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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습지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기억의 습지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014
소장종이책 정가11,200
전자책 정가30%7,840
판매가7,840

기억의 습지작품 소개

<기억의 습지>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열네 번째 책 출간!


■ 이 책에 대하여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열네 번째 소설선, 『기억의 습지』가 출간되었다. 2018년 7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는 이번 소설은 2014년 발표한 『저녁이 깊다』 이후 5년 만에 출간되는 이혜경의 신작 소설이다. 자의와 상관없이 전선戰線에 던져졌던 두 남자의 삶에 제각기 음습하게 드리워진 전쟁의 트라우마와 그 상흔이 역사의 참담한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극적 결말로 삶의 비애를 느끼게 하는 가슴 아픈 소설이다.


시골 작은 마을에 낙향에 살고 있는 필성은 어느 날 자기와 비슷한 처지의 ‘김’을 이웃으로 맞는다. 어두운 과거를 지닌 인물임에 틀림없다는 동네 사람들의 의심에는 아랑곳없이 필성은 그를 자신과 다를 바 없는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으로 여기고 곁을 내준다. 몇 차례의 교류 이후 필성은 자신이 베트남 참전 군인이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김 역시 북파공작원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으며 둘 사이에 묘한 연대감이 생긴다.

노인뿐이던 마을에 베트남 새댁이 시집을 오며 마을은 잠시 활기를 띤다. 필성은 새댁이 자신이 월남전에서 한때 마음을 줬던 여인 응웬과 이름이 같다는 사실을 알고 왠지 모를 설렘을 느낀다. 그날 이후 필성은 잊었던 베트남 말을 하나씩 복기하며 응웬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필성이 ‘퐁니’에 주둔했다는 사실을 안 이후 응웬은 그와 거리를 두고, 대대적인 민간이 학살이 퐁니에서 자행된 건 그가 한국으로 돌아오고 난 이후였으나 이런 오해를 풀 길이 없어 필성은 답답하기만 하다.

마을에 무료로 영정 사진을 찍어주는 행사가 열리고 필성은 그 자리에 김을 초대하지만 김은 자신의 장례식에 올 사람 하나 없다며 마땅치 않아 한다. 못 이기는 척 마을회관에 온 김은 필성의 옷을 빌려 입고 사진을 찍고, 모처럼 제대로 된 밥상을 받으며 사람들의 온기를 느낀다. 하지만 며칠 후 다시 찾은 마을회관에서 허수아비 취급을 받은 김은 필성을 찾아 불만을 토로하고, 나라를 위해 북파 공작원의 임무를 수행했지만 제대로 된 대접 한 번 받아보지 못한 자기의 처지가 떠올라 서글프기만 하다.

한국에 정착하고자 읍내 한국어 교실에 나가는 등 이국의 외로운 삶을 달래고 있는 응웬은 자신을 향한 시어머니의 시선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한국 생활에 적응하면 홀연 사라지고 마는 많은 이주 며느리들을 봐온 시어머니이기에 응웬의 일거수일투족은 다 조심스럽고 위태로울 뿐이다. 그런 가운데 베트남 말로 인사를 해주는 필성은 응웬에게 작은 위로가 되지만 필성이 퐁니에 주둔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크게 실망할 뿐이다.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군인 ‘필성’, 북파공작원 ‘김’, 결혼해 한국으로 이주한 베트남 새댁 ‘응웬’, 이 세 명의 인물은 역사로부터 피해를 입었으나 역사로부터 소외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소설은 바로 그 역사가 가하는 소외의 냉혹함을 일깨우며 망각의 역설과 싸우고 있다.”(정홍수). 세 명의 주인공의 삶을 통해 그 소외와 맞서는 문학의 자리를 살펴볼 수 있는 소설이다.


저자 프로필

이혜경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0년
  • 학력 경희대학교 국문과 학사
  • 경력 당진 송악고등학교 교사
    여수 중앙여자고등학교 교사
  • 데뷔 1982년 세계의 문학 중편소설 '우리들의 떨켜'
  • 수상 2006년 제37회 동인문학상
    2006년 제13회 이수문학상
    2004년 제17회 리베라투르상 장려상
    2002년 제3회 이효석 문학상
    1998년 제31회 한국일보 문학상

2014.11.0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 지은이: 이혜경
1960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2년 『세계의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그 집 앞』 『꽃그늘 아래』 『틈새』 『너 없는 그 자리』, 장편소설 『길 위의 집』 『저녁이 깊다』 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이수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기억의 습지

작품해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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