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상세페이지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전성욱 산문집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8,000원
전자책 정가
28%↓
12,800원
판매가
12,800원
출간 정보
  • 2014.12.31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8.6만 자
  • 18.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작품 정보

자학도 자만도 밀려가는 저녁에 써내려간 젊은 평론가의 수기
비평전문계간지 『오늘의문예비평』을 이끌며 비평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는 평론가 전성욱이 두 번째 저서이자 첫 번째 산문집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를 펴냈다. “자학도 자만도 밀려가는” 어느 저녁, 주관의 늪과 냉소의 권위로 고뇌하던 젊은 평론가가 그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쓴 일종의 망명 기록이다. 책머리에서 그는 어둠 속으로 빛이 저물자 적막 속에서 비로소 떠오르기 시작하는 자신을 고백했다. 그가 “나는 무너진다”라고 했을 때 그 말은 파도와 같다. 영화를 보고, 연극을 보고, 사진을 보고, 책을 읽고, 여행을 떠나고, 대화를 나눌 때 흐르는 사유의 조석(潮汐)은 독자의 마음 가장 깊은 곳으로 격렬하게 가 부딪힌다.

보편에 이르는 멀고 아득한 길들의 길목에서
영화를 보며 쓴 글이 책의 1부를 구성한다. “나에게 영화의 재미, (중략) 그 놀라운 향락의 희열에 눈뜨게 해준 것은 고다르였다.”라는 고백과 “《변호인》은 세간의 뜨거운 호응과는 달리 그리 매력적인 영화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는 안타까움 등 국내영화와 해외영화,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망라한 다양한 감상으로 가득하다.
2부는 문학평론가로서의 정체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독서기록이다. 『실크로드 문명기행』(정수일), 『나치즘과 동성애』(김학이), 『해석에 반대한다』(수전 손택) 등 인문, 사회과학서적을 비롯해 문학에만 치우치지 않는 고른 선택이 돋보이되, 이상섭, 강동수, 허택, 배길남 등 그의 생활 터전이자 비평 무대를 함께하는 지역의 작가들 역시 눈여겨봄으로써 잊혔던 비평가의 또 다른 역할을 상기한다.
전성욱이 스스로를 ‘나’라고 가장 많이 호명하는 3부는 《라이프 사진전》과 《퓰리처상 사진전》, 《랄프 깁슨 사진전》, 베이징과 상해 기행 등 사진전과 연극, 세미나를 접하고 여행을 떠나면서 느낀 글을 모았다. 사진이라는 순간적 이미지에서 여행이라는 일상의 변주에 이르는 평론가의 일상이 지적이면서도 경쾌한 매력을 발산한다.
마지막 ‘바깥에서 바깥으로’는 「비평가의 사무」, 「읽히지 않는 잡지를 만든다는 것」, 「속된 비평의 무안함에 대하여」 세 편의 글로 이루어진 첨언이다. 구성은 단순하지만 하나같이 평론가로서의 정체성, 나아가 비평가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상상한 흔적으로 가득하다.

지금 문학은 몰락의 소문으로 시끄럽고 구원의 열망으로 간절하다. 그 소문들의 진상을 살피고 더 나은 세계로의 변혁에 이르려는 상상력의 여러 차원들을 해석하고 사유하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 평론가들에게 주어진 소명이 아닐까. 그러므로 이제라도 비평은 글쓰기의 차원으로 맴돌 것이 아니라, 저 책의 운명들 속으로 들어가 그 활자들의 물질성과 더불어 구체화되어야 할 것이다. ?「비평가의 사무」 중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기르는 개인가, 해치는 늑대인가?
산문집 특유의 매력 속에서도 평론가로서의 전성욱의 자의식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비평은 작가의 외로운 작업에 말을 걸고 대화를 이끌어내는 글쓰기다. 비평은 작가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을 일깨우고, 의도하지 않은 위대함을 발견하며, 다른 누군가를 그 대화 속으로 끌어들여 작가와 작품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다. 결코 비평은 군림하기 위해 존재하는 글쓰기가 아니다. ?「속된 비평의 무안함에 대하여」 중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라는 제목에 영감을 준 이는 전성욱이 아끼는 영화감독 장 뤽 고다르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글을 쓰는 저자의 모순적 상황과 거기서 오는 절망 혹은 고독이 이 이상한 짐승의 세포일지도 모를 일이다. 현재가 이상한 짐승이라면 또한 개와 늑대의 시간이기도 한바, 인자할 수도 경계할 수도 없는 이 모호함 속에서 전성욱은 홀로 치열하다.

작가

전성욱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77년
학력
동아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경력
동아대학교, 경성대학교 강사
오늘의문예비평 편집위원
데뷔
2007년 '오늘의 문예비평' 평론 등단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문학의 역사(들) (전성욱)
  • 비평의 비평 (김경연, 김필남)
  •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전성욱)
  • 불가능한 대화들 2 (이승우, 김성중)
  • 바로 그 시간 (전성욱)
  • 지역이라는 아포리아 (허정, 박형준)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에세이 베스트더보기

  •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 개정판 | 쓸 만한 인간 (박정민)
  • 인생 녹음 중 (인생 녹음 중 부부)
  • 사랑의 기술(5판) (에리히 프롬, 황문수)
  •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1 (엄유진)
  •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시형)
  • 정확한 사랑의 실험 (신형철)
  • 아무튼, 여름 (김신회)
  •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2 (엄유진)
  • 우울증 가이드북 (오지은, 반유화)
  •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김화영)
  • 너무 오래 오타쿠로 살아서 (쑨디)
  • 나를 잊고 살았습니다 (오선숙)
  •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 (당선 기념 리커버 에디션) (이재명)
  • 일인칭 가난 (안온)
  • 버터밀크 그래피티 (에드워드 리, 박아람)
  •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류시화)
  • 나는 보았습니다 (박진여)
  • 개정판 |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김하나, 황선우)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