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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시끄러워야 한다 상세페이지

학교는 시끄러워야 한다

아이들편에서 함께한 35년의 기록

  • 관심 0
양철북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12,000원
전자책 정가
30%↓
8,400원
판매가
8,400원
출간 정보
  • 2015.03.03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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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0.9만 자
  • 4.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63721507
UCI
-
학교는 시끄러워야 한다

작품 정보

35년 평교사의 나직하고 깊은 목소리로 말하는 학교라는 세계
아이들은 교사에게 곤란함도, 감동도 ‘불쑥’ 안긴다. 그것도 매우 높은 함량으로. 학교도 불쑥 빠지고, 편지도 불쑥 건넨다. 그래서 교사는 자신을 돌보기보단 늘 아이들의 삶에 집중해야 하고 그건 사실 자주 힘에 부친다. 세상은 앞으로 나아가는데 교육행정은 자꾸만 후퇴하는 것 같을 때도 있다. 또 교사끼리 마음을 모아도 모자랄 텐데, 몇몇의 욕망에 의해 교직사회가 지배당한다고 느껴질 때도 있다. 이렇게 속 시끄러운 교사의 하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살아 있는 소리로 시끄러워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한 사람이 있다.
이 책은 35년간 평교사로서 아이들 가장 가까운 곳을 지켜 온 한 교사의 치열한 사랑의 기록이자 명징한 교육현장 보고서다. 《학교는 시끄러워야 한다》는 다른 교육에세이와는 사뭇 다르다. 번지르르한 성공의 경험만을 늘어놓지도 않았고, 문장 역시 수수하고 담백하다. 그러나 글 속에 담긴 삶의 알맹이는 진솔하고 깊어서, 읽을수록 울림이 느껴지고 그를 더 알고 싶어진다. 저자인 김명길 선생님은 1977년부터 2013년까지 수학 교사로 중고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했으며,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글과 그림’ 동인으로 활동했다. 이 책은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의 회보 《우리 말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에 써 낸 글 몇 편과 월간 《글과 그림》에 10년 동안 매달 서너 편씩 냈던 일기를 추린 것이다.
크게 나누어 인상 깊었던 아이들의 사연, 학교 행정에 대한 비판과 제언, 교사로서의 고민과 철학 및 후배 교사들에게 전하는 말을 모았다. 그는 ‘어떤 순간에도 아이들의 편이 되자’라는 첫 다짐을 지켜내려 온몸으로 애쓴다. 그러면서 동료 교사들에게 우리가 쫓는 것이 과연 ‘아이들’을 위한 것이 맞는지, 혹여 자신의 출세나 윗사람의 뜻에 의한 것은 아닌지 묻기도 한다. 그가 매일 또박또박 적어 내려간 흔적 속에서 살아 있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교직사회의 솔직한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어 우리를 책 속에 오래오래 머물게 만든다. 기쁨과 감동은 물론이고 후회와 실수, 씁쓸함과 부침까지도 정직하게 기록하여 더욱 믿음직스러우며, 교사라면 누구나 가질 법한 구체적 고민들에 생생한 응답을 건네고 있어 특히 교사 및 교육 종사자들의 공감을 얻을 만한 책이다.

어려운 결정을 할 때 생각나는 두 사람이 있다. 그중 한 명이 김명길이다. 그라면 어떻게 행동할까. 그렇게 내린 결정은 후회가 없다. 김명길의 글은 수수하다. 찬란한 문장이나 빛나는 낱말 하나 없다. 그런데도 깊은 울림을 준다. 그의 삶이 지닌 맑은 향기다. ―조용명(교사)

