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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부정적인 감정들을 떼놓을 수 없어 매번 마주하게 되고 여러 종류의 갈등과도 무수히 마주치게 되지만 그 순간 그 감정을 제대로 다루는 법에 대해선 서툰 게 사실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들이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이를 자신의 일부분으로 인정해야만 편해질 수 있다고 하네요. 노력해보겠습니다.
분노, 시기, 질투, 쌤통, 경멸 같은 부정적인 마음은 살면서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지만 어쩐지 그런 감정을 가지는 것은 해서는 안되는 일처럼 느껴져서 스스로 힘들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저자는 감정은 우리가 어떤 사실을 깨닫고 아는 것보다 먼저 다가오는 것이고, 심지어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발견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고 말한다. 거꾸로 우리는 중요하거나 신경쓰이는 것에 감정을 쏟기도 하는데, 이러한 사실들은 우리가 결코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을 무시하거나 억지로 감추고 없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스토아학파처럼 ‘감정을 통제하려는‘ 사람들의 경우, 인생에서 어떠한 기쁨의 감정도 슬픔의 감정도 없이 모든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려는 태도를 보이는데, 이것은 인간이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을 그저 ‘수동적으로 받아들인다‘는 부자연스러운 가정을 깔고있다. 인간세계에 대한 이런저런 집착을 버리고 살아야 한다는 것인데, 과연 나쁜 감정을 피하기 위해서 껍데기 속 거북이처럼 살아가는 것이 가치가 있을까 생각해 볼 문제다. 작가는 인간사의 혼란스러움에 휘말리지 않으려 애쓰는 것은 인간성을 버리려기 힘쓰는 것과 마찬가지라 말한다. 이와는 달리 ‘감정을 길들이려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감정을 통제하기 보다는 협력해야 한다, 즉 단련해야 한다는 쪽이다. 예를 들면, 직장에서 좌절감을 느끼면 좌절감을 인정하되 직장이 있는 것은 행운이라는 걸 떠올려야 한다는 식이다. 이런 식으로 관점을 바꾸면 좌절감을 사라질 태지만, 그러나 내가 좌절감을 느낀 상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왜 그 감정을 대체하려 애써야 하는가는 생각해 볼 문제다. 나쁜 감정을 느낀다고 해서 내가 나쁜 사람이나 속 좁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균형감을 갖는다고 해서 항상 밝은 면을 봐야 하는 것은 아니며 그런 태도는 현실을 부정하는 것을 뿐이다. “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우리가 흔히 하는 말은 대부분 단순한 오해에 지나지 않는다. 부정적인 감정은 독소나 독약이 아니며 당신을 잡아먹지도 않는다. 부정적인 감정은 인간관계를 망치지 않으며 그걸 극복한다고 해서 더 큰 사람이나 더 나은 사람이 되지도 않는다. 물론 그런 감정에 따라 행동하면 안 되는 이유는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감정을 느끼거나 표현하는 게 잘못된 일은 아니다. ” 정말 위로가 되는 말이었다. 부정적인 감정이 생긴 나는 절대 나쁜 사람이 아니고, 당장 큰 일을 낼 악한도 아니다. 그저 그런 감정이 드는 것일 뿐, 이런 감정을 억지로 부정하거나 다른 쪽으로 돌려 감추려한다면 이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니다. 저자는 나쁜 감정은 자기애의 표현이며, 그건 우리가 자신의 삶과 자신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 때문에 나타난다고 말한다. 자신의 불완전한 모습에 실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는 몽테뉴에 대한 언급도 눈에 띈다. “ 몽테뉴 작품의 큰 주제 중 하나는 인간 본성의 불완전함이다. 우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일관성이 없으며 의지가 약하고 자신의 결점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몽테뉴는 이 모든 걸 인정하면서도 절망하지 않는다. 결점이 있음에도 삶과 자신, 인간을 사랑한다. 니체는 이런 마음가짐에 감탄했다. ” 슈테판 츠바이크가 몽테뉴의 수상록을 그의 마지막 저술로 선택했던 이유가 이제사 이해된다. 니체 또한 ’아모르 파티’에서 ’운명에 대한 사랑‘ 또는 ’운명을 사랑하라‘라는 메세지를 던졌다. 이는 좋은 것과 나쁜 것, 즐거운 것과 고통스러운 것, 그리고 야성적이고, 자의젹이고, 환상적이고, 무질서하고, 경이로운 모든 것을 포함한 삶 전체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나쁜 감정을 포기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삶의 한 모습으로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책을 읽고나니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어쩐지 안심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용기가 되는 듯도 하다. 절대 내가 이상해서 그런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것이 아니라니. ‘우리가 고통과 비탄, 분도, 질투를 느끼는 까닭은 우리가 연약하고 예측할 수 없는 인간의 삶에 관심을 가지기 때문’이라니. 다양한 감정의 홍수 속에서 출렁거리면서 그렇게 사람들과 짠내나는 인간스러움을 풍기며 사는 것이 당연하고 너무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해주는 책 같아서 읽는 내내 너무 기분이 좋았다. 어쩐지 몽테뉴를 다시 꺼내서 읽어야 할 것 같은 느낌. __________ 혹자는 분노가 자신의 성격에 결함이 있다는 신호가 아닌지 걱정하고 혹은 버럭 화를 낼까 봐 두려워한다. 또는 즉시 화를 풀지 않으면 영원히 화를 낼 것 같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분노를 남을 비난하기 위한 정당성, 다른 사람이 나의 적이라는 증거 또는 내가 우월하다는 근거로 만든다. 부정적인 감정이 크고 강력할 때도 당황할 필요가 없다. 부정적인 감정에 대처하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라. 그냥 느끼는 법을 배워라. 그냥 느껴라. 악마와 함께 춤을 | 크리스타 K. 토마슨, 한재호 저 #악마와함께춤을 #크리스타K토마슨 #흐름출판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1/10 분량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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