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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다가, 울컥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밥 먹다가, 울컥

기어이 차오른 오래된 이야기 (박찬일 산문집)
소장종이책 정가17,000
전자책 정가29%12,000
판매가12,000

밥 먹다가, 울컥작품 소개

<밥 먹다가, 울컥>

외롭고 삭막한 시대에 건네는 박찬일의 오래된 위로
“목구멍을 타고 그리운 것들이 사라져 간다”

차마 그리워 입에 올리지 못한
서러움에 끝내 삼키지 못한
눈시울을 붉히는 소설 같은 추억들
밥은 그저 밥인데, 먹다가 울컥하게 하는 밥이 있다.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배달된, 이제는 만날 수 없는 녀석이 보낸 고추장 상표만 보아도, 삶과 죽음이 ‘한 팔 길이’로 달라진다는 노년의 해녀들이 고달프게 작업한 성게를 보아도 마음에 턱하니 걸려 삼키기가 어렵다. 이처럼 요리사이자 작가인 박찬일의 마음을 울린, 그래서 기어이 차오른 한편의 소설 같은 추억들을 오롯이 모았다. 《시사IN》 연재 당시, 독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며 연재 중단 소식에 독자위원회로부터 문의가 빗발쳤던 글들을 다듬고 더해 쓴 산문집 『밥 먹다가, 울컥』을 펴낸다.
이번 책에서 그는 자신의 삶을 거쳐 간 사람들과의 추억들을 어렵게 꺼내 보인다. 때로는 너무 그리워서 수년간 입에 올리지 못했던 사람을, 서럽고 고달파서 쉬이 삼키기 어려운 주방 노동자들의 사연을, 또 때로는 서울 변두리 동네 가난했던 유년시절의 추억을 끄집어내기도 하면서 연신 사라져 가는 것들을 어루만진다. 갈수록 냉기가 도는 세상에 기어이 차오른, 철없지만 다정했고 눈물 나게 고마웠던 음식과 사람에 얽힌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독자들의 마음에도 울컥, 치미는 그리움이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 만화가 강풀 ㆍ 영화감독 변영주 추천 ★
★《시사IN》 독자들이 오열한 화제의 연재 ★

사라져 가는 것들이 그리워, 잊지 않으려 쓰는 이야기
- 갈수록 냉기가 도는 세상에 목젖까지 차오른 소설 같은 추억들을 꺼내다

어떤 추억은 차마 꺼내기가 두렵다. 유독 마음에 턱하니 걸리는 그리운 사람, 생각만 해도 ‘울컥’해 말을 잇기 어려운 순간들을 당신도 기억 저편에 묻어두지 않았던가. 그와 함께 나누던 밥과 술, 함께 걷던 그날의 온도와 눈앞에 펼쳐지던 풍경 같은 것들 말이다. 모든 것이 점점 더 빠르게 변하는 사이, 그리운 것들은 사라지고 잊힌다. ‘추억의 절반은 맛’이라고 삶과 음식의 관계를 정의했던 ‘글 쓰는 요리사’ 박찬일이 사라져 가는 추억들을 기억하기 위해 어렵게 꺼낸 이야기들을 엮어 신간 『밥 먹다가, 울컥』으로 독자 곁을 찾아왔다.
대한민국에서 음식과 술, 노포와 추억에 관한 글이라면 박찬일을 빼놓고 생각하기 어렵다. 기자로 시작해 이탈리아로 요리 유학을 다녀온 그는 2000년대 청담동 일대에 로컬 재료를 메뉴에 올리며 파스타 신드롬을 일으킨 주인공이고, 와인과 요리, 제철 음식과 절집 밥상까지 가로지르며 최초로 ‘글 쓰는 요리사’라는 타이틀을 얻은 국내 서점가의 독보적 에세이스트다. 소설가 김중혁이 명명한 것처럼 대단한 ‘국수주의자(짜장에서 냉면까지 국수를 좋아해서 붙은 별칭)’로서 면 요리를 다룬 글과 책도 남겼다. 전국의 노포를 취재하며 남긴 책(『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과 『노포의 장사법』)과 인터뷰로 ‘국립민속박물관 자료 기증자’가 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더 진하고 깊어진 산문 세계를 보여준 이번 책의 주제는 ‘잊지 않으려 쓰는 이야기, 차마 입에 올리기 어려웠던 그리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 프로필

박찬일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5년
  • 학력 1999년 ICIF요리학교
    중앙대학교 문예창착학과 학사
  • 경력 라꼼마 셰프
    뚜또베네 셰프
    트라토리아 논나 셰프
  • 데뷔 1993년

2015.04.1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사력을 다해 쓰는 사람.
서울에서 났다. 1970년대 동네 화교 중국집의 요리 냄새 밴 나무 탁자와 주문 외치는 중국인들의 권설음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 장면이 식당에 스스로를 옭아맬 징조였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이탈리아 요리를 전공했으며, 국밥에도 적당히 빠져 있다. 이탈리아 요리는 하면 할수록 알 수 없고, 한식은 점점 더 무섭다.
다양한 매체에 요리와 술, 사람과 노포 등에 관한 글을 쓰고 강의를 했다. 『짜장면 : 곱빼기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 『노포의 장사법』,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펴내며 ‘미문의 에세이스트’라는 별칭을 얻었다. tvN 〈수요미식회〉, 〈어쩌다 어른〉, 〈노포의 영업비밀〉 등에도 출연했다. 현재는 ‘광화문 몽로’와 ‘광화문국밥’에서 일한다.

목차

먼저 읽은 이들의 말
펴내며 _ 잊지 않으려 쓴다

1 | 그렇게 사라져 간다
누구보다 만두에 진심인 사람이 있었다
지구를 반 바퀴 돌아 녀석의 마음이 왔다
짜장면을 안주로 들면 그가 생각난다
40년 만에 갚은 술값
미디엄 레어가 웰던이 되더라도
어느 악기에는 내 이름이 새겨져 있다
너나없이 쓸쓸한 식욕으로 함바집을 찾았다
형은 미움이 없는 사람 같았다
뷔페의 시대가 가고, 친구도 갔다

2 | 차마 삼키기 어려운 것들
어차피 아무도 안 믿을 이야기
성게 함부로 못 먹겠다, 숨비 소리 들려서
요리사를 위한 요리, 스파게티 알라‘ 기레빠시’
무언가를 입에 대지 못하게 되는 일
사라지는 대폿집 겨우 찾아 아껴 먹는다
그 고생을 해서 일급 제빵사가 되었지만
그대 팔에 불기름 뒤집어쓸지언정
이모는 노동자가 아니라서 그랬을까
배달의 민족은 온몸이 아프다
소금 안주에 마시는 인생 마지막 술

3 | 추억의 술, 눈물의 밥
굶으며 혀가 자랐다
문간방 여섯 식구 밥솥의 운명
카레 냄새가 나던 일요일에는
종로 우미관 개구멍의 추억
찐개는 맞고 나서 만터우를 먹었다
그날 우리는 두부 두루치기를 먹었다 1
그날 우리는 두부 두루치기를 먹었다 2
우리는 그렇게 가난을 겨뤘다
노을이란 이름이 슬퍼서
매운 돼지곱창에 찬 소주만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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