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문학을 탐하다 상세페이지

문학을 탐하다

문학기자 최학림이 만난 작가들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6,000원
전자책 정가
38%↓
9,800원
판매가
9,800원
출간 정보
  • 2013.08.26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4.1만 자
  • 10.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65459767
ECN
-
문학을 탐하다

작품 정보

거기 작가들은 좋겠다, 최학림 기자가 있어서
평론가도 독자도 아닌 기자의 눈에 문학과 작가는 어떻게 보일까. 부산 경남의 작가 18명(소설가 7명, 시인 11명)을 소개한 산문집 『문학을 탐하다』는 문학기자 최학림이 기자 생활 20년 동안 묵묵히 써내려간 이 질문의 답이자, 애정 가득한 지역문화 기록이다.
술상을 넘어온 소설가 김곰치, 알쏭달쏭한 고스톱 실력의 시인 엄국현, 카리스마 넘치는 시인 박태일, 눈과 이에서 빛을 내뿜는 소설가 정태규, 경계에 선 시인 조말선, 돌사자 엉덩이를 만지게 한 시인 김언희, 어눌한 듯 무한한 소설가 조갑상……때로는 손가락이 그가 가리키는 달만큼이나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깨닫는다. 소설가 이복구, 시인 김언희, 시인 최영철, 시인 유홍준, 소설가 김곰치, 시인 엄국현, 소설가 조갑상, 시인 신진, 시인 성선경, 소설가 정영선, 시인 박태일, 소설가 강동수, 소설가 정태규, 시인 조말선, 시조 시인 박권숙, 소설가 이상섭, 시인 정영태, 시인 최원준을 차례로 탐하는 최학림의 섬세한 손가락 말이다.

한 손엔 해부의 칼, 한 손엔 초상의 붓
그를 처음 본 감회는 죄송한 말이지만 ‘촌스럽다’는 것이었다. 말도 주섬주섬 어눌했고, 체구도 자그마하니 압도하는 뭣도 없었다.
그런데 나는 지금 그를 부산 문단의 진중한 정신적 맏형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의 소설을 읽으면서 이상한 깊이를 때로 전율하면서, 때로 흥감하면서 감지하는 것이다. 사람이 도달한 사람의 잔잔한 무늬, 여기에 소설가 조갑상의 비밀과 매력이 있다.(「진중한 정신의 맏형, 부산을 살다-소설가 조갑상」 중)

최학림은 작가를 잘라내는가 하면 어느새 그려낸다. 작품을 한 문장, 한 단락씩 발라내 그 의미를 풀어내다가 어느새 ‘실없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그의 글은 저자가 소개하는 작가며 작품이 어떤 모습인지 알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궁금하게 한다.
“그러니까 최학림은 그의 연애사를 쓰고 있는 것”이라는 추천사의 한 문장처럼, 이 책은 청탁이나 연재 모음이 아니라 고단한 작가들에게 화관(花冠)을 선사하겠다는 저자 혼자만의 오랜 노력의 결정체다. 이렇듯 문학과 작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그의 문장은 솔직하고 정답다. ‘원준 형’(최원준 시인), ‘태규 형’(정태규 소설가)하며 허물없이 어울리다가도 금세 ‘책 속에서 발견한 소설가를 만나기로 하고 소개팅에 나간 대학 신입생처럼 두근두근 그를 기다리고 있는 초보 문학기자’가 된다.

나는 ‘지역, 문학, 기자’이다
지역을 묵묵히 지키며 글을 쓰는 뛰어난 문인들이 많다는 것은 문학 기자만이 그들과 내통하여 알 수 있는 놀랍고 지극한 사실이다. 나는 신라의 그 대나무처럼 바람이 불어오니 자연스럽게 지역 문화와 지역 문학을 말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또한 나의 복락이기도 하다. 나는 지역 문학 기자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욕심이 없는 게 아니다. 지역의 가치를 지역 문학을 통해 더 널리 드러내고 싶고, 이 글이 문학을 징검돌 삼은 지역 문화의 섬세한 자기 기록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더 많은 다른 작업들로 번져 나갔으면 좋겠다. 나는 ‘지역, 문학, 기자’이다.(머리말 중)

서울대에서 철학을 전공한 최학림은 1989년 부산일보에 입사한 뒤 오랫동안 문화부 기자 생활을 했다. 그토록 바라던 문학 기자가 되자마자 『부산문학사』부터 통독한 그가 부산 경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과 그들의 문학을 쓰는 것은 그의 말마따나 자연스러운 일이나 자칫 구태의연해질 수 있다. 이 어려운 글쓰기를 기꺼이 ‘나의 복락’이라 부르며, ‘지역 작가’로 함부로 뭉뚱그려지곤 하는 이들에게 늘 정성스러운 수식을 붙여주는 그가 있어 작가들은 행복할 것이다.
최학림의 『문학을 탐하다』는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좋은 작가가 많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운다. 독자들은 새로운 작가, 새로운 문학을 상완하는 즐거움으로 책을 탐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덮은 그 곳에, 어느새 우리 지역 문학을 찾아 떠나는 길이 펼쳐졌음을 발견할 것이다.

작가

최학림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64년
학력
서울대학교 철학과 학사
경력
부산일보 논설위원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문학을 탐하다 (최학림)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에세이 베스트더보기

  •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 빛과 실 (한강)
  •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주언규)
  • 개정판 | 쓸 만한 인간 (박정민)
  • 책임지는 기쁨 (김리현)
  •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1 (엄유진)
  •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시형)
  • 붙잡지 않는 삶 (에크하르트 톨레, 루카)
  •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2 (엄유진)
  • 비효율의 사랑 (최다은)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김화영)
  • 길 위의 뇌 : 뇌를 치료하는 의사 러너가 20년 동안 달리면서 알게 된 것들 (정세희)
  • 인생 녹음 중 (인생 녹음 중 부부)
  • 다시 만날 세계에서 (강유정, 김후주)
  • 사랑의 기술(5판) (에리히 프롬, 황문수)
  • 너무 오래 오타쿠로 살아서 (쑨디)
  • 아무튼, 여름 (김신회)
  •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 오래 준비해온 대답 (김영하)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