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글은 논리다 상세페이지

글은 논리다

우리가 쓰는 우리 글의 맹점

  • 관심 0
필맥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8,800원
전자책 정가
34%↓
5,800원
판매가
5,800원
출간 정보
  • 2011.07.2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5.8만 자
  • 13.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
글은 논리다

작품 정보

어느 직종보다 우리글을 많이 사용하는 언론계의 현직 저널리스트가 논리적인 우리글 사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지은이가 언론계의 현업에서 자기 글을 쓰거나 남의 글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우리글의 사용법에 대해 사색하고 고민하고 판단한 것들을 다양한 예문과 함께 설명한다. 교과서류나 국어학자의 글 같은 데서는 접하기 어려운 생동감 있는 문제제기와 간명한 논의 및 결론제시를 통해 우리글 바로 쓰기의 지름길을 열어준다.

지은이가 이 책의 표제를 <글은 논리다>로 하자고 고집한 것은 그 표제 그대로 “글은 논리”라는 지은이 나름의 신념 때문이었다. 출판사 필맥의 편집자도 그러한 그의 신념이 옳다고 보았기에 이 책의 표제에 관해 다른 대안을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특히 ‘우리글’이 아닌 ‘글’ 일반이 ‘논리’라는 데 대해서는 지은이와 필맥의 편집자가 굳이 입으로 말하지 않았어도 이심전심으로 통했다. 물론 이 책에서 지은이가 다룬 주제는 ‘글’ 일반이 아니라 ‘우리글’이다. 그러나 ‘글’ 일반을 논리로 여길 줄 아는 사람은 ‘우리글’도 논리적으로 쓸 것이 분명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많이 배운 사람이나 적게 배운 사람이나 영어를 비롯해 외국어로 쓰는 글은 문법에 맞게, 그리고 논리적으로 쓰려고 애쓰는 반면에 우리글은 문법에 어긋나거나 논리적이지 않은 표현을 마구 쓰는 이상한 버릇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머릿속의 어떤 생각이 손을 통해 글로 옮겨지고 그 글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과정이 거의 순간이라고 할 정도로 크게 단축되면서 우리글이 크게 어지러워졌다. 예전에는 생각이 글로 옮겨져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글쓴이 본인에 의해서건 누군가 다른 사람에 의해서건 글이 다듬어지기 마련이었기에 요즘보다도 오히려 우리글이 깔끔하고 논리적이었다.

이 책의 내용 중 ‘글은 논리’임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부분은 ‘모든 물건에 손대지 마시오’라는 문장과 ‘정부가 이렇게 대대적인 의료개혁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전 국민 의료보험 확대와 의약품 이용 관련 시스템 개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라는 문장에 대해 논의한 대목이다. 이 두 문장은 논리적이지 않기에 잘못된 문장이다. 각각 ‘어떤 물건에도 손대지 마시오’와 ‘정부가 이렇게 대대적인 의료개혁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전 국민 의료보험 확대와 의약품 이용 관련 시스템 개선이 절실한 데 있다’로 바꿔 써주어야 논리적인 문장이 된다.

“그렇게 꼭 논리를 따져야 되느냐. 뜻만 대충 통하면 되는 거지”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의 지은이가 그 사람을 싫어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 전에 대충 뜻만 통하는 수준에서 우리글을 사용하거나 이해하고 마는 사람은 그 스스로가 혼란된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로 인한 대가를 여러 가지로 치르게 될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자기가 애지중지하는 몇 개의 물건을 가리키면서 “모든 물건에 손대지 마시오”라는 말을 했는데 상대방이 그 말을 “모든 물건에 손대지”는 “말라”는 것으로 알아듣고 그중 어느 한 물건에 손댔다가 그것을 깨뜨려버린다면 사실 할 말이 없거나 얼굴을 붉히며 불필요한 언쟁을 하게 될 수 있다.

말과 글은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말은 몸짓, 얼굴표정, 분위기 등에 의해 비논리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는 보완되지만, 글은 그런 것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논리적이어야 한다. 가급적 간결한 표현으로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게 해주는 글, 논리상의 빈틈이나 비논리가 끼어들지 않아 오해의 소지를 남기지 않는 글, 낱말의 선택과 연결이 자연스럽고 논리적이어서 품위가 느껴지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어떤 글이 그런 글인가를 오랜 세월 숙고해온 이 책 지은이의 조언을 한번 귀담아 들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이 책에서 지은이가 논리만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말에 특유하게 존재하는 간접인용 형식, 시제의 표현이나 주어 명시 여부에 관한 우리말과 영어의 차이, 숫자를 우리말로 표기하는 경우에 부닥치는 문제, 사역형 어미의 올바른 용법, 불필요한 중복, 외래문화의 영향 중 문제가 있는 것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지은이는 그동안 저널리스트답게 날카롭게 관찰하고 여러 모로 분석한 결과를 이 책을 통해 공개하고 설명해준다.

이 책은 이미 나와 있는 다른 우리말, 우리글 바로 쓰기에 관한 책들과 다르다. 겹치는 부분도 물론 일부 있긴 하지만 이 책의 내용 중 대부분은 지은이가 언론계의 현업에서 우리말과 관련해 부닥친 문제들에 대해 이리저리 궁리해보고 연구해본 다음 얻은 결론들을 털어놓은 것이다. 지은이는 머리말에서 “내가 직접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찾아낸 부분이 더 많다”며 “그렇지 않다면 이 책을 굳이 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작가

백우진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 석사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경력
이코노미스트 편집장
한경닷컴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엔비디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 (스티븐 위트, 백우진)
  • 부의 완성 (안소니 로빈스, 크리스토퍼 주크)
  •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켄 피셔, 라라 호프만스)
  • ARM, 모든 것의 마이크로칩 : 휴대전화의 두뇌에서 인공지능의 두뇌로 (제임스 애슈턴, 백우진)
  • 1% 일잘러의 글쓰기 비밀 노트 (백우진)
  • 버핏클럽 issue 1 (김철광, 김태석)
  • 인구 대역전 (찰스 굿하트, 마노즈 프라단)
  • 단어의 사연들 (백우진)
  • 일하는 문장들 (백우진)
  • 맥스 테그마크의 라이프 3.0 (맥스 테그마크, 백우진)
  • 그때 알았으면 좋았을 주식투자법 (백우진)
  • 안티 이코노믹스 (백우진)
  • 나는 달린다, 맨발로 (백우진)
  • 백우진의 글쓰기 도구상자 (백우진)
  • 글은 논리다 (백우진)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인문 베스트더보기

  •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이영래)
  •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최재훈)
  • 특별증보판 | 청춘의 독서 (유시민)
  • 먼저 온 미래 (장강명)
  • 넥서스 (유발 하라리, 김명주)
  •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배종빈)
  • 빌런의 심리학 (오시오 아쓰시, 김현정)
  • 초역 부처의 말 (코이케 류노스케, 박재현)
  • 부의 심리학 (김경일)
  • 지능의 기원 : 우리의 뇌 그리고 AI를 만든 다섯 번의 혁신 (맥스 베넷, 김성훈)
  • 물질의 세계 (에드 콘웨이, 이종인)
  •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시형)
  •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전혜정)
  • 개정판|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70만 부 기념 리커버) (알랭 드 보통, 정영목)
  • 사랑의 기술(5판) (에리히 프롬, 황문수)
  • 1일 1책 인문학 세계고전 (사사키 다케시, 윤철규)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 (채사장)
  • 마음의 기술 (안-엘렌 클레르, 뱅상 트리부)
  • 현대사상 입문 (지바 마사야, 김상운)
  •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조현욱)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