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우리말 사용으로 대화에 자신감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필수 교양서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해 나가기 위해서 우리는 누군가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일상생활이나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는 모두 대화를 통해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상대를 설득하고 포섭하기 위해 장황하게 말을 늘어놓기 일쑤이다. 하지만 상대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말은 따로 있다. 그 때문에 한마디를 하더라도 어법에 맞도록 정확하고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어휘나 표현 중에는 우리말의 어법에 벗어나는 것이 아주 많다. 그것이 잘못인 줄 알면서 말버릇으로 굳은 경우도 있고, 그것이 아예 잘못인 줄도 모르고 계속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순간 상대가 내 교양과 인격을 가늠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자신이 한 말을 가볍게 생각하고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교양 있는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올바른 우리말 사용법]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평소에 가장 자주 저지르는 우리말 오용 사례들을 엄선하여, 그 잘못을 지적하고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안까지 제시해 준다. 저자의 날카로운 지적들은 그동안 우리가 우리말을 얼마나 소홀히 여겨왔는지, 얼마나 어처구니없게 구사해 왔는지 절로 깨닫게 해준다.
이 책 한 권으로 우리가 무심코 내뱉고 있는 우리말을 점검하자!
우리가 일상적으로 우리말을 얼마나 함부로 써왔는지 깨닫게 해주는 몇 가지 예를 들어본다.
우리나라 사람은 보통 이름을 ‘한글 표기’ 외에 두 가지 방법으로 더 표기할 수 있는데, 바로 ‘한자 표기’와 ‘로마자 표기’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를 두고, “김대리, 우리 부장님 성명은 한문으로 어떻게 쓰지? 정 선배는 이름을 영문으로 어떻게 쓰세요?”라고 말한다.
우리는 ‘다르다’라고 해야 할 자리에 ‘틀리다’라는 말을 많이 쓴다. 예를 들면,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는 많이 다릅니다.”라고 해야 하는데,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는 많이 틀립니다.”라고 말하기 일쑤이다.
그리고 “문방구에 가서 연필 한 자루를 사 오너라.”는 말을 예사로 한다. 그러나 이 말은 ‘연필에 가서 연필을 사 오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문방구가 학용품이나 사무용품을 일컫는 문구를 가리키기 때문이다. 이때는 ‘문구점’이나 ‘문방구점’이라고 말해야 한다.
초청장이나 편지를 보낼 때, 겉봉에 주로 ‘○○○ 님 귀하’라고 많이 쓰는데, ‘님’과 ‘귀하’는 같은 뜻을 나타내기 때문에 그 둘을 함께 쓰는 것은 잘못이다. ‘님’이면 ‘님’, ‘귀하’면 ‘귀하’라고 해야 한다.
또한 “이 계획은 누구에게 자문을 받았니?”라는 말을 곧잘 한다. 그러나 ‘자문하다’는 ‘어떤 일에 대해서 그 방면의 전문가에게 묻다’를 의미한다. 즉 단순히 ‘질문하다’와 다르지 않은 것이다. 이럴 경우에는 “이 계획은 누구에게 자문했니?”라고 해야 옳다.
이제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는 것은 누구나 꼭 갖추어야 할 교양이 되었다. 한국인이라고 자신의 우리말 실력을 과신한다면 큰코다친다. [교양 있는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올바른 우리말 사용법]은 한국인이기 때문에 자신의 우리말 실력에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준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잘못 쓰이고 있는 우리말을 제대로 알고 바르게 사용하기
1446년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이후 우리는 수세기 동안 우리 고유의 우수하고 창의적인 문자인 한글로 남부럽지 않은 말글살이를 향유해 왔다. 하지만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대대로 우리말을 사용해 왔음에도 우리는 여전히 우리말을 올바르게 구사하지 못하고 있다. [교양 있는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올바른 우리말 사용법]은 바로 그 점을 깊이 인식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의 올바른 말글살이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잘못 쓰이고 있는 우리말 사례들의 오류를 지적하고 바로잡았다.
제1부 ‘우리 낱말 제대로 알고 바르게 사용하기’에서는 잘 구별해서 사용해야 할 낱말(한국어와 한글, 전세값과 전세금, 문방구와 문구점 등), 형태가 비슷하여 헷갈리는 낱말(갯벌과 개펄, 막벌이와 맞벌이, 홀몸과 홑몸 등), 표준 낱말과 비표준 낱말(됫병과 대병, 혈혈단신과 홀홀단신, 바람과 바램 등), 높임낱말과 부름낱말·가리킴낱말, 바꾸어 써야 할 한자낱말(대인과 어른, 소인과 아이, 척사와 윷놀이, 일당과 날삯 등), 씻어 내야 할 일본 낱말(곤색과 반물색, 쿠사리와 면박, 베다와 바탕 등), 다듬어 써야 할 서양 낱말(파일과 화일, 플래카드와 알림막, 커브와 굽이 등), 흥미로운 우리 낱말(‘갈매기살’의 어원, ‘강추위’의 변천, ‘꽃샘’의 의미 등)에 대해서 살펴본다.
제2부 ‘우리말의 바탕을 살려 반듯하게 표현하기’에서는 제1부에서 살펴본 낱말들을 토대로 뜻이 겹치는 낱말과 표현, 부적절하거나 부정확한 표현, 맥락이나 상황에 알맞지 않은 표현, 조사를 잘못 사용한 표현, 성분의 호응이 불완전한 표현, 적절하지 못한 접속 표현과 여러 가지 문제가 함께 겹쳐 있는 표현을 통해 가장 자연스럽고 정확하고 쉽게 우리말을 사용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처럼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누어 제1부에서는 ‘낱말’을, 제2부에서는 ‘문 구성과 표현’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날마다 접하는 방송과 신문, 갖가지 광고와 서식, 일상에서 나누는 대화 등 우리에게 낯익은 말과 글에서 잘못 쓰이고 있는 사례들을 그 대안과 함께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