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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은 원래 이런 건가요? 상세페이지

스물일곱은 원래 이런 건가요?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0,000원
판매가
10,000원
출간 정보
  • 2021.01.06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192 쪽
  • 0.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6364467
ECN
-
스물일곱은 원래 이런 건가요?

작품 정보

▶ 아직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했다면

20~30대, 우리는 청춘이라고 쓰고 사회에 적응하는 기간을 갖는다고 해서 그런지 나의 20대도 벌써 끝나간다. 허무함에 내가 무엇을 했을까 자책하기도 했다. 20대는 나에 대해 한 걸음씩 알아가는 시기라고 다들 말했지만, 점점 잃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이런 시기에, 방황하면 할수록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점점 생각이 많아진다. 내가 원래 이런 ‘나’였나 싶을 정도로 깊은 생각에 빠져들 때쯤 아무 감각이 없어지는 것 같다. 그렇게 사회에 찌든 나를 볼 수도 있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동태눈깔로 변해간다. 입에 침을 발라도 입술은 갈라지고 생각이 많아져서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면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이걸 해도 되는 걸까? 나만 그런 걸까? 나만 왜 그러지? 이렇게 물음을 던지면서 나 스스로를 괴롭힌다. 아무도 나를 뭐라고 한 적 없다. 뭐든지 나 하기 나름이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나를 믿어주어야 한다. 나 자신에 대한 신뢰감이 깊어질 때 나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내 시선이 올바르지 못했을 때 마음가짐도 올바르지 못했다. 올바른 마음가짐은 과연 무엇일까? 긍정적인 생각이란 무엇일까? 나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유로움이 느껴질 때 긍정적인 마음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 같다. 여유로움은 나의 주변인들을 챙길 수 있을 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런데 현재 나는 나조차도 버겁다. 내가 나를 먹여 살리기도 벅찬데 어떻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을까? 조금만 천천히 걸어가도 괜찮은데 왜 다들 주변에서 나를 보채는 것 같이 무거운 짐이 내 어깨에 올라가 있는 것처럼 하루하루가 무거울까? 그러나 아무도 보채지 않았다. 아무도 내 어깨에 손가락조차 올리지 않았다. 그러니 모든 짐은 나 스스로 만든 거였다. 밥 먹을 때, 길을 걸을 때, 뭐든지 조금만 한 발짝 뒤로 뺄 수 있는 마음을 갖는다면, 여유를 찾을 수 있도 있지 않을까?
항상 급하게 마음을 보채는 것도 나 스스로 만든 것이었다. 이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고 생활하고 싶다. 불안한 마음을 잡아주는 건 오로지 나뿐이다. 나의 마음을 스스로 알아주기까지의 과정은 오로지 나만이 바로 잡을 수 있다.
나의 성급한 마음 때문에 일이 잘 안 풀렸다. 밥 먹을 때도 길을 걸을 때도 러닝 위에서 달릴 때 누가 쫓아오듯 달려갔다. 급할수록 일이 잘 안 풀린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아직 내가 좋아하는 것을 제대로 찾지 못한 것 같다. 근데 지금 글 쓰고 있네. 글쓰기에 흥미가 있나? 취미인 건가? 나의 감정을 담는 것에 익숙해질 무렵 내가 쓴 글, 짧은 문장에 나 혼자 웃기도 하고 내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나, 어제의 나를 되돌아보기도 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에 미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진짜 내가 관심 있는 분야를 찾고 싶었다. 그 분야에 미칠 때쯤 나의 쓸쓸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지쳐있는 나의 마음이 그곳에 기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이렇게 된 내 마음 상태는 나를 잘 몰랐을 때 항상 내 옆 사람에게 기대기 마련이었고 그러다보니 내 사람은 어느 순간 없어졌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미칠 때쯤 항상 내 옆에는 없었다. 그렇기에 나는 나를 잘 알아야 한다.

나는 무지했다.
지금 나는 무지했다고 표현하고 싶다. 그 이유는 나 스스로 나를 잘 몰랐을 때의 표현이었다. 긍정적으로 변할 때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그런 내가 되기까지는 오래 안 걸린다. 그저 아무것도 안 했을 때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걸 스스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때는 항상 부정적일 수밖에 없었으니까 매사 불안하고 초조하고 나만 그런 것 같이 느껴지니까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으니까.
그런데 알고 보니 나는 무지한 게 아니라 지금 나를 벗어나고 싶어 발버둥 치고 싶었던 것이었다. 누구나 벗어나고 싶어 한다. 그럴 때마다 힘 드는 건 마찬가지니까 이런 시기를 겪는 건 당연한 거 아닐까? 사춘기가 흘러 지나가는 것처럼 20대도 뭐든지 다 처음이니까.




▶ 나를 알다


나를 아는 건 굉장히 힘들었다
나를 알아간다는 건 남이 나를 알아봐주길 원하는 것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나를 알아가고 싶어 집에서 나왔고
하루하루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항상 엄마가 해준 따뜻한 밥과
포근하고 편했던 나의 방에서 편하게 쉬고 있을 때는
아무 걱정 없이 집에 있을 시간,
언제까지 부모님의 뒷받침이 될 수 없기에
나 혼자 모든 걸 나 스스로에게 의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 스스로 이겨내고 싶었기에 나를 알아가고 싶다면
나 스스로에게 미션을 던져보자!

작가 소개

오소영

저는 평범한 27살 여자입니다.
20살~26살까지의 20대 초중반을 보낸 저의 삶의 일부에 느낀 점을 글로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긍정적인 내용은 다소 없지만 그만큼 삶은 나의 뜻대로 흘러가지 못했을 때, 울부짖었을 때, 그럴 때의 나의 감정이 나 스스로에게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해야 할지 잘 몰라 방황하던 시절이 많았기에 청춘이라는 단어가 쓰여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청소년기 시절에는 항상 학교에 가면 보고 싶은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집에 가면 부모님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즐거운 날들과 걱정이 없었지만, 말 그대로 성인이 된 우리는 부딪혀야할 곳에서 어떻게 빠져나오고 해결해야할지 발버둥치는 날들이 섞여져 온몸에 비를 홀딱 맞은 것처럼 두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 글은 말 그대로 나의 삶, 살아온 경험의 틀 안에서 느껴온 저만의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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