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어릴 적 잃어버렸던 요정 친구를 찾아 드립니다!”
-아일랜드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예이츠가 엮은 요정 이야기
♣기획 의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문득 이 질문이 궁금해질 때 읽는 요정 이야기
요즘 세상 살기가 참 팍팍하다. 신문지상에는 늘 좋지 않은 뉴스가 올라와서 우리의 마음을 더 서늘하게 만든다. 아직 인생이 창창한 청년들이 자살 사이트에서 만나 한번도 모자라, 살려놓아도 또다시 시도를 하여 결국 저세상으로 가버렸다는 등의 우울한 소식들로 가득하다.
아마도 점점 개인화되어 가는 이 삭막한 시대에 힘들 때 자신이 기댈 수 있는 존재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그 헛헛한 마음을 어디 위로받을 수 없기에 이 세상의 삶을 그만 포기해버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릴 때 우리는 모두 한번쯤 자신을 지켜주는 요정이 있을 거라는 동화를 마음 한쪽 구석에 늘 담고 살았을 것이다. 『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을 위한 요정 이야기』는 어릴 적 그 요정 이야기의 근원을 찾아서, 이 헛헛한 세상에서 어른들이 다시 힘을 내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들을 위해 나왔다. 물론 여전히 요정의 존재를 실낱처럼 아직도 믿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또한 요즘 <밀정>이라는 영화에 큰 관심이 모아지듯이, 일제강점기라는 우리의 역사와 유사한 역사적 배경을 지닌 아일랜드 사람들이 그 혹독한 시기를 견뎌내게 한 마음의 중심에 요정에 대한 믿음이 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시대의 날실에 해당하는 역사적 시간 위에서, 그리고 시대의 씨실에 해당하는 우리의 사회적 지점에서 힘든 시기에 맞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질문은 항상 유효하다.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우리는 어쩌면 동화 같은 요정 이야기에서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작가 소개
◎ 엮은이 : W. B.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
아일랜드의 시인이자 극작가. 1865년 더블린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을 외가가 있던 슬라이고 지방에서 보낸 덕에 아일랜드 고유의 신화와 전설에 깊이 매료되었다. 부친의 영향을 받아 화가를 꿈꾸기도 했으나, 10대 후반부터 시를 짓기 시작해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성장했다.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하려는 아일랜드의 시대적 움직임에 따라 ‘아일랜드 문예 부흥 운동’에 깊숙하게 관여했는데, 특히 어린 시절 자신을 매료시켰던 켈트 족의 영웅담, 초자연적인 존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요정 민담 등이 민족의 정체성을 되찾고 분열된 사회를 결집시키는 힘이 되리라 믿으며 아일랜드 민담 수집에 열중했다.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애쓴 예이츠의 노력은 아일랜드의 독립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예이츠는 1922년 자치권을 얻어낸 아일랜드의 상원 의원으로 지명되기도 했다. 또 1923년에는 시를 통해 “아일랜드 전체의 혼을 표현했다”는 평을 받으며 아일랜드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1939년 1월, 프랑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 옮긴이 : 김혜연
거실 한쪽 벽을 책으로 가득 채운 집에서 자란 덕에 자연히 책을 사랑하게 됐다. 그 결과,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거주하며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번역의 길을 택한 만큼 분야는 가리지 말되, 많은 책을 번역하기보다는 스스로 좋아하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책을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번역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스캔들의 여인』, 『해븐스 섀도우』,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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