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해답은 책 속에 있다”
이석연 변호사의 인생을 바꾼 책 이야기
“10년이 지나도 100년이 지나도 컴퓨터가 책을 대체할 수는 없다.” (빌 게이츠)
“대학 초년 시절 고전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고전의 바다에 빠질 수 있었던 게 애플 컴퓨터의 오늘을 만든 힘이다.” (스티브 잡스)
인터넷 검색이 곧 지식이 되는 시대, 책을 통한 정보 습득보다는 인터넷을 통한 지식과 정보 조달이 당연한 지금이지만, 오늘날 인터넷 세상을 만든 주인공들도 이렇게 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전 법제처장이자 변호사인 저자 이석연은 “결국 책과 독서를 통해서 지식과 지혜를 넓힌 사람이 인터넷 세계를 주도하게끔 되어 있다. 10년이 지나도 100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진리다.”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일생과도 같은 독서 경험을 이 책 《책이라는 밥》에 모두 담아냈다.
이 책은 특히 독서를 효율적으로 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편하고 유용하게 독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바로 ‘유목적 읽기’ 기술인데, 건너뛰며 읽고, 밑줄을 치고, 베껴 쓰고, 좋은 문장을 외우고, 독서 메모와 일기를 작성했던 저자만의 독서법을 논리적으로 풀어 설명한 것이다.
‘법조인’이라는 호칭보다는 ‘독서인’으로 불릴 만큼 독서광인 저자가 엄선한 추천의 책들도 소개한다. 베스트셀러 위주가 아닌, 진정으로 지혜와 감동을 주고 삶의 변화와 행동을 이끌어줄 책들이다.
내가 다시 읽고 싶은 책이 바로 고전이다
《책, 인생을 사로잡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이 책의 초판은 10쇄가 넘게 판을 거듭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내용을 대폭 수정 보완하여 《책이라는 밥》으로 재탄생하였다. 노마드 독서법으로 개발한 제1부 “독서는 기술이다”에 2개 편을 추가하였다. “11. 깊이의 독서, 니체와 독서”, “12. 다르게 읽어야 성공한다”가 그것이다. 무엇보다도 제3부 ‘지혜와 감동을 준, 삶의 변화와 행동을 이끌어줄 추천의 책’으로 초판 출간 이후 국내에서 발간된 9편의 도서와 2편의 고전을 새로이 추천하고 저자와 책에 관한 서평을 색다르게 실었다. 추가된 11종의 책들 역시 깊이가 있고 주변 지식을 풍부히 넓혀주고 있다. 읽기에도 편하다. 제4부 ‘나의 독서노트’에서는 비교적 최근의 독서수첩에 수록된 내용 중 일부를 추가하여 메모를 덧붙여 실었다.
“고전은 교양인이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 억지로 읽어야 할, 혹은 폼을 잡기 위해 읽어야 할 장식품이 아니다. 내가 다시 읽고 싶은 책이 바로 고전이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독서에 대한 강박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독서는 우리가 매일 먹는 밥과 같다. 공허한 정신을 채워주는 밥, 지금은 독서를 해야 할 때다.
◆ 추천의 글
이석연의 삶과 독서의 방식에서 우리는 “인생을 사로잡는” 힘을 얻었다. 독서가 무엇인지 그리고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종국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자기실현의 길로 향한 화살표까지 보게 된다. 솔직히 말해 나는 이석연을 법조인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는 독서인이고 동시에 창조인인 것이다.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
국무총리 시절 나는 같은 내각에서 일했던 이석연 법제처장에게 ‘착한 촌놈’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습니다. 앞날의 계산에 연연하지 않고 원칙과 소신을 지켜나가는 그의 태도가 마치 정도를 찾아 미련하면서도 뚜벅뚜벅 걷는 촌놈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이처럼 생각이 자유롭고 자신감과 용기가 충일한 그의 모습의 원동력이 바로 어린 시절부터의 그의 독특한 책 읽기에 있었음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한 독서법의 나열이나 읽을 만한 책의 추천서가 아닌 그의 삶의 고민과 체취가 묻어 있는 역저로서 특히 젊은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전 서울대 총장)
감독이 되어 연륜을 쌓아갈수록 책의 중요성을 하루하루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가방에 항상 책을 챙겨 넣고 틈틈이 읽으며 지친 마음을 달래고 새로운 도전에의 용기도 얻었습니다. 이석연 변호사님의 책 사랑이야 지인으로서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저에게 좋은 책을 추천해주시는 자상한 선생님이시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분들에게, 특히 독서가 중요한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독서로의 여행을 쉽게 해주는 길라잡이가 될 것입니다.
홍명보 (울산현대축구단 감독,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대문호 도스토옙스키는 ‘Beauty가 세상을 구원한다’고 했다. ‘아름다움’은 정의, 자유, 사랑이며, ‘가지 않은 길’에서 도전하고 탐구하는 창의력이다. 그래서 ‘아름다움’은 위대하다. 그 모든 위대함의 보고가 책이며, 우리는 책을 읽어 우리와 세상을 더 아름답게 변화시킨다. 법조계를 넘어 한국사회 전반에서 이 창조적 변화를 온몸으로 실천하는 이석연 변호사는 널리 알려진 바, 통섭의 독서가다. 그의 ‘아름다운 독서’가 이제 우리의 인생을 사로잡는다.
이미도 (외화번역가,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