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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조각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미래의 조각

2024년 제69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미래의 조각작품 소개

<미래의 조각> 한국문학의 가장 빛나는 소설과 소설가에게 주어지는, 69회를 맞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 문학상인 <현대문학상>의 올해의 수상자와 수상작으로 정영수의 「미래의 조각」이 선정되었다. 심사는 2022년 12월호~2023년 11월호(계간지 2022년 겨울호~2023년 가을호) 사이, 각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수상후보작으로는 김지연, 「반려빚」 문진영, 「덜 박힌 못」 박지영, 「장례 세일」 백온유, 「회생」 이주혜, 「이소 중입니다」 정선임, 「이후, 우리」, 정용준 「바다를 보는 법」이 선정되었다.


수상자 약력 – 정영수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2014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애호가들』 『내일의 연인들』 등이 있으며,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심사평
어머니에게 미래란, 단순하게 아직 도래하지 않은 시간이 아니라, 지금과는 다른 삶을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의 지평이었던 것이다. 어머니는 과거(남편·임신·출산)라는 원죄에 사로잡힌 삶의 한가운데에서도, 세상을 자유롭게 여행하고 삶의 가능성을 회복하려는 자신을 상상한다. 현실의 현재와는 구별되는 미래의 조각을 어루만지고 있었던 것이리라. 미래는 과거의 반복이나 연장이 아니라 과거와의 차이에 의해 재구성될 것이라는 생각, 삶에 드리워져 있는 차이différance의 운동성이야말로 어머니가 쥐고 있던 미래의 조각이었던 것이다. 한쪽에는 인간은 어떻게 죽지 않고 삶을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다른 한쪽에는 인간은 왜 상상을 하고 소설을 쓸 수밖에 없는가라는 물음을 제기하고 있는 작품이었다.
— 김동식(문학평론가 • 인하대 교수)

어머니의 자살 사건을 둘러싼 한 인물의 내면과 그 이후의 과정을 잔잔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 소설은, 서사적 차원에선 이렇다 할 사건과 드라마틱한 전개가 전무한 작품이었다. 그런데도 묘하게 계속 다음 이야기와 다음 장면을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그것이 무엇인지 곰곰 따져보니 역시나 어떤 ‘틈’이 거기 있기 때문이었다. 현실의 재현과 서사의 실재성을 뛰어넘는 그 ‘틈’은 이 소설의 작중 화자의 내면에서부터 비롯되었다. 벌어진 사건 앞에서 계속 어긋나고 불안해 하고 자신의 허위를 바라보는 마음. 그 ‘틈’이 이 소설을 단순한 사건의 전달이 아닌, 해석과 판단의 지점으로 이끌고 갔다. 막연하지만 ‘좋은 것’을 기다리는 마음. 사실 그 마음이 가장 힘이 세다. 그 힘센 마음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수작이었다.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 이기호(소설가 • 광주대 교수)

더는 미래에 대해 낙천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시기이지만, 「미래의 조각」에 나온 표현에 의지하면 적어도 낙관할 수는 있을 듯하다. 그것은 그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믿음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미래는 언제까지고 미래에 머물러 있을 것’이므로 ‘우리가 바라는 모습’으로 오지 않을 게 분명하다고 해도 상관없기 때문이다. (……) 과거는 그저 미래의 조각일 뿐이고 미래는 여전히 ‘다가오지 않은’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삶의 닫힌 구조에 대한 낙담을 정영수는 무덤덤하면서도 서정적으로 그려냈다. (……) 짐작할 수 없는 미래의 날들에, 무덤덤하면서도 따뜻하고 애처로우면서도 선연한 작가의 문장이 내게 큰 위로가 되었음을 고백하고 싶다.
— 편혜영(소설가 • 명지대 교수)

수상소감
돌이켜보면 어떻게 써야 할까, 보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그 두 가지 질문은 어쩌면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없는 만큼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알 수 없어서 나는 늘 글쓰기를 어려워하는데 「미래의 조각」을 쓸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 쓰고자 하는 이야기는 마음속에 있었지만 그것이 좀처럼 소설로서 구성되지 않아 오랫동안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이야기와 소설의 근본적인 차이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할 수밖에 없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 고민의 과정이 이 소설의 중심이 되었다. 이것을 전화위복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사필귀정이라고 해야 할까. 그것도 아니면, 그냥 소설이란 원래 그런 것일까. 이번 소설을 쓰면서 드물게 몇몇 순간에 즐거움을 느꼈는데 그것은 글이 뜻대로 풀릴 때가 아니라 뜻밖의 방향으로 나아갈 때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소설이란 원래 그런 게 맞는 것 같긴 하다. 고작 원고지 백 매짜리 짧은 이야기 한 편을 쓰는데도 많은 것이 생겨나고 많은 것이 변한다. 정말이지 놀라운 일이다.
― 정영수(소설가)

수상후보작
문진영, 「내 할머니의 모든 것」
김지연, 「반려빚」
문진영, 「덜 박힌 못」
박지영, 「장례 세일」
백온유, 「회생」
이주혜, 「이소 중입니다」
정선임, 「이후, 우리」
정용준 「바다를 보는 법」


저자 프로필

정영수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83년
  • 데뷔 2014년 단편소설 '레바논의 밤'
  • 수상 2014년 창비신인소설상

2018.12.1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 지은이: 정영수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2014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애호가들』 『내일의 연인들』 등이 있으며,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 지은이: 김지연
2018년 『문학동네』로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마음에 없는 소리』가 있으며, 장편소설 『빨간 모자』, 중편소설 『태초의 냄새』가 있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 지은이: 문진영
2009년 <창비장편소설상>으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담배 한 개비의 시간』, 중편소설 『딩』, 짧은 소설 『햇빛 마중』이 있으며,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했다.

◆ 지은이: 박지영
2010년 『조선일보』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지나치게 사적인 그의 월요일』 『고독사 워크숍』, 소설집 『이달의 이웃비』가 있으며,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을 수상했다.

◆ 지은이: 백온유
장편소설 『유원』 『페퍼민트』 『경우 없는 세계』 가 있으며, <MBC창작동화대상>, <창비청소년문학상>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했다.

◆ 지은이: 이주혜
2016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누의 자리』가 있으며, 중편소설 『자두』, 장편소설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이 있다.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 지은이: 정선임
소설집 『고양이는 사라지지 않는다』가 있으며, <중앙신인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 지은이: 정용준
200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가나』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선릉 산책』, 중편소설 『유령』 『세계의 호수』, 장편소설 『바벨』 『프롬 토니오』 『내가 말하고 있잖아』가 있으며,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수상작
정영수│미래의 조각

수상작가 자선작
정영수│일몰을 걷는 일

수상후보작
김지연│반려빚
문진영│덜 박힌 못
박지영│장례 세일
백온유│회생
이주혜│이소 중입니다
정선임│이후, 우리
정용준│바다를 보는 법

심사평
예심
백지은│최선의 현재
안보윤│그리하여 소설
조대한│다시 읽는 문학

본심
김동식│인간이 죽지 않고 글을 쓰는 이유에 관하여
이기호│마음에 새긴 다른 색깔
편혜영│도래하지 않을 미래

수상소감
정영수│소설의 쓰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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