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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 하는 내 동생 상세페이지

어린이/청소년 유아

말 못 하는 내 동생

조금 다른 우리와 함께 사는 법
소장종이책 정가9,000
전자책 정가40%5,400
판매가5,400
말 못 하는 내 동생 표지 이미지

말 못 하는 내 동생작품 소개

<말 못 하는 내 동생> <추천평>

조금 다른 ‘우리’와 함께 사는 법

모든 사람은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요. 외모뿐 아니라 성격도 능력도 다 다르게 살아가지요. 서로 다르면서 또한 서로 어울려 사는 게 사람 사는 세상이지요. 그들은 대개, 어릴 때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다가 점차 혼자만의 힘으로 세상에 부딪히고 나아가 남을 돕고 부모를 봉양하게 되지요.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양분을 공급받아서 사회라는 변화무쌍한 세계에서 다른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다가 스스로 가정도 이루면서 이웃들과 어울려 사는 인생이 보통의 삶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세상 사람들 중에는 태어나 시간이 오래 흘러도 부모나 다른 누군가의 보살핌이 없으면 결코 자립해서 살아갈 수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무 잘못도 한 게 없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잘 걷지 못하거나 잘 말하지 못하거나 잘 알아듣지 못하거나 잘 먹지 못하거나 하는 사람들 말이지요. 그래서 누구 도움 없이는 먹고사는 일 자체가 힘겨운 사람들 말입니다. 그런 중에는 부모 형제로서도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애처로운 사람도 있을 테지요.
오늘의 동화 ‘말 못 하는 내 동생’은 바로 그런 사람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사람은 '발달 장애'를 앓고 있는 한 어린이 '정이'입니다. 이 발달 장애 어린이에 대해 들려주고 있는 사람은 그 언니인 초등학교 1학년 '나'인데, 이름은 '은이'입니다. 엄마는 혼자서 동네 미용실을 운영하고 계시네요. 아빠가 없는 집의 세 식구는, 학교 앞 문방구가 있는 큰길에서 한참이나 올라가야 하는 '동네에서 제일 높은 집'에 삽니다.
정이는 여섯 살인데 아직 말을 못 해요. '하나, 둘, 셋' 하는 숫자도 못 세고요. 대신 늘 웃기만 하죠. 손으로 김치를 집어먹다가 엄마한테 혼날 때도 웃고, 언니가 짜증을 내도 웃고, 누가 말을 시켜도 웃어요. 심지어는 잠잘 때도 웃어요. 말도 못 하고 수 개념도 없고, 누가 말을 걸어도 웃기만 하는 여섯 살짜리 어린이를 우리가 아는 보통의 아이라고 볼 수는 없을 테지요. 의사들은 이런 아이에게 감각 능력이나 인지 능력에 심각한 장애가 있는 발달 장애인이라 진단을 내리게 되겠지요.
아빠가 없으니 엄마 혼자 돈을 벌어서 두 아이를 키워야 하는데, 동네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정이의 장애를 치료하기에는 너무 벅찬 일입니다. 엄마는 결국 정이 같은 아이를 잘 볼봐 주고 교육시켜 주는 '큰 성당'에 정이를 맡기려 하지요. 이 동화에는, 그렇게 갑작스레 정이와 이별하게 된 은이의 아픈 마음을 비롯해서 그 아픔을 값지게 극복하고 있는 엄마와 은이와 정이의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부모 중 혼자 자식을 키우는 사연, 그 자식 중에 한 아이가 장애인인 집안 얘기, 그래서 그 아이를 멀리 떠나보내는 이야기를 마냥 '동화 속의 이야기'로 볼 수 있을까요? 뜻밖으로 우리 주위에 이런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꽤 있지요. 아니 혹시 지금 우리 집이 그런 집이 아닐까요? 정이와 같은 증세가 아닐지라도, 실은 우리 식구 중 누군가가 보편적인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걷고 다르게 말하고 다르게 생각하는 증세가 있지나 않나요?
왼손잡이여서 불편하고 다른 사람한테 구박을 받은 사람, 키가 작거나 오히려 너무 커서 놀림을 받은 사람, 인형에 집착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데 음정이 늘 불안해서 핀잔을 들은 사람, 가난해서 얼굴에 여드름투성이여서 엄마가 외국인이어서 북한에서 살다 온 사람이어서 여자 애보다 남자 애한테 이성을 느끼는 남자여서 주변인들에게 이상한 눈길을 받은 사람……. 실은 세상은 이런 사람들이 아주 많은 곳이지요. 바로 우리는 이런 사람이거나 이런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인 겁니다.
자, 세상을 산다는 것은 조금 다른 사람과 함께 산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 사람이 모두 우리인 거지요. 우리는 더 지혜롭게, 조금 다른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정이를 보낸 엄마는 정이에 대한 더 간절한 사랑으로 자신의 일터 이름을 '은이'와 '정이'가 함께 하는 '은정 미용실'로 바꾸지요. 언니 은이는 정이가 가장 아름답던 모습을 떠올려 감꽃 속에서 정이의 웃음소리를 듣고 정이가 추던 나비춤 공주춤을 추고 있지요. 정이를 사랑하는 가족들처럼, 우리는 조금 다른 우리 이웃, 바로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서로 함께 사는 법을 익혀야겠어요.
- 박덕규 (소설가)




