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해외주식 직구”가 열풍이다. 매달 해외투자로 나가는 돈이 2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미성숙한 중국 주식시장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투자가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식시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 중에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6%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자본시장이 이제야 개방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중국 자본시장의 잠재 성장여력이 상당히 크다. 선진국 자본시장의 과거 역사를 살펴보면, 한 나라의 자본시장은 대외개방을 시작으로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성장하는 경향을 모습을 보였다.
우리나라, 일본, 대만 등 자본시장도 모두 MSCI EM지수에 편입을 기점으로 자본시장 대외개방이 본격화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본토 A주가 드디어 MSCI EM지수에 편입돼 중국 자본시장 대외개방 본격화가 시작됐다. 2018년에 처음으로 중국 본토 A주가 MSCI EM지수에 편입됐고 2019년에는 3단계를 걸쳐 편입 비중이 확대될 예정이다.
MSCI는 미중간 분쟁격화로 중국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일정대로 A주 대형주의 편입비율은 5월에 10%로, 8월에 15%로, 11월에 2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을 발표했다.
아직은 MSCI EM지수에서 중국 본토 A주 편입비중이 작아 MSCI EM지수에 편입으로 인한 자금유입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이를 계기로 중국의 자본시장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가치투자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MSCI EM지수에 편입되는 중국 기업들은 대부분 외국인 선호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국인 선호 종목들은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자금 유입에 따른 수급개선이 있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도 중국 가치투자 환경 조성, 중국 경제 성장에 따른 성장세가 기대되는 종목들이다.
‘MSCI 중국 A주 편입종목 시가총액 Top 200’에 실려 있는 기업 보고서에는 기업의 간단한 역사와 현황, 3가지 투자포인트, 향후 2년간의 수익 예상치를 실었다. 또한 개별기업의 업종 내 위치를 평가하고 경쟁사와 상대 평가지표, 실적 비교, 주가 상승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차트화 했다. 우리나라 중국주식 투자가들에게 험한 중국 자본시장에서 옥석을 가려내는데 도움을 주려고 만든 투자 지침서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