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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차가운 발을 덮어줘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나의 차가운 발을 덮어줘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040
소장종이책 정가9,000
전자책 정가30%6,300
판매가6,300

나의 차가운 발을 덮어줘작품 소개

<나의 차가운 발을 덮어줘>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마흔 번째 출간!


▲ 이 책에 대하여

문학을 잇고 문학을 조명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현대문학의 대표 한국 문학 시리즈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마흔 번째 시집, 이근화의 『나의 차가운 발을 덮어줘』를 출간한다. 2018년 시리즈 론칭 후 6개월마다 여섯 권을 동시에 출간하던 방식을 바꿔 격월로 한 권씩 발간하고 있다.
핀 시리즈 시인선의 마흔 번째 주인공은 200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끊임없는 부정과 회의를 거듭하며 존재의 의미를 타진해나가”(한세정)며 자신만의 단단한 시세계를 일구어온 이근화 시인으로, 이번 시집에는 사랑과 소멸을 향한 거침없고 명랑한 목소리를 담은 시인의 신작시 33편과 에세이가 담겨 있다.
오은경의 시집 『산책 소설』로 시작한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 Ⅶ』은 박상수, 장수진, 이근화와 더불어 서효인, 이혜미 시인이 함께해 보다 넓은 시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근화 시집 『나의 차가운 발을 덮어줘』

존재와 언어의 한계에 갇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한 슬픔을 명료하고 다정다감한 시어로 담아낸 이근화 시집 『나의 차가운 발을 덮어줘』는 시와 삶이라는 두 영역에 아슬아슬하게 두 발을 딛고 있다. 시인은 자신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독자적인 언어를 완성하기 위해 새로운 이미지를 조합해나간다. 활발하고 역동적인 시어를 구사하는 시인은 사랑의 대상을 향해 성실하게 나아가며 상실마저도 생기 넘치는 문장으로 이야기한다.
화자는 “가방 속에 뾰족한 연필을 세 자루씩 언제라도 꺼내 쓸 수 있도록 침을 발라가며 꼭꼭 눌러서” 자신을 소개한다. 그러나 화자의 “솔직함은 칼과 같아서”(「자기소개서」) 상대는 말을 끝마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고 외면하거나 침묵한다. 결국 “얼어붙은 마음은 녹을 줄 모르고”(「낙숫물 마시기」) 한겨울에 내다버린 쓰레기 봉지처럼 얼어서 터져버린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불태우는 방식으로 사랑을 증명”하는 사람이다. “차가운 눈길을 가진 사람들의 냉소”(「나를 안아주던 다정한 삼촌이 죽었네」)에도 입을 꾹 다문 채 불길로 걸어 들어가는 화자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강한 의지를 마주한다. “거짓말은 너와 나의 유일한 형식이어서”(「투명한 목구멍」) 그 무한한 형식으로 마음을 실어 나를 때 “저마다 다른 자세로 서로를 덮”(「화해와 불평등」)을 수 있는 것이다.
무너지는 사랑으로 인한 고독, 좌절, 상실감 속에서도 시편들에는 시인만의 명랑함이 묻어난다. 평범한 일상에서 새로운 존재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경쾌함이 가득하다. 우리는 일상의 한복판에서 독자적인 어법과 표현으로 내면의 이미지를 포착하고 다정한 시어로 담아내는 시인에게서 살아 숨 쉬는 문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핀 시리즈 공통 테마 에세이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에 붙인 에세이는, 시인의 내면 읽기와 다름없는 하나의 독자적인 장르로 출발한다. 이로써 독자들이 시를 통해서만 느꼈던 시인의 내밀한 세계를 좀 더 구체적이고 심도 있게 다가설 수 있게 해준다. 나아가 이 에세이가 ‘공통 테마’라는 특별한 연결고리로 시인들의 자유로운 사유공간의 외연을 확장시키고 자신만의 고유한 정서를 서로 다른 색채로, 서로 다른 개성으로 보여주는, 깊숙한 내면으로의 초대라는 점은 핀 시인선에서만 볼 수 있는 매혹적인 부분이다.
이근화 시인의 에세이 「반지하 방의 스누즈」는 시인의 어린 시절 공간을 공유하며 그의 따스하고 생동감 넘치는 시어를 감각하게 해준다. 시인은 어린 시절 스누즈 버튼이 달린 침대에 누워 책을 읽거나 음악을 감상했다. 남다른 구석이 있는 송창식과 호로비츠의 음악을 듣고 이승윤의 독창적이면서도 새로운 개성을 받아들이는 일은 그를 체력이 좋고 집요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했다. 스누즈 버튼을 눌러 일상의 소리들을 잠재우고 자신만이 감각하는 내면의 소리를 듣는 시인은 시에 슬픔 대신 명랑함이 깃들길 간절히 바란다. 외침에 가까운 이 소리들은 중심이 아닌 변방을 자처하는 시인의 삶의 태도와 만나 절제되고 고요한 개성을 추구하는 그의 예술 세계에 안착한다. 「반지하 방의 스누즈」는 자기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태도로 우리에게 다정한 위로를 전하는 글이다.


현대문학 × 아티스트 채지민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특색을 갖춰 이목을 집중시키는 핀 시리즈 시인선의 이번 시집의 표지 작품은 최근 건축적 요소를 통한 공간성 위에 인물과 상황의 어긋난 이미지 등을 초현실적으로 재구성한 화면을 보여주며,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채지민 작가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저자 프로필

이근화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76년
  • 학력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박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석사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 데뷔 2004년 현대문학

2015.02.1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 지은이: 이근화
200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칸트의 동물원』 『우리들의 진화』 『차가운 잠』 『내가 무엇을 쓴다 해도』 『뜨거운 입김으로 구성된 미래』가 있다.

목차

1부
하와이가 녹아서
너는 누굴 반사하니?
수레와 강아지
알 수 없는 주전자
자기소개서
카페의 흐름
낙숫물 마시기
딸의 꿈속에서 나는 죽고
콘센트를 뽑고
입안에 쌀 한 톨을 물고

2부
성숙이
나를 업어주던 다정한 삼촌이 죽었네
10cm
그런 사람
나의 차가운 발을 덮어줘
너에게 강아지를 보낸다
단풍 절정
목련꽃 그늘 아래
산나리
스낵

3부
저기 창밖에 누가 왔다
키스
투명한 목구멍
티켓팅
파다 보면
강원도 산골 양배추밭에 도둑
화해와 불평등
후쿠시마 활화산 같은 마음으로
판교로 가는 마음
그에 걸맞은
에세이 : 반지하 방의 스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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