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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 바람의 길을 걷다 상세페이지

엄마와 딸, 바람의 길을 걷다

고비사막에서 엄마를 추억하며 딸에게 띄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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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3,800원
전자책 정가
42%↓
7,900원
판매가
7,900원
출간 정보
  • 2014.03.08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7.7만 자
  • 24.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93834390
ECN
-
엄마와 딸, 바람의 길을 걷다

작품 정보

아이와 난 또다시 짐을 꾸렸습니다.
어디로 떠날지 고민하진 않았습니다.
하늘과 땅만이 있는 곳, 바로 ‘고비’였습니다.

딸이 엄마가 되어 다시 엄마를 추억하는 고비사막 여행길
그곳에서 딸에게 들려주는 오래전 엄마의 말씀

우기를 지난 고비사막은 온통 푸른빛입니다. 사막이라면 모래와 자갈 범벅일 것이라 생각했던 나의 무지는 여지없이 깨졌습니다. 푸르게 펼쳐진 초원은 끝이 없습니다. 키 낮은 꽃들 앞에 쪼그려 앉아 있던 딸아이가 꽃 한 송이 따서 말없이 건넵니다. 연보랏빛 꽃입니다.
아! 나는 내 엄마에게 꽃 한 송이 건넨 적 있었던가… 생각해봅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나 역시 엄마는 태어나면서부터 엄마인 줄만 알았습니다. 웃음 많고 눈물도 많았던 엄마를, 잔병치레 잦았던 엄마를 쏙 빼닮은 내가 엄마도‘나와 같은 여자’라는 것을 생각이나 해본 적 있었던가? 꽃피면 꽃 곱다, 바람 불면 바람 좋다 온 가슴으로 느끼는 나의 가슴이 엄마로부터 왔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었던가?
일흔도 안 되어서 찾아온 몹쓸 놈의 병 치매로 자식마저 놓고 말갛게 누워서 이미자 노래를 흐드러지게 부르다 가신 고운 엄마를, 엄마가 아닌 여.자.로, 꿈도 있고 좋아하는 꽃도 있을 여.자.로 생각한 적이 있기나 했던가?

‘이미자 노래 허는 데나 한번 델다 주라’던 엄마의 말씀에 ‘그래, 그럴게’대답만 해놓고 내 새끼 키우기 바쁘다는 핑계로 그 약속 결국은 지키지 못하고 가시게 한 딸년이 아이가 건네준 작은 꽃 한 송이에 울컥 목이 메었습니다.

그렇게 가신 울 엄마도‘배추’가 아닌,‘무’가 아닌 좋아하신 ‘꽃’한 가지쯤 있었을 텐데, 엄마는 떠나셨고 난 엄마가 좋아하셨을 꽃 이름을 끝내 알 수 없겠습니다.

-본문 중에서-


│추천사-김용택 시인│

강영란의 사막은
한 편의 깔끔한 동화다.

강영란의 사막은
애틋한 모정이 꽃피는 사막을 그린 소설이다.

강영란의 사막은
긴 산문시다.

문득 펼쳐진 한 장의 사진은
사막의 바람과 사막의 밤과 사막의 햇살과 별빛을 그려낸 에세이다.
여행은 낯선 풍경을 만나서
자기를 만나 자기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강영란은 딸을 보며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강영란은 자기 딸에게 어머니의 말을 전한다.

“아가, 천천히 달려라. 넘어질라.”

이 여행 이야기의 동행자는 그래서 셋이다.

작가

강영란
국적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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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와 딸, 바람의 길을 걷다 (강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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