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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 브리스트 상세페이지

에피 브리스트작품 소개

<에피 브리스트> “도대체 누가 이 여성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19세기 독일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 테오도르 폰타네의 걸작


도서관의 책을 여섯 권으로 줄여야 한다면, 『에피 브리스트』는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_토마스 만

19세기 독일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 테오도르 폰타네의 대표작 『에피 브리스트』가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의 83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에피 브리스트』는 작가가 작고하기 직전에 완성한 만년의 대작 『슈테힐린 호수』와 함께 폰타네 소설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손꼽히며, 흔히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와 함께 19세기에 여성의 관점으로 쓰인 결혼 이야기 3부작 중 한 작품으로 거론된다.

주인공 에피 브리스트는 북부 독일의 한 귀족 집안의 무남독녀로 발랄하고 귀여운 17세의 소녀다. 소설은 그녀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구애하다 실패한 적도 있던 21세 연상의 남자 인스테텐 남작과 조건에 맞춰 결혼을 한 후 다른 남자와 우연히 불륜을 저지르며 겪게 되는 비극적인 운명을 다루고 있다.

이 소설은 1880년대 프로이센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폰타네는 주인공 에피가 결혼, 간통, 결투, 이혼을 겪으며 파멸될 때까지의 과정을 담담한 문체로 묘사하여, 인습에 사로잡혀 인간성을 잃어버린 당대 프로이센 귀족 사회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 소설은 여성의 운명을 주제로 하여 당대의 사회 현실을 비판한 가장 성공적인 사회소설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 작품이 단순히 사회 비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작가 폰타네가 일흔이 넘은 나이에 집필한 소설이지만, 17세 소녀의 심리를 정확히 포착하고 있는 『에피 브리스트』는 당대 큰 인기를 누리며 전 세계 많은 독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죄르지 루카치는 에피를 가리켜 “폰타네가 형상화한 인물 중 가장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평했으며, 사뮈엘 베케트는 자신의 희곡 「크라프의 마지막 테이프」에서 『에피 브리스트』를 하루에 한 장씩 읽으며 마음 아파하는 노인 크라프를 등장시키기도 했다. 지금까지도 이 소설이 유럽 심리소설의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것은 예순이 다 되어서야 소설을 쓰기 시작한 작가 폰타네의 성숙한 인생 체험, 겸허함, 인생의 지혜, 인간사와 세상사에 대한 객관적 판단과 이해심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이 소설은 독일 학생들의 필독서로 지정되어, 독일의 각급 학교에서 활발히 토론되고 있다. 또한 2009년 봄 최근 독일에서 주목받는 여성 영화감독 헤르민 훈트게르부르스에 의해서 영화화되는 등 모두 다섯 번에 걸쳐 영화로 제작되었다. 그중 뉴저먼시네마의 거장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에 의해 만들어진 동명의 영화(1974)가 유명하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 테오도르 폰타네(Theodor Fontane)
1819년 독일 노이루핀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직업을 이어받아 약사가 되었으나 바로 그 직업을 포기하고 문필가의 생활로 접어들었다. 프로이센 정부 신문의 통신원 자격으로 런던에 체류했었고, 여러 신문에 기고를 하며 마르크 브란덴부르크 여행기와 세 번에 걸친 비스마르크 통일 전쟁 체험기를 집필한 그는 예순이 다 되어서 본격적인 전업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역사적 내용과 동시적 정치·사회상을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기법으로 담아내는 발라드 시인으로 출발했던 폰타네는 그의 첫번째 소설이자 대하 역사 소설인 [폭풍 이전Vor dem Strum]부터 마지막 소설 [슈테힐린Der Stechlin]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사회·문화적 가치관이 붕괴되기 시작하는 19세기 말의 독일 사회상을 뛰어난 해학과 반어를 통해 표현하면서 독일의 대표적 사실주의 작가로 떠올랐다. 하인리히 만Heinlich Mann은 폰타네의 사실주의 기법과 관련하여 그의 소설들이 미래에도 유효할 수 있는 “한 시대의 사회적 기록문서”라고 말했으며, 심도 있는 그의 인간 심리 묘사는 토마스 만Thomas Mann으로 이어지는 독일 현대 소설의 초석이 되었다. 폰타네는 1898년 9월 20일, 베를린에서 사망하였다.

역자 - 김영주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헨 대학에서 독문학을 수학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 독어독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숭실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한국독어독문학회와 한국독일어문학회 부회장과 편집위원장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테오드르 폰타네 연구] 옮긴 책으로는 [독일문학입문]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에피 브리스트]에서 호엔 크레멘의 시적 기능 [슈테힐린 호수] 의 호수 상징 [돌이킬 수 없음] 연구 [샤흐 폰 부테노] 연구 [마틸데 뫼링] 연구 [한국 독어도문학의 위기와 전망] [테오도르 폰타네와 토마스 만 비교연구] 등 다수가 있다

목차

에피 브리스트

옮긴이의 해설: 테오도르 폰타네의 걸작,『에피 브리스트』
작가 연보
기획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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