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진보의 미래’ 시리즈 제2권 출간!
노무현 대통령이 꿈꾼 나라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 시대 진보 지식인 39명이 말하는 노무현과 진보의 미래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진보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책이 나오게 된 과정-
노무현 대통령이 쓰고 싶어했던 단 한 권의 책
“어떤 책을 만들 것인가? 진보주의에 관한 책을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상당 기간 세계의 역사는 진보와 보수의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역사는 진보주의가 제시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사회적 논쟁의 중심 자리를 차지해야 지역주의를 넘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진보주의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는 것입니다.” - 「진보의 미래」(노무현 지음)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책, 우리 사회 공론의 수준을 높일 책, 민주주의 발전사에 길이 남을 책을 꼭 쓰고 싶어 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 직전까지 깊이 몰두했던 주제는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며, 국민 삶과 직결되는 국가의 적극적 역할을 위해 진보주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였다. 곧 그 질문은 ‘국민들이 먹고살기에 어떤 나라가 좋은 나라일까? 특히 힘없는 보통 사람이 살기 좋은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와 연결되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 이후 밤낮으로 연구에 몰두했고, 그 결과물을 책으로 출간해 국민들과 소통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그 구상은 안타깝게도 완성되지 못했다. (비록 미완성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2009년 11월에 출간된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유고집 「진보의 미래」에 그 진면목이 담겨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 곁을 떠난 지 1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미완으로 중단된 대통령의 연구를 남아 있는 학자들이 잇기로 했다. 그냥 포기하기에는 대통령이 남긴 장, 절 구분과 메모가 너무나 생생하고, 책을 쓰려는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가 너무나 강했기에 남은 학자들이 그 뜻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학자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장, 절을 그대로 살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질문에 답을 다는 형식으로 책을 완성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질문은 거의 대부분 「진보의 미래」에서 뽑았다.
집필자로는 참여정부에 참여했던 학자들은 물론이고, 참여하지 않았던 학자들과 참여정부를 날카롭게 비판했던 학자들까지 포괄하기로 했다. 단 기준이 있었다. 대통령의 질문에 답할 만한 실력과 진보적인 개혁성을 갖출 것.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참여정부 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한 글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자그마치 47장의 원고가 모였다. 참여한 학자들의 수는 모두 39명. 그렇게 해서 「노무현이 꿈꾼 나라」라는 방대한 책이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과 구성-
노무현 대통령이 가슴 깊이 꿈꾸었던 대한민국의 모습은?
“좋은 책이 필요합니다. 지난날의 역사를 보면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 책을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 「진보의 미래」(노무현 지음)
이 책의 내용은 전체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한국의 진보와 시민사회’에서는 한국 사회의 다양한 진보 세력을 점검하고, 진보 세력의 한계와 진보 세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 한국에 과연 진정한 보수주의자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철학 없는 보수주의자들의 행태를 비판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절실하게 외친 ‘시민주권’에 대해 심층적으로 검토하는 글과 김대중ㆍ노무현 정권은 과연 진보 정권이었는지를 분석한 글도 수록되어 있다.
제2부 ‘보수의 시대, 진보의 시대’에서는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진보와 보수를 분석한다. 가장 기본적인 진보와 보수의 개념부터 시작해서 민주주의와 진보의 관계, 자유주의와 진보ㆍ보수의 관계, 케인스주의와 진보주의의 연관성을 차근차근 분석하고 있다. 또 신자유주의 시대에서 진보주의가 왜 쇠퇴했는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 보수의 시대와 진보의 시대가 어떻게 이루어졌고,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이후 탐독했던 「미래를 말하다」(폴 크루그먼)와 「유러피언 드림」(제레미 리프킨)을 통해 미국과 유럽 사회를 분석한 글도 흥미롭다.
제3부 ‘보수와 진보의 쟁점’에는 말 그대로 보수와 진보 사이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쟁점을 살피고 있다. ‘작은 정부’, ‘감세’, ‘민영화’, ‘양극화’, ‘성장과 복지’, ‘국가 경쟁력’, ‘성장 일변도의 경제’ 등을 화두로 진보의 입장과 보수의 입장을 하나씩 분석해가며 보수주의자들의 모순을 지적하고 있다.
제4부 ‘현실 정책의 쟁점’에서는 우리 현실과 관련된 다양한 부문에서 진보는 ?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금융, 재벌, 부동산, 농업ㆍ농촌, 수도권 문제, 분권과 자치, 균형 외교, 남북 관계, 교육, 노동, 복지, 여성, 과학기술, 환경 등 우리 현실 정치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부문에서 진보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서술하고 있다.
제5부 ‘진보의 미래와 전략’에서는 그야말로 ‘진보의 미래’를 다루고 있다. ‘어떤 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인가?’, ‘우리는 어떤 나라를 꿈꾸는가?’, ‘경쟁주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서 진보주의가 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 것인지를 성찰한다. 또 사회투자 국가, 네트워크 사회, 생태주의, 유럽 통합, 개방과 통합에 관한 주제로 ‘진보의 미래’를 논하고 있다.
이렇게 5부, 47개의 장에 진보주의에 대한 이념적, 정책적 주제와 쟁점을 거의 다 망라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좋은 나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결국 진보 세력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말처럼 이 책에는 진보 세력이 우리의 정치와 생활 현장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밝히고 있다. 그야말로 ‘진보의 미래’가 오롯이 새겨져 있는 셈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진보의 미래’ 시리즈는 1권 「진보의 미래」, 2권 「노무현이 꿈꾼 나라」에 이어 3권 「깨어있는 시민들의 외침」(가제)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외침」은 노무현 대통령의 질문에 시민들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올해 안에 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