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신문〉 최장 연재, 최고 조회수 기록한 영성심리상담 칼럼 출간
행복한 신앙생활을 위한 68가지 질문과 해답
25년간 일선 본당에서 사목활동을 해온 홍성남 신부는 가톨릭교회에 영신수련적 관점의 건강한 신앙관을 가진 신자와 교회에서 치유 받기를 원하는 마음의 병이 깊은 신자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심리치료적 관점에서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는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가졌던 믿음에 대한 의문과 갈등, 온몸으로 고뇌하고 힘들어했던 신앙 관련 문제들과 맞닿아 있어 더 절실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홍성남 신부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부한 영성상담심리학을 통해 마음의 병으로 힘들어하는 신자들의 치유해주기로 마음먹었다. 그 일환으로 개인 상담을 비롯해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는 등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사목현장에서 교우들을 상담하면서 직접 겪은 질문과 카페 등을 통해 올라온 질문들을 추려 2009년 4월부터 약 3년 8개월 동안 〈평화신문〉에 연재한 영성심리 상담 칼럼 중 일부를 묶은 것으로 ‘신앙생활편’이다.
‘어떻게 기도해야 마음이 편해질까요?, 성당 밖에만 나오면 세속적인 제 자신이 밉습니다’ 등의 신앙생활을 이제 막 시작하는 예비교리자들의 질문부터 ‘저같이 평범한 사람도 구원 받을 수 있을까요?, 부끄럽지 않은 신앙인으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등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어도 반복적으로 드는 근원적인 질문, ‘기도만 하면 뭐든지 해결된다고 믿는 남편’, ‘사춘기 아들의 신앙생활에 대한 질문’ 등 가족신앙 생활에 대한 내용은 물론, 대부․대모님과의 관계로 힘들어하는 사람, 교회의 봉사단체 활동으로 인해 힘겨워하는 사람, 냉담 교우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등 신앙생활 전반적인 내용까지 총 68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해준다. 그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든 궁금증, 하지만 섣불리 다른 사람에게 의논하기 꺼려졌던 질문, 그래서 혼자 끙끙거리면서 속앓이를 하던 문제들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그동안 KBS 〈아침마당〉, 〈조선일보〉 인터뷰를 통해 가톨릭 신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까지 힐링과 치유를 설파해온 홍성남 신부는 이 책을 통해 맞춤형으로 ‘혹독하게 자신을 몰아붙이지 말아야 한다’, ‘온전히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면서 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지키려고 노력하되 스스로 자책하지 않아야 한다’, ‘문제 자체를 내 십자가려니 생각하고, 쉬엄쉬엄 짊어지고 가면서 뒷심을 키우는 것이 신앙생활과 인생살이 모두 지치지 않고 완주하는 법’ 등 교회가 누군가를 억압하는 곳이 아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치고 지친 영혼을 치유하는 곳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 하느님은 우리 모두에게 거룩한 신앙인이 아닌 건강한 신앙이닝 되기를 원하신다는 점도 덧붙인다.홍성남 신부는 우리가 하느님께 가까이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잘못했을 때는 자신을 내려놓고 용서를 구하고, 기쁠 때는 기쁜 마음을 감사의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신앙생활은 스트레스가 아닌 축복이며 기쁨이라는 사실을 홍성남 신부는 이 책을 통해 찬찬히 설명해줌으로써 자신의 신앙생활을 활기차게 도와준다.
교회는 마음을 치유해주는 곳,
참된 신앙생활의 길을 제시하다!
이 책은 그동안 그릇된 신앙관을 가지고 힘겨운 기도생활을 하는 많은 분들에게 참된 신앙생활의 길을 알려주는 책이다. ‘신자들은 항상 경건해야 한다’, ‘교회에서는 거룩하게 지내야 한다’, ‘세속을 멀리하고 늘 기도하고 주님처럼 세상의 힘든 일들에 대해 고민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표현을 자제하고 영적인 대화만 해야 한다’ 등은 많은 신자들이 갖고 있는 신앙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홍성남 신부는 이런 고정관념들이 신앙생활을 힘들게 하고, 교회에 나오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물이라고 말한다. 사람은 원래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기 어려운 존재라는 것이다. 때로는 실수도 하고, 욕심도 낼 수 있고, 간혹 하느님 말씀에 위배되는 행동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때 모든 것을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자신을 옭아매고 모든 일에 경건과 거룩을 따져 자책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이라고 경고한다.
그동안 자신이 운영하는 도반카페를 비롯해 사목을 하면서 만난 다양한 신자들의 질문들을 정리해서 〈평화신문〉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홍성남 신부의 칼럼에 반발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신부가 그런 걸 가르쳐도 되느냐?’, ‘왜 복음적인 것과 다른 글을 쓰느냐?’, ‘왜 사랑을 가르쳐야 할 신부가 화를 내라고 가르치느냐?’ 등 비난을 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홍성남 신부는 이런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꾸준히 글을 연재했다. 그 이유는 마음의 병으로 힘들어하는 신자들을 도와주기 위해서였다.
건강한 신앙생활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일상을 행복하게 해주는 반면 병든 신앙생활을 할 경우 하루하루가 고통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절제하고, 금욕하고, 참아야 하고, 거룩해야 한다’는 신앙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서 해온 일환으로 이 책도 출간하게 되었다.
그동안 〈평화신문〉에 실린 칼럼을 읽은 독자들은 ‘가슴속에 얹힌 것이 없어졌다’, ‘속이 시원하다’, ‘글이 좋아서 매번 스크랩해 읽는다’ 등 매회 1,000여 건을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 어쩌나》는 그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드는 다양한 질문, 불편해하고 답답했던 질문들에 대해 명쾌하게 답을 해줌으로써 오히려 믿음을 견고하게 해주고, 고통과 고뇌가 아닌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