 했던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를 두고 소설가 정용준은 “독자들은 해프닝처럼 지뢰처럼 숨은 작가의 의도를 밟은 뒤 멈춰 서게 된다. 한참 웃다가 웃음기가 사라진 얼굴로 골똘히 문장을 곱씹어야 한다. (……) 그곳이 이기호의 자리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참척의 고통 속에서도 그 신앙을 유지하려고 했으나 결국 욕망 앞에 무너진 최근직의 삶과 자신의 안위를 위해 결국 목사로의 삶을 포기하려 한 최요한의 모습을 통해 그들의 삶과 우리의 삶이 결코 다르지 않으며 그러기에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이기호의 집필 의도를 독자들은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줄거리는

한적한 시골 마을 목양면의 한 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한다. 그로 인해 담임목사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지만, 화재 발생 원인은 오리무중이다. 이 교회는 최근직 장로에 의해 세워진 교회이고 최근직 장로의 아들 최요한이 담임 목사이다. 최근직 장로는 젊은 시절 사고로 아내와 아이들을 잃고 극도의 절망 속에 스스로 생명을 놓을 결심을 했으나 하나님을 만난 이후 제2의 삶을 사는 인물이다. 새로 꾸린 가정에서 아들을 낳고 그를 목사로 키워내며 절대 신과의 완벽한 교감을 이루어냈다 인정받던 그였으나, 사실 그 안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여러 숨겨진 사정들이 있었다. 화재 원인을 추리하는 마을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목양면 방화 사건의 숨겨진 전말은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저자 프로필

이기호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72년
  • 학력 명지대학교 대학원 문에창작학 박사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학사
  • 경력 광주대학교 문예창착학과 교수
  • 데뷔 1999년 현대문학 단편소설 '버니'
  • 수상 2014년 제47회 한국일보문화상
    2013년 제1회 KBS 김승옥문학상
    2010년 제11회 이효석문학상

2014.11.0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 지은이: 이기호
1972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추계예대 문창과와 명지대 문창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가 있다.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광주대 문창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1. 백승호(18세, 목양고등학교 2학년)
2. 최상우(54세, 목양면 119지역대 소방교)
3. 박순애(64세, 부르심식당 주인)
4. 고수종(29세, 목양교회 전도사)
5. 서수민(36세, 우리쌀전통한과 직원)
6. 정복심(57세, 목양슈퍼 주인)
7. 권미정(34세, 목양교회 담임목사 사모)
8. 조원효(43세, 나주곰탕 주인)
9. 믿음으로 말미암아 다시 서는 주의 자녀
-최근직 장로 신앙 간증집 中(경기도 가평군 대성교회 성령 대부흥회 2일 차, 2006. 6)
10. 하나님(????세, 무직)
11. 최근직(86세, 목양교회 장로)
12. 송만진(18세, 목양고등학교 2학년)

작가의 말
이기호(만 45세,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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