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Rags (The Story of a Dog) (래그스 (개 이야기)): 주인에게 버림받고 새로운 집을 찾아 거리를 헤매는 작고 지저분한 개 래그스는 개리라는 친절한 소년을 만나게 되고, 개리는 래그스의 초라한 외모에도 래그스를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개리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었는데, 개리가 데려온 레그스를 본 할머니는 둘만의 살림도 빠듯한 형편이므로, 떠돌이 개 래그스를 집으로 데려오는 것에 난감해 한다...
2. Rabbit’s Eyes (토끼의 눈): 거북이는 병이 든 용왕에게 토끼의 간을 먹으면 나을 수 있다고 하고 토끼를 데려 용궁으로 가지만, 토끼가 기지를 발휘해서 탈출한다는 전래동화인 ‘토끼전’과 내용이 같지만, 이 이야기는 토끼의 간이 아니라 토끼의 눈이 용왕의 병에 효험이 있다는 것으로 대체된 것이다.
3. Rattle-Rattle-Rattle and Chink-Chink-Chink (쟁그랑, 쟁그랑, 댕그랑, 댕그랑): 어느 가난한 남자가 있었는데, 그의 아내는 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 소녀의 이름은 렌카였다. 그녀는 착하고, 쾌활하며, 순종적이고, 매우 부지런한 소녀였으며, 아버지를 편안하게 해드리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 얼마 후 그 남자는 다시 결혼했다. 그의 두 번째 아내에게도 렌카 또래의 어린 딸이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도를라였다. 도를라는 게으르고 성미가 나쁜 아이였으며, 사소한 일로 다투고 말싸움을 일삼았다. 하지만 도를라의 어머니는 남편에게 늘 도를라를 치켜세우고 렌카를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는 딸이라고 깍아내렸다. 결국, 렌카의 아버지는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렌카를 집에서 내보낸다...
4. Master Willie (윌리 도련님): 금발 머리에, 눈은 파랬고, 보면 왠지 행복하고 편안한 기분이 드는 씩씩한 윌리라는 어린 소년이 있었다. 윌리는 마을 끝에 있는 큰 집에서 매우 부유한 키 큰 이모와 단둘이 살았다. 윌리는 이모를 정말 좋아했지만, 윌리 이모는 늘 혼자 있고 싶어했으며, 수심이 가득하고 말이 없었다. 그러면 그는 이모가 혼자 있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염소를 집어들고 친구들과 놀러 밖으로 나갔다. 윌리의 이모에게는 애플 블로섬이라는 사랑스러운 딸이 있었지만, 그녀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났었다. 어느 날 그녀는 말하고 걷는 자기의 매우 큰 인형을 너무 많이 감았고, 그 결과는 매우 끔찍했다. 인형 옆구리에서 태엽을 감는 열쇠가 빠지기가 무섭게, 그 인형은 눈을 깜빡이며 매우 빠르게 말하고 얼굴을 찌푸리고 애플 블로섬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다. “나는 더는 너의 인형이 아니야, 인제 네가 내 딸이야.” 그러고 나서 그 인형은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알 수 없고, 아무도 따라갈 수 없는 곳으로 애플 블로섬을 데려갔다...
5. On the Way to the Sun (태양으로 가는 길에): 그는 먼 길을 여행했고 매우 피곤했다. 그가 들판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 담 너머로 정원과 꽃, 그리고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았을 때 꿈만 같았다. 그는 뒤에 있는 긴 길, 어두운 숲, 척박한 언덕을 바라보았다. 그것이 그가 속한 세상이었다. 그는 눈앞에 펼쳐진 정원, 큰 집, 테라스, 그리고 부드러운 잔디밭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바라보았다. 그곳이 바로 아이들이 속한 세상이었다. “불쌍한 녀석,” 큰 아이가 말했다. “내가 너에게 먹을 것을 좀 가져다줄게.” “그런데 그는 어디서 왔니?”라고 정원사가 물었다. “모르겠어요.” 그 아이가 대답했다...
6. The Dragon Princess (용왕의 딸): 덩팅 해 밑에는 언덕이 있고, 그 언덕에는 구멍이 있는데, 그 구멍은 너무 깊어서 바닥을 볼 수가 없었다. 한번은 어부 한 명이 그곳을 지나가다가 미끄러져 그 구멍에 빠졌다. 그는 길이 많고 구불구불한 언덕과 골짜기를 수 마일이나 지나서 어느 나라에 도착해서 성문으로 갔다. 그 성문은 미세한 안개로 흩어지는 물을 내뿜는 용이 지키고 있었다. 문 안에는 뿔이 없는 작은 용이 있었는데, 머리를 들고 발톱을 드러내며 그를 들여보내지 않았다. 어부는 동굴에서 며칠을 보내며 녹색 점액으로 배고픔을 달랬다. 마침내 그는 다시 빠져나와서 지방 관리에게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말했고, 관리는 황제에게 그 사실을 보고했다...
7. The Water Sprites (물의 정령): 위대한 분노의 호수 신 뭄멜에게는 아름다운 딸들이 많아. 그는 딸들을 빈틈없이 보호하고, 희미한 달빛 아래가 아니면 아무도 그 처녀 모습을 보지 못하게 해. 이 아름다운 물의 님프들은 근엄한 아버지와는 전혀 달라. 그들은 순수하고, 온화하고, 기품 있고, 다정해. 그들은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으며, 사람들이 호수를 찾아와도 불쾌해하지 않아. 사실 그들은 밤에 자기들이 물 위에서 춤추는 것을 사람들이 보러 오는 것을 좋아해. 이 사랑스러운 님프들은 마음씨 곱고 인심이 좋아서 아버지가 그들을 빈틈없이 보호하지 않는다면 기꺼이 사람들을 도울 거야...
8. The Night of the Stolen Treasure (도난당한 보물의 밤): 어린 한스와 그의 어머니는 뭄멜시 호수 옆에 서 있었다. 그곳은 바위투성이의 언덕으로 둘러싸인 크고 둥근 호수였다. 그 위에는 짙은 소나무가 자라고 있었고, 멀리 물 위까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물은 컴컴한 호수 바닥 위에 조용히 잠들어 있었다. 고요함이 어린 한스를 생각에 잠기게 했고, 그는 어머니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물은 왜 이렇게 고요할까요?” 그는 속삭였다. “물고기는 어디 있어요?” 그러자 그의 어머니는 한스에게 왜 그 호수에는 물고기가 오래전에 떠나서 더는 없는지를 다음과 같이 들려주었다...
9. The Giant Maiden (거인 처녀): 오래전에 거대한 거인 종족이 살았다. 그들은 언덕만큼이나 키가 컸으며, 산만큼이나 큰 성에 살았다. 그들에게 세상은 정말 작은 곳이었다. 하지만 이 거인들은 세상과, 세상에 있는 수많은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했다. 햇살, 새들의 노래, 푸른 들판, 숲, 강, 푸른 하늘은 모두 그들을 황홀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많이 걷고, 볼 만한 것은 무엇이든 보곤 했지만 걸을 때는 언덕 꼭대기에서 언덕 꼭대기로만 걸었다. 그들은 결코 계곡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어느 날 거인들 왕의 딸 힐다는 산책하러 나갔다. 그녀는 비 때문에 며칠 동안 성에 머물러야 했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매우 좋아서 거인의 딸이라도 먼 길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