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2010년까지 7년간 법인 파산관재인을 역임하고, 2012년부터 개인 파산관재인을 맡아 오고 있는 이민호 변호사가 쓴 책이다.
파산 및 면책절차는 법원의 시각, 파산관재인의 시각, 채권자의 시각, 채무자의 시각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책은 그 모든 시각의 지식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채무자 입장에서 저술되었고 파산 및 면책절차를 ‘여행’이라는 개념을 대입시켜 파산 및 면책신청 단계부터 최종 면책허가 여부 결정 및 복권시점까지 시간적 흐름에 따라 구성되었다.
파산신청 시 준비할 서류나 주의 사항, 진술서 작성법, 각 절차에 소요되는 대략적인 기간, 최소한의 경비, 각종 서식 예, 관련 법 조항, 면책 불허가 사례 등 오로지 채무자의 편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최소한의 지식과 궁금해 하는 내용들로 쉽게 설명된 책으로 변호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파산 및 면책신청을 하고, 파산선고 이후 면책 과정에서 파산관재인의 조사를 받는데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개인파산 탈출 실전 가이드북이다.
절박한 채무자의 심정을 오래 상담해 온 파산관재인이
그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다.
이 책은 파산관재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민호 변호사의 경험적 핵심 조언이다.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직책인 파산관재인은 법원으로부터 선임되며 파산 및 면책절차를 진행과정에서 파산재단을 관리, 파산 및 면책에 관한 사유를 조사하여 면책허부에 대한 의견을 법원에 보고하는 일종의 공적기관이다.
최종적으로 파산 및 면책절차의 가장 큰 수혜자는 파산 및 면책을 신청하는 채무자다. 그렇기에 채무자의 절차 협조가 필수적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파산관재인의 시각으로 보기에 안타까운 경우가 많아 그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물론 변호사나 법무사 등 전문가를 선임하여 파산 및 면책절차를 진행할 수도 있지만 그들을 통해 진행하더라도 반드시 파산관재인을 만나야 하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절차 상 조사를 받는 것도 채무자 본인, 대부분의 자료를 준비해야 하는 것도 채무자 본인들이 몫인 관계로 이 책에서 알려 주는 것과 전문가의 조언이 별반 다르지 않는 것에 믿음을 갖길 바란다.
또한 이 책은 파산전문 학술서가 아니라 파산신청 실전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을 군더더기 없이 정리했다. 파산신청 접수 시 필요서류를 채무자 스스로 준비하고, 파산 및 면책신청을 변호사 없이 홀로 해내고, 파산선고 이후 면책 절차과정에서 파산관재인으로부터 조사를 받는데 구체적인 도움이 되는 이 책은 파산 및 면책을 준비하는 채무자 개인뿐만 아니라 채무자로부터 위임을 받아 업무를 처리하는 법무사나 변호사 사무실에서도 업무 참고용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채무자의 입장에서 쓴 변호사 없이 파산신청과 면책 받는 절차와 방법을 알려 주는 저자의 마음이 독자에게 전해지길 바라며 책의 말미에 있는 글로 출판사 서평을 갈음한다.
“당신은 대한민국에서 자유인으로 태어났다. 그리고 당신은 누구보다도 성실하였다. 그러나 당신은 성실하였으나 당신의 노력만으로 세상을 헤쳐 나가기에는 불운하였을 뿐이다. 당신에게도 재기할 기회가 있다. 빚의 노예가 아니라 자유인으로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 그 때가 바로 지금이다. 이 책이 여러분들의 재기를 돕고 큰 희망을 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당신은 자유인이 될 수 있고, 되어야 하고,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면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시는 분들은 잊지 말고 필자의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와 주길 바란다. 필자 덕분에 면책되어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게 되었다며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해주고 필자의 손 한번 꼭 잡아주길 바란다. 학수고대하며 기다리고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