정이가 말하게 될 그날까지 아픔을 값지게 극복하고 있는 엄마와 은이와 정이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여섯 살인데도 아직 말을 못 하는 은이 동생 정이. 대신 정이는 늘 웃기만 하죠. 엄마한테 혼날 때도, 언니가 짜증을 내도, 누가 말을 시켜도, 심지어는 잠잘 때도 웃지요. 감각 능력이나 인지 능력에 심각한 장애가 있는 발달 장애인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엄마는 혼자 돈을 벌어 정이와 은이를 키워야 해서 정이의 장애를 혼자 치료하기에는 너무 벅차요. 결국 엄마는 정이를 잘 돌봐 주고 교육시켜 줄 「큰 성당」에 맡기지요. 그렇게 갑작스럽게 정이와 이별하게 된 은이의 아픈 마음을 비롯해서 그 아픔을 값지게 극복하고 있는 엄마와 은이와 정이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저자 소개

저자 - 양연주
경기도 동두천에서 태어났어요. 문예 창작과 아동 문학을 공부하면서 MBC 창작동화 대상과 아동문예 문학상을 받았지요. 그때부터 동화를 쓰기 시작했답니다. 매운 라면에 밥 말아먹는 걸 좋아하고 쥐꼬리를 세상에서 젤 무서워해요. 꿈은 외계인이 되는 것이랍니다. 지은 책으로는 『편지 속의 틀니』, 『일곱 난쟁이의 쓱쓱싹싹 비빔밥 만들기』, 『씨앗 하나의 이야기』 등이 있고, 『어린이를 위한 흑설 공주 이야기』등을 함께 썼어요. 지금은 대학에서 학생들이랑 함께 공부하면서, 어떡하면 재미나게 살까 궁리 중입니다. 아시면 공짜로 알려 주실래요? e-mail: shortcut4@hanmail.net

그림 - 이보름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했어요. 1997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성곡미술관, 예술의전당, 인사아트센터 등 8회의 개인전을 가졌어요. 미국(워싱턴), 일본(동경), 프랑스(파리), 중국(북경, 서안) 등의 국제 전시회와 국내 수십 회의 단체전에 출품했어요.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전, 단원미술대전, 서울미술대상전에서 특선을 수상했어요. 전경린의 『나비』, 윤대녕의 『열두 명의 연인과 그 옆 사람』, 신경림의 『민요기행』, 이승우의 『생의 이면』, 『가시나무그늘』, 최인호 수상록 『문장』, 조용헌의 『담화』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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