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추천
국내 최초, 비약적 도약을 이룬 우량 중견기업들의 ‘성장전략’을 총망라한 책
최근 경제위기와 맞물려 기업들의 위기의식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소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위기는 그 도를 넘어섰다고 말한다. 그들은 입을 모아 ‘경쟁력 확보’와 ‘성장’을 기업이 풀어야 할 과제로 삼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한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소?중견기업이 단기간에 비약적인 성장, 즉 퀀텀점프하기 위한 명쾌한 답을 안겨준다.
저자인 삼일경영연구원은 그동안 수많은 기업의 경영 컨설팅을 해오면서 대부분의 학자와 애널리스트, 언론이 대기업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못내 아쉬웠을 뿐 아니라 우량 중소?중견기업을 국가나 단체에서 선정만 해놓고 뒷짐지고 있는 현실을 보며 누군가는 우량기업이 된 그들의 원동력이 무엇이고, 한 기업이 탄생하여 성장의 길을 훌륭하게 밟아 나아가려면 어떠한 역량들이 필요한가를 짚어주어야겠다는 집념으로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한마디로 국내 최초로 대한민국 우량 중견기업 29개 회사의 성장DNA를 집중 분석해 그들의 성공전략을 집약해놓은 책이다. 기업의 올바른 성장방향에 대한 고민, 차별화된 진화와 특유의 전략으로 자신만의 강점을 만들어낸 그들의 기록은 이 땅의 척박한 경쟁 환경에서 치열한 실행을 통해 얻은 성과라서 더욱 매력적이다.
저자는 이러한 우량 중견기업들의 성공을 이끈 성장의 원천을 여섯 가지 법칙으로 정리하고 있다. ‘게임의 룰 정의 법칙’, ‘경쟁력 확보의 법칙’, ‘고객 발상의 법칙’, ‘조직 운영의 법칙’, ‘해외시장 공략의 법칙’, ‘한계 극복의 법칙’이다. 이를 통해 핵심사업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법, 전사적으로 현금흐름 경영을 실천하는 노하우, 대기업과의 차별화, 인재가 인재를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법 등을 구체적으로 짚어준다. 그래서 기업의 신화창조의 비밀을 보는 듯한 재미와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진다.
이 책을 통해 낮은 성공확률, 한 번 실패했을 때 다시 재기할 기회를 주지 않는 한국 기업 시스템 안에서도 남들이 찾기 어려운 기회를 포착, 도전해 결국 비약적 성과를 이룬 선구자적 기업들의 실제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창업자나 CEO, 중간 관리자들에게 회사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 꼭 실천해야 할 지침과 함께 희망을 던져준다.
한국에서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자금과 인력, 그리고 브랜드가 부족한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차별화’가 관건이다. 한국경제가 발전하려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사례가 많이 나와야 하는데, 이 책은 기로에 서 있는 이들에게 훌륭한 멘토 역할을 한다. -윤석금(웅진그룹B회장)
1.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가?
구멍가게 하나 차릴 때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전략적 사고란 게 그렇게 쉽지 않다. 왜 그럴까? 그 이유를 저자는 자신의 강점을 모른 채 상대 기업의 전략을 베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1장 「게임의 룰 정의 법칙」에서 전략적 사고를 위한 필수 과정으로 우선 자사의 강점을 거침없이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2004년 화마가 휩쓸고 간 낙산사는 처참했다. 가장 안타까운 소실 중 하나는 보물 475호인 낙산사 동종(銅鐘)이다. 불길이 얼마나 강했는지 고철덩어리가 되고 말았다. 이런 와중에 유일하게 멀쩡한 게 하나 있었다. 바로 선일금고제작이 생산한 내화금고이다. 물론 안에 들어 있던 귀중품도 전혀 손상을 입지 않았다. 우연한 기회에 품질을 인증받은 선일금고제작의 강점은 1000℃가 넘는 고온에서 세 시간 이상을 견딜 수 있는 내화성 기술력이다.
1장에서는 선일금고제작뿐 아니라 가장 많은 금형을 확보해 세계를 정복한 태광, 건강보조제품 시장을 넘보는 대신 제약 부분에 주력해 성공한 이연제약 등 자신의 강점을 바로 알고 장점을 특화시켜 빛을 본 중견기업을 통해 자사의 핵심역량을 진단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2. 현금흐름 경영을 실천하라
기업을 인체에 빗대어 말하면 자산은 체격, 손익은 체력, 현금흐름은 혈액에 해당한다. 사람은 체격이 왜소하거나 체력이 약하더라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그러나 혈액순환이 안 되면 곧바로 죽고 만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자산과 손익이 많더라도 현금이 끊기면 사망이다. 이른바 흑자부도가 여기에 속한다. 일본의 교토기업이 그렇듯이 우리나라 중견기업의 반열에 오른 회사들도 현금흐름을 중요시한다.
경영학 교과서에 나오는 따분한 얘기가 아니라 초저가에도 이익이 남는 BBT, 현금완사입 방식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인 우진패션비즈 등 가격경쟁, 제품의 질 경쟁뿐 아니라 현금흐름 경영을 통해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담고 있다.
3. 제품 차별화가 불가능하면 시장을 차별화하라
해외에서 로열티를 받고 있는 토종 브랜드 미스터피자. 중소기업으로 출발한 미스터피자가 ‘피자헛’이나 ‘도미노피자’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소비자의 머릿속에 확실히 포지셔닝했다. 피자맛을 차별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들은 매장을 찾는 고객이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made for woman’이란 슬로건을 걸고 여성 마케팅에 집중했다.
3장은 선발주자, 특히 대기업을 상대로 해서 제품 차별화가 아닌 사고의 전환을 통해 시장을 차별화해 성공한 사례들을 조명한다.
4. 찾아오길 기다리지 말고 인재를 찾아 구애하라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경우 인재가 알아서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소극적인 인사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사람이 재산이고 기본이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도 지금 필요한 인력이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채용할지에 대한 전략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회사 입장에서 꼭 필요한 인재를 찾는 것은 ‘판매’ 또는 ‘구애’의 과정이다.
4장은 채용 전략, 합리적인 성과관리 기준을 설정하는 법 등 인재가 인재를 부르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기 위한 팁들을 제시한다.
5. 해외시장 공략의 법칙
국내 시장만으로는 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중소?중견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여기서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나설 때 집중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체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기업들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시사점을 제시한다.
6. 한계 극복의 법칙
성장 단계에 접어든 중소기업이라면 어디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거나 강화하기 우해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기 마련이다. 이 과정에서 M&A가 유력한 수단으로 등장하는데 중소?중견기업들 사이에 스몰M&A가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M&A는 리스크가 큰 만큼 요목조목 따져봐야 한다.
6장에서는 M&A나 제휴를 하면서 쉽게 저지르는 실수와 함께 실패를 막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