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초월한 셰익스피어의 명작들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도록 다시 쓴 책들이 여러 권 있다. 그중에서 찰스 램과 메리 램 남매가 1807년에 쓴 이 작품 ‘Tales From Shakespeare’은 셰익스피어의 대사를 많이 포함하여 원작에 충실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올리버 북스의 셰익스피어 작품집 Volume 1~5를 통해서 스무 편의 셰익스피어의 희극과 비극을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I. Romeo and Juliet (로미오와 줄리엣)
캐퓰렛 가와 몬태규 가는 베로나 시의 대표적인 명문 가문이다. 그런데 이 두 가문은 오랫동안 원수지간이라서 하인들이 길에서 만나더라도 욕하고 싸우기 일쑤였다. 그런데 캐퓰렛 가의 잔치에 나이 든 몬태규 경의 아들인 로미오의 연인 로잘린이 참석하여, 로미오와 그의 친구들은 그녀를 보기 위해서 가면을 쓰고 그 잔치에 참석하였는데, 로미오가 그 잔치에서 한 눈에 반한 사람은 캐퓰렛 경의 딸이자 상속인인 젊은 줄리엣이었다. 로미오는 한밤중에 줄리엣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그다음 날 로렌스 수사의 주례로 비밀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던 중 로미오는 캐퓰렛 가 사람들과 싸움에 휘말려 티볼트를 죽이고 베로나에서 추방된다. 줄리엣이 로미오와 결혼한 것을 모르는 캐퓰렛 경 그녀를 귀족 패리스에게 결혼시키려 하자, 줄리엣은 로렌스 수사를 찾아가고, 그는 줄리엣에게 마흔두 시간 동안 죽은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약을 마실 것을 권한다…….
II. Hamlet, Prince of Denmark (햄릿, 덴마크의 왕자)
덴마크의 왕비 거트루드는 햄릿 왕이 갑작스럽게 죽어서 미망인이 되고, 남편이 죽은 지 두 달도 못돼서 그의 시동생인 사악한 클라우디우스와 결혼한다. 그는 합법적인 왕위의 계승자인 젊은 햄릿을 물리치고 자신이 왕위에 오른다. 젊은 햄릿은 자기 어머니의 분별 없는 행동에 충격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날 밤에 궁궐을 지키는 보초병들은 햄릿 왕의 유령을 보았고, 친구 호레이쇼가 젊은 햄릿에게 그 사실을 전해주자 햄릿은 그 유령을 직접 만난다. 햄릿왕의 유령은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햄릿에게 설명하며 복수해 주기를 간절히 부탁한다. 젊은 햄릿은 그 유령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그 유령이 말한 장면을 연극으로 꾸며 클라디우스와 거트루드의 반응을 살핀다…….
III. Othello (오셀로)
베니스의 부유한 원로원 의원인 브라반티오에게는 데스데모나라는 어여쁘고, 온화한 딸이 있었다. 많은 청년이 그녀에게 구혼했지만, 그녀는 그들은 안중에도 없었고, 피부가 검은 베니스의 장군 무어인 오셀로를 사랑한다. 오셀로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으며, 데스데모나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그를 아내로 맞는다. 터키 군대가 베니스가 장악하던 사이프러스 섬을 되찾으려고 막강한 함대를 갖추고 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베니스는 군대를 소집하고 오셀로를 장군으로 임명해서 급히 사이프러스로 보낸다. 그는 연애 시절부터 사교적이지 못한 자신을 대신해서 아내와 자신과의 가교 구실을 했던 친한 친구인 카시오를 데려가서 그를 부관으로 임명한다. 이에 불만을 품은 이아고는 자기 아내를 획책해서 데스데모나의 손수건을 몰래 훔쳐오도록 한 후, 오셀로에게 카시오가 데스데모나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믿게 한다. 질투에 사로잡힌 오셀로는 사랑하는 아내를 목 졸라 죽인다. 그 직후 이아고의 간계는 드러나지만 이미 때가 늦어 오셀로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IV. Pericles, Prince of Tyre (페리클레스, 타이어의 왕자)
타이어의 왕자 페리클레스는 그리스의 사악한 황제 안티오쿠스가 몰래 저지른 충격적인 행위를 폭로하자, 안티오쿠스는 페리클레스뿐 아니라 타이어의 신하들과 도시에 무시무시한 재난을 입히겠다고 위협해서, 어쩔 수 없이 망명길에 오른다. 그는 자객의 위협을 받으며 도망 다니다가 배가 난파되어 어느 섬에 도착하고 무술대회에서 승리해서 그 섬의 공주인 타이사와 결혼한다. 그는 본국에서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임신한 아내 타이사와 함께 타이어로 향한다. 타이사는 배 안에서 딸을 낳고는 죽는다. 페리클레스는 죽은 아내를 위한 관을 준비해서 새틴 수의로 싸서 그 안에 뉘어서 향료를 뿌리고, 그 곁에 호화로운 보석을 놓았으며, 그녀가 누구이며, 혹시 누군가 그녀의 시체가 담긴 그 관을 발견하면 땅에 묻어달라는 당부를 쓴 글을 함께 남긴다. 밤이 지나고 아직 이른 아침에, 에페수스에서 가장 솜씨 좋은 의사인 세리몬이 바닷가에 서 있을 때, 그의 하인들이 파도에 밀려서 육지에 닿은 것이라고 그에게 큰 상자를 가져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