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초월한 셰익스피어의 명작들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도록 다시 쓴 책들이 여러 권 있다. 그중에서 찰스 램과 메리 램 남매가 1807년에 쓴 이 작품 ‘Tales From Shakespeare’은 셰익스피어의 대사를 많이 포함하여 원작에 충실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올리버 북스의 셰익스피어 작품집 Volume 1~5를 통해서 스무 편의 셰익스피어의 희극과 비극을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I. Comedy of Errors (착오의 희극)
시라쿠사 국가와 에페수스 국가 간에 사이가 안 좋았을 때 시라쿠사의 사람이 에페수스 거리에서 발견되면 사형에 처한다는 법이 시행되고 있었다. 나이 든 상인 에게온은 에페수스 거리에서 발견되어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공작은 사형을 선고하기 전에 에게온에게 그의 사연을 말해보라고 한다. 에게온에게는 쌍둥이 아들이 있었으며, 그들에게는 그들을 돌봐줄 쌍둥이 노예들도 있었다. 그들이 함께 탄 배가 폭풍우를 만났을 때 에게온은 작은아들과 그의 노예와, 아내는 큰아들과 그의 노예와 함께 붙어서 지나가는 배에 의해서 구조되었으나 서로 생사를 알지 못했다. 에게온의 아들들은 얼굴과 몸매가 아주 비슷하다는 것 외에, 이름도 둘 다 안티폴루스였으며, 쌍둥이 노예들도 둘 다 드로미오라고 불렸다. 그런데 쌍둥이 안티폴루스들과 드로미오들은 공교롭게도 에페수스에 있었으며 그들이 서로 엇갈려 지나가다가 소동이 일어나고, 헤어졌던 형제간의 상봉이 이루어지며, 에게온은 사면을 받는다.
II. Measure for Measure (앙갚음)
비엔나 시를 다스리는 공작은 성품이 온화해서 간음을 저지르면 사형에 처한다는 법이 있어도 처벌한다는 법은 시행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젊은 딸을 둔 부모들의 원성이 자자했으므로, 자신은 폴란드로 여행을 떠난다고 핑계를 대고 그사이에 엄격한 신하 안젤로에게 공작 직을 대행하게 하고 자신은 수사로 변장해 민심을 살핀다. 안젤로가 자신의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은 지 얼마 안 되어 클라우디오가 한 젊은 여성을 그녀의 부모 허락 없이 유혹하고, 안젤로는 클라우디오를 사형 언도한다. 클라우디오는 여동생 이사벨에게 도와달라고 하고, 이사벨은 안젤로를 찾아간다. 이사벨의 미모에 반한 안젤로는 이성을 잃고 그녀가 자기에게 순결을 바친다면 오빠를 살려주겠다고 제안한다….
III. Twelfth Night; or What You Will (십이야)
쌍둥이 남매인 비올라와 세바스찬은 항해하던 중 일리리아 해안에서 조난당하고, 선원들에게 구조된 일리아는 쌍둥이 오빠 세바스찬이 죽었다고 생각한다. 선장은 비올라를 일리리아를 다스리는 오르시노 공작에게 소개해주고, 그녀는 남장하고 세자리오라는 가명으로 오르시노 공작의 하인이 된다. 비올라는 곧 공작에게 반하지만, 오르시노 공작은 올리비아라는 아름다운 여자를 좋아하고 있다. 그러나 올리비아는 오르시노 공작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자, 그는 올리비아의 마음을 얻고 싶어서 올리비아에게 세자리오(비올라)를 보내서 자기의 마음을 전한다. 그런데 올리비아는 오르시노 공작의 마음을 이야기를 전하러 온 세자리오(비올라)에게 반한다. 한편, 죽은 줄만 알았던 오빠 세바스찬은 어느 배의 선장인 안토니오에 의해 구조되어 그와 생활하다가 일리리아에 오게 된다. 그런데 올리비아를 좋아하는 한 사람이 올리비아가 낮은 신분인 세자리오(비올라)를 좋아하는 것에 격분해서 세바스찬을 세자리오(비올라)인줄 알고 결투를 신청한다. 올리비아는 자신 때문에 봉변을 당한 세바스찬를 세자리오(비올라)라고 생각하고 그에게 결혼 신청을 한다…….
IV. Timon of Athens (아테네의 타이몬)
아테네의 거부 타이먼은 인심이 좋아서, 늘 잔치를 열었으므로 그의 집에는 귀족, 정치가, 상인, 예술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는 돈이 궁한 자들에게 아낌없이 베풀고 그들이 내놓는 물건을 사주며, 예술인들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바닥이 안 보일 것 같았던 그의 재산이 바닥이 나자 모두 그에게 등을 돌리고, 그는 인간에게 환멸을 느껴서 산속에 들어가서 동물들과 벗을 하며 원시인처럼 생활한다. 그러던 중, 어느 구두쇠가 땅속 숨긴 금덩어리를 발견하고, 그는 그것을 근처 숲을 지나던 알키비아데스 장군에게 주며, 아테네를 불바다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