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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매우 예리한 시점으로 비판을 하고 있고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주제의 문제점을 잘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스스로 모순되는 논점이 있고, 정확한 연구자료에 반대되는 자신의 의견을 과학적인 것 처럼 포장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소수자와 관련된 글을 쓰는데 아주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책이다. 꼭꼭 씹으며 읽을 내용인데 칼럼 모음이다 보니 건드리다 마는 기분은 있다. 뒷내용이 더 있어야할 것 같은 느낌.
우리는 우물 안의 개구리다. 우리 자신이 과거에 자라 오고 현재 속해 있는 상황과 환경이라는 우물을 통해 보이는 것만큼만 판단하고 행동할 수가 있다. 우리는 대부분 우물 밖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두려워한다. 두려움과 공포는 혐오, 배제, 차별로 드러나기 마련이며, 그것은 결국 무지와 무사유의 소산이라 말할 수 있겠다. 무지는 맹종의, 무사유는 죄의 원인이며, 누군가는 그것을 이용하고, 다른 누군가는 이용당한다. 이용당하되 결국에는 본인이 쏜 치명적인 화살에 살해당하기도 한다. 아니면 천천히 끓고 있는 냄비 속에서 본인이 죽어가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편안하게' 죽어간다. 이것이 비판적 성찰, 연구, 사고가 없는 우리네 우물 안 개구리들의 운명일 수 있겠다. 그저 자신이 속한 세계, 그 안에서 무비판적으로 주입받은 것이 진리라고 믿고, 따르고, 주장하고 있다면, 우리는 개구리일 뿐이다. 말하자면, 우물 밖의 세계를 알려주는 책이다. 어두웠던 우물 밖으로 나와 밝은 태양빛을 봤으니, 눈이 부시다. 약간의 통증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아마 이 책을 읽으면서 거슬리는 마음이 생긴다면, 바로 그 통증이라 생각해도 무관하다. 그것은 우물 밖 넓은 세상을 포용하기 위해 치러야 할 마땅한 대가다. 그 대가를 치를 때에 남을 품고, 결국 나도 품게 된다. 남을 지켜줌은 나를 지켜줌이고, 너와 나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이것이 성경의 본질적 가르침이다. 타자를 환대해야 할 마땅한 이유다. 편견의 안경을 벗고, 저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기를 권하는 바이다. 환대 받을 권리를 찾아주고, 환대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우리 사회가 되기를 소원한다. 그것이 내가 바라는 환한 미래, 빛이신 주님께서 원하시는 하나님 나라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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