‘우리는 왜 선생을 하는가?’라는 물음에 생생한 답을 건네는 책
이 책은 총 3부로 이뤄져 있다. 1부는 35년 동안 만났던 아이들과의 사연 중 마음에 남은 것들로 엮었다. 어른들이 만든 불완전한 세상 속에서 가족, 경제적 문제, 성적, 친구 등의 이유로 청소년들이 아파하고 힘겹게 성장하는 내용들을 그들의 목소리를 빌어 기록했다. 아이들의 사연이 아프면서도 진솔해서, 쉽게 책을 놓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또한 저자가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때론 다투거나 오해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소통하고 서로 애틋해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1부를 읽고 나면 그가 아이들의 생명력과 웅성거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교사임을, 아이들의 내일을 진정으로 염려하고 응원하는 큰 어른임이 절절히 느껴진다.
2부는 학교 행정과 교직사회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3부는 교사로서의 철학 및 후배 교사에게 하고픈 말을 모았다. 오늘날 공교육의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저자는 교사로 살며 느끼는 매일의 희로애락과, 내부에 있는 이만이 볼 수 있는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적었다. 아이들은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지쳐 가고, 교사들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시스템을 따라가느라 숨 쉴 틈이 없다. 그는 무엇보다 학교를 이루는 본질인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는 부족하고, 과시를 위한 실적 쌓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며 탄식한다. 가르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 누군가 조언을 구해 왔을 때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어려울 때도 있다고, 때론 학교에 정말 희망이 있는 것인지 암담하기도 하다고 털어놓기도 한다.

무슨 놈의 벌점 조항은 그렇게 많은지. 교장, 교감도 교사들에게 벌점을 주라고 독려하고 있다. 그런 속에 아이들이 있고 내가 있다. 나와 아이들은 이곳에서 큰 공장의 톱니바퀴처럼 굴러갈 뿐 교사의 향기, 아이들의 독창성을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스템에 물들까 봐 겁난다’ 중에서)

이것도 정권이 바뀐 뒤 학교 현장에서 교장에게 힘을 더 실어 주기 위해 하는 것이 분명하다. 참으로 분통이 터지는 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져서는 안 된다. 그러면 그럴수록 교사들은 그 제도를 넘어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꼭 내가 원하는 곳에 가지 않으면 어떤가? 어디로 가든 아이들은 있는데. (‘어디로 가든 아이들은 있다’ 중에서)

하지만 그의 쓴소리는 자신의 감정이나 논리를 표현하는 일과는 거리가 멀다. 그의 눈은 철저히 ‘아이들을 위한 가치’에 맞춰져 있다. 예를 들어 비효율적이고 권위적인 행정에 대해 목소리를 낼 때도, 그런 과중한 업무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라고 짚는다. 특히 심화반 운영이나 억압적인 규칙 등 아이들에게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 줄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 날선 목소리를 낸다. 그러면서도 아이와 나눈 칭찬이 기뻤고, 졸업생의 말에 마음을 추슬렀다는 등 소박한 감정들을 꾸밈없이 적어 놓아서 소소한 읽는 재미를 더한다.

송연이가 쓴 글이 모두 사실은 아닌데도 아이에게 칭찬받으니 왜 이리 기쁜지 모르겠다. 지금껏 아이들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모두 허물 수 있을 정도로 좋았다. 거기다 내가 차별을 하지 않는다니! 세상에 이 좋은 말을 송연이가 해 주었다. (‘송연이와 나눈 칭찬’ 중에서)

그는 무엇보다 ‘차별하지 않는’ 교사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공부 잘하는 아이, 공부 못하는 아이, 말썽 피우는 아이를 구분하지 않으려 애쓰는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또한 함께 청소하기와 같은 사소한 일에서부터 법원에 가야 하는 일처럼 어려운 일, 또 남 앞에 나서는 일처럼 어깨에 힘이 들어갈 만한 일도 모두 동일한 무게로 다룬다. 다시 말해 그는 그중 단 한 가지도 허투루 여기지 않는다. 교사란 한 명 한 명의 영혼을 만나는 일이라는 사명감을 늘 안고 살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존경해 마지않는 첩첩산골의 망 백 살의 농사짓는 할머니가 김명길 선생의 글을 품에 안고 읽는 걸 본 적이 있다. 그의 '삶의 글쓰기'는 '고전적 농사'처럼 수작이 없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니 투쟁이니 하는 말조차 꺼내기가 민망한 것이 된다. ―김환영 (화가·《마당을 나온 암탉》 그린이)

‘말하기’보다는 ‘존재하기’를 추구하고, ‘그럴 만해서’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자세로 사랑하려 애쓰는 그이기에, 속 시끄러운 일 많은 학교임에도 아이들의 생명력이 움트는 소리로 학교는 더욱 시끄러워야 한다는 목소리에서 진정성이 느껴진다.

