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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탕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캉탕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017
소장종이책 정가14,000
전자책 정가30%9,800
판매가9,800

캉탕작품 소개

<캉탕>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열일곱 번째 책 출간!


■ 이 책에 대하여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열일곱 번째 소설선, 이승우의 『캉탕』이 출간되었다. 2019 <오영수문학상> 수상 작품이기도 한 이 소설은, 2018년 『현대문학』 11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것으로, 등단 이후 38년 동안 한국 문학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기만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이승우의 세계관이 집약된 작품이다. “그를, 당신을, 그러니까 시간을 기억하지 않으려는 안간힘으로, 나는 쓴다”는 <작가의 말>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이번 소설은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작가 자신의 모습을 적극 투영시켜 월간지 발표 당시부터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죄의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세상의 끝에 당도한 세 사람의 극적인 삶을 통해 삶과의 사투를 넘어선 궁극적인 구원의 세계를 발견해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유령을 캉탕으로 이끈 그들의 사이렌,
자기를 향해 쓴 기도이자 일기

한중수, 핍, 타나엘 세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총 3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소설은 프롤로그(0장)와 에필로그(32장)를 제외하고, 홀수 장은 3인칭으로, 짝수 장은 1인칭으로 기록되어 있다. 3인칭의 홀수 장은 핍과 타나엘을 캉탕에 정박하게 만든 사연에 관한 서사적 기록이며, 짝수 장은 캉탕으로 보낸 정신과 의사 J에게 들려주기 위해 기록한 한중수 자신의 이야기이자, 신에게 보내는 기도이다.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이뤘으나 원인 모를 머릿속 진동의 충격으로 쓰러진 한중수, 어린 시절 읽은 『모비 딕』에 매료되어 바다를 떠돌다 우연히 배가 정박한 곳에 피쿼드란 선술집을 열고 새로운 삶을 꾸려나가는 핍, 유배지 아닌 유배지에서 신앙과 삶의 궤도에서 이탈한 채 실패한 자기 인생을 글로 쓰고 있는 선교사 타나엘. 웬만한 지도에는 나오지도 않는 대서양의 작은 항구 도시 캉탕에서 이 셋은 처음 만난다. 사이렌SIREN의 유혹에 홀린 듯 낯선 곳에 정박하게 된 이 셋은 진정한 자신의 회복을 위해 그곳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이지만 세계와 자아의 균형을 회복하지 못한 채 여전히 유령과 같은 삶을 살아갈 뿐이다. 그러다 그들이 택한 것은 도망쳐 온 자신의 과거 속에 숨겨둔 자신을 ‘고백’하는 것이었다.

한 여인을 사랑했으나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사실을 자신에게 털어놓는 타나엘을 보며 한중수는 비로소 자신을 괴롭히던 것이 다름 아닌 자신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던 부모에 대한 원망이었음을 깨닫고, 자신의 아내 나야의 생일파티에 함께하겠다고 나선 한중수에게 더 이상 나야의 죽음을 숨길 수 없었던 핍은 비로소 나야의 부재를 고백하며 아내와 진정한 이별을 한다. 잔잔한 바다를 기원하며 제물로 사람을 바치던 풍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마을 축제의 마지막 날 타나엘은 자기 자신을 제물로 자원하며 바다에 뛰어들어 진정한 자유를 얻는다. 그들의 고백은 그렇게 스스로를 억압하던 과거로부터 놓여나게 하고 캉탕의 바다에서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향해 나아가게 한다.

“한중수, 핍, 타나엘, 이 세 사람을 ‘캉탕’으로 이끈 것은 그들이 의식적으로 거부하거나, 기꺼이 몸을 던져 받아들인 세이렌의 노래이다. 그것은 누군가에게는 귀를 틀어막고 지냈던 과거의 죄책감이었고, 누군가에게는 들든 사랑의 목소리였으며, 누군가에게는 실연과 살인의 핏빛 어둠을 세계의 운명으로 치환시켜준 종교의 종말론이었다. (……) 인간은 “무슨 일이 일어나도 무슨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캄캄하고 조용하기만 한 배”의 갑판 위를 거닐고 있는 영혼 없는 육체, 혹은 육체 없는 영혼에 지나지 않는다. 이승우는 심연을 오래 바라본 고래의 시선으로 소설을 쓰는 드문 작가이다.”(서희원)


저자 프로필

이승우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9년
  • 학력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1983년 서울신학대학교 학사
  • 경력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학과장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 데뷔 1981년 한국문학 소설 '에리직톤의 초상'
  • 수상 2010년 제10회 황순원 문학상
    2007년 제52회 현대 문학상 소설부문
    2003년 제3회 이효석 문학상
    2002년 제15회 동서문학상
    2021년 이상 문학상 대상

2021.10.0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 지은이: 이승우
195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1981년 『한국문학』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구평목씨의 바퀴벌레』『일식에 대하여』『미궁에 대한 추측』『사람들은 자기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오래된 일기』『신중한 사람』『모르는 사람들』 등, 장편소설 『에리직톤의 초상』『독』『생의 이면』『식물들의 사생활』『그곳이 어디든』『한낮의 시선』『지상의 노래』『사랑의 생애』 등이 있다. <대산문학상> <동서문학상> <현대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캉탕

작품해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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