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지금이 나는 더 행복하다 상세페이지

지금이 나는 더 행복하다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3,000원
전자책 정가
39%↓
7,900원
판매가
7,900원
출간 정보
  • 2013.10.29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0.4만 자
  • 20.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93834376
ECN
-
지금이 나는 더 행복하다

작품 정보

중증 장애인들의 배움터 「노들야학」과
20년 지기 박경석 교장이 함께 만들어가는 희망의 궤적


즐거움만 추구하던 날라리 인생에 들이닥친 ‘장애’라는 딱지!
그 죽음 같은 고통 속에서 발견한 나만의 꿈, 나만의 행복!


이 책은 해병대에서 낙하산 타는 것을 유난히 좋아해 제대 뒤에도 그 즐거움을 잊지 못해 행글라이더를 타고 하늘 날기를 즐기다가 토함산 상공에서 추락해 장애인이 된, 덩치 좋고 얼굴 반반한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다.

이 남자, 사고 후 5년 동안 이른바 ‘집구석’에서 꼼짝 않고 누워 지냈다. 술 마시기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고, 하늘 날기를 좋아했던 남자가 하루아침에 하반신 불구 장애인이 되었으니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무척 힘들었으리라. 아무도 만나지 않고 방 안에 누워 가만히 천장만 바라보고 있을 때 가장 무서웠던 것은 고독과 외로움이 아니라 무덤 같은 무감각이었다.

‘자살 여행’택시비를 마련하기 위한 성서 백독 아르바이트

모든 것에 무감각 했으니 살 이유가 없었다. 덩치 좋고 얼굴 반반한 이 남자, 마침내 죽기를 결심한다. 그런데 나름 효심이 지극한지라 부모님이 계신 서울 집에서는 죽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고향 대구로 내려가 앞산공원에서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던 소주에 수면제를 적당히 섞어 마시고 죽을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오호 통제라! 고향 대구로 내려갈 길이 막막했다. 그 이유인즉슨, 대구로 가려면 부모님이 없을 때 살짝 택시를 불러 타고 가는 수밖에 없었는데, 이 남자 택시비가 없었던 것이다. 온종일 누워 천정만 바라보고 있는 이 남자에게 돈이 필요할 리 없었으니 아무도 돈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살 여행을 위한 택시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을 무렵 구세주가 나타나셨다. 매형이었다. 매형 가라사대, 성서를 읽으면 용돈을 주겠다고 했다. 이 남자, 웬 떡이냐는 생각에 그날부터 열심히 성서를 읽기 시작했다. 죽기 위해 죽기 살기로 성서를 읽었던 것이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일요일 날 교회에 가지 않는 유일한 자식이던 이 남자, 자살 여행의 택시비를 마련하겠다는 불순한 목적으로 성서를 읽기 시작했는데, 죽기 위해 시작한 성서 읽기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주면서 조금씩 무감각에서 깨어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사고 후 5년 만에 마침내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장애인들이 살기에 너무나 불편한 세상, 이 남자를 투사로 만들다

장애인의 몸으로 5년 만에 세상에 나온 이 남자, 대한민국에서 장애인이 얼마나 살기 힘든지 몸으로 직접 경험하게 된다. 그 불편함은 이 남자로 하여금 장애인의 권리와 인권을 위해 싸우는 투사로 만들고 만다.

이 책의 1장과 2장에는 장애인이 살아가기에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얼마나 불편한지, 그리고 그 불편함들을 없애기 위해 그가 얼마나 힘겹게 싸웠는지, 그리고 초등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수많은 중증 장애인들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들 장애인 야학을 만든 이 남자가 세상의 두꺼운 벽을 향해 얼마나 소리치고 외쳤는지가 잘 나와 있다.
그렇다고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다. 장애인에 대한 문제 제기들이란 것이 무겁고 터놓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 남자는 그런 문제들을 웃음과 유머로 승화시키고 있어 킥킥거리며 웃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장애인 문제에 깊이 공감하면서 장애인 문제 한복판에 발을 담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조금은 ‘분노’하기도 한다는 것은 감안해야 할 보너스다.


우당탕탕 노들야학, 좌충우돌 봉숭아 학당

3장은 이 남자가 17년째 교장으로 장기 집권하고 있는, 노들야학 교사들과 학생들, 그리고 노들야학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글이다. 형식은 3장으로 되어 있지만 사실은 부록인 셈이다. 3장은 지금 노들야학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시선으로 보여주고 있다.

중증 장애인들이 모여 공부하는 곳이니만큼 곳곳에서 처절함과 애절함이 넘쳐날 것이라는 선입관은 갖기 마시길. 한 번이라도 노들야학을 방문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마치 80년대 대학 동아리방에 들어간 것처럼 생기와 활기가 넘치는 곳이 노들야학이다. 오죽 했으면 노들야학에는 복도의 휴지통도, 교실의 칠판도 살아 꿈틀거린다는 소문이 있을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노들야학 수업 모습이 봉숭아 학당을 닮았다고 한다. 그렇다고 공부도 안 하고 놀기만 한다는 뜻으로 알아들어서는 큰일 난다!

하지만 3장 곳곳에는 장애인들이 처한 부조리하고 불편한 진실들이 곳곳에 흔적을 남기며 또아리를 틀고 있다. 따라서 3장을 읽으면서도 가끔은 분노하고, 가끔은 가슴 뭉클함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무튼 이 책, 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삶의 지평을 넓히고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무척이나 공헌할 책임에 틀림없다.

작가

박경석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60년
학력
영남대학교 학사
경력
노들 장애인야학 교장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지금이 나는 더 행복하다 (박경석)

리뷰

5.0

구매자 별점
3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에세이 베스트더보기

  • 각성 (김요한)
  •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 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 (후안옌)
  • 인생을 바꾸는 이메일 쓰기 (이슬아)
  • 빛과 실 (한강)
  • 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정회성)
  • 사랑에 빠지지 말 것 사랑을 할 것 (슈히)
  • 길 위의 뇌 : 뇌를 치료하는 의사 러너가 20년 동안 달리면서 알게 된 것들 (정세희)
  • 악은 성실하다 (이지훈)
  •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 개정판 | 여행의 이유 (김영하)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 개정판 | 쓸 만한 인간 (박정민)
  • 미치광희 최광희입니다 (최광희)
  •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시형)
  • 작은손에 담긴 큰세상 (꽃님이네향나무, 이루리)
  • 미묘한 메모의 묘미 (김중혁)
  •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주언규)
  • 내 꿈에 가끔만 놀러와 (고선경)
  • 사랑의 기술(5판) (에리히 프롬, 황문수)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