아이들에게 살아갈 방향을 가리키기도 쉽지 않은데, 가르친다는 것은 어찌나 어려운 일인가! 그런데 40년 동안 사귄 벗 김명길 선생은 삶을 통한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해낸다. 그가 이 시대의 교사라는 것은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최교진(세종시 교육감)

인생 선배가 차려 주는 따뜻한 밥상
김명길 선생님은 글재주도 없는 수학 선생인 자신이 그저 혼자 보려 쓴 기록을 책을 낸다는 것이 여전히 부끄럽지만 후배들의 끈질긴 부탁을 끝내 거절하지 못했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교사들과 아픔을 같이하는 글’이 되었으면 한다고, 부족하지만 자신들보다 먼저 선생 노릇을 했던 한 인간의 기록을 읽고 조금이라도 고개를 끄덕인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한다. ‘이 시대에 교사로 살아가는’ 긍지를 지니자고 조용히 다독이는 선배의 모습이다.
그를 아는 후배 교사는 책의 출간을 반기며 이렇게 회상했다.

사람이 사람과 어떻게 인연을 이어가야 하는지, 마음과 마음 저 밑으로 뿌리 내릴 땐 눈길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김명길 선생님께 배운다. 김명길 선생님이 뚜벅뚜벅 딛고 간 발자국은 어지럽지 않다. 따르고 싶은 길이다. 에잇, 분하다. 십몇 년 선생을 하고 나서야 이 길을 만나다니. 좀 덜 헤맬 수 있었는데. ―탁동철(《달려라, 탁샘》 지은이, 교사)

김명길 선생님이 다른 학교로 발령이 나셨는데, 학교에 남아 있던 나는 보충수업 문제로 다른 선생님들과 의견이 맞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심란하여 김명길 선생님한테 도움을 청했다. 그때 선생님이 해 주신 말씀이 그 후 내 생활의 크나큰 지표가 되었다.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 갈등을 겪을 때는 보통 자기 몸이 힘든 것을 택하면 대부분 옳은 길이더라.” 힘든 일을 피하고 싶어 몸을 비비 틀어대다가도 이 말을 떠올리면 정신이 번뜩 난다. ―민영희(교사)

이 책은 때론 희망이 없어 보이는 학교이지만 아이들과 지내느라 몸과 마음을 다해 애쓰고 있을 후배 교사들에게 선배가 차려 주는 밥상 같은 것이다. 기름지거나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읽는 이의 속을 뜨끈하게 데워 주는 든든하고 건강한 이야기들이다. 이 밥상을 받고 나면, 학교로 나서는 발걸음에 새로운 힘이 실리지 않을까. 또한 원칙도 품격도 찾기 어려워진 이 시대에, 자신의 일이 지닌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긴장감을 가졌던 저자의 기록은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인생의 품격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기회가 되어 줄 것이다.

<추천사>

1) 아이들에게 살아갈 방향을 가리키기도 쉽지 않은데, 가르친다는 것은 어찌나 어려운 일인가! 그런데 40년 동안 사귄 벗 김명길 선생은 삶을 통한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해낸다. 그가 이 시대의 교사라는 것은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최교진(세종시 교육감)

2) 사람이 사람과 어떻게 인연을 이어가야 하는지, 마음과 마음 저 밑으로 뿌리 내릴 땐 눈길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김명길 선생님께 배운다. 김명길 선생님이 뚜벅뚜벅 딛고 간 발자국은 어지럽지 않다. 따르고 싶은 길이다. 에잇, 분하다. 십몇 년 선생을 하고 나서야 이 길을 만나다니. 좀 덜 헤맬 수 있었는데. ―탁동철(《달려라, 탁샘》 지은이, 교사)

3) 나는, 존경해 마지않는 첩첩산골의 망 백 살의 농사짓는 할머니가 김명길 선생의 글을 품에 안고 읽는 걸 본 적이 있다. 그의 '삶의 글쓰기'는 '고전적 농사'처럼 수작이 없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니 투쟁이니 하는 말조차 꺼내기가 민망한 것이 된다. ―김환영 (화가·《마당을 나온 암탉》 그린이)

4) 어려운 결정을 할 때 생각나는 두 사람이 있다. 그중 한 명이 김명길이다. 그라면 어떻게 행동할까. 그렇게 내린 결정은 후회가 없다. 김명길의 글은 수수하다. 찬란한 문장이나 빛나는 낱말 하나 없다. 그런데도 깊은 울림을 준다. 그의 삶이 지닌 맑은 향기다. ―조용명(교사)

작가

김명길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54년
경력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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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학교는 시끄러워야 한다 (김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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