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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177호(2017년 가을호) 상세페이지

잡지 문학/교양 ,   인문/사회/역사 인문

창작과비평 177호(2017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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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177호(2017년 가을호) 표지 이미지

창작과비평 177호(2017년 가을호)작품 소개

<창작과비평 177호(2017년 가을호)> 『창작과비평』 2017년 가을호가 출간되었다. 촛불혁명과 새 정부 출범 이후 더 나은 삶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넓게 자리잡은 현 국면에서, “동시대 사람들이 각각의 개별적 삶과 더불어 뜻깊은 공동의 삶을 도모하는 데”(책머리에) 새겨야 할 지점들을 인문사회 분야와 문학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기획을 통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이 책의 시리즈

시리즈의 신간이 출간되면 설정하신 방법으로 알려드립니다.


출판사 서평

[특집] 커먼즈와 공공성: 공동의 삶을 위하여 ----------------------------------------------------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로 말미암은 양극화와 돌봄의 위기에 대응할 길은 어디에 있는가. 그 길을 모색하고자 이번호 특집은 공유와 공공성에 기반한 새로운 공동체 혹은 ‘커먼즈’(commons)에 주목한다. 공유지, 공유재, 공동자원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되는 커먼즈는 역사적·문화적·실천적 차원까지 포함하는 그 풍부한 함의를 감안해 관련 학계 및 활동가군에서는 발음 그대로 ‘커먼즈’라 쓰이기도 한다. 지금의 위기를 감당·극복할 담론적 대안을 제기하는 시도로서 본 특집이 이후 더 풍성한 논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백영경의 「복지와 커먼즈: 돌봄의 위기와 공공성의 재구성」은 현재 한국사회의 심각한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 이면에는 금융화 자본주의가 야기한 사회재생산의 위기와 ‘돌봄의 위기’가 작동하는바, 돌봄노동의 부담이 가난한 사람들과, 특히 여성에게 전가되고 있음을 논증한다. 커먼즈가 돌봄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상상하고 공동의 삶을 가능케 함으로써 교착된 복지 문제를 비롯해 현재의 위기를 해결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 긴요하다. 전은호의 「젠트리피케이션 넘어서기: 사유에서 공유로」는 심대한 사회문제로 대두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천착한다. 그가 보는 이 문제의 핵심은 공간의 여러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공간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공유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젠트리피케이션에 대응하는 국내외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소개하는 한편, 공간의 가치를 독점하는 왜곡된 소유구조와 권력관계를 바로잡으려면 공유구조를 만들어내는 기술, 그리고 공유를 통한 새로운 주체성 및 공동체 형성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이어서 맑스주의 연구의 세계적 대가인 지리학자 데이비드 하비의 글을 번역 수록했다. 「커먼즈의 미래: 사유재산권을 다시 생각한다」는 저 유명한 하딘의 「공유지의 비극」을 둘러싼 사유의 공백을 지적하면서 커먼즈와 관련한 다양한 논의를 비평적으로 조망하며, 특히 로크의 재산권 논의를 논박한 맑스의 견해를 현대적 관점에서 풀어낸다. 국가가 아니라 노동자집단이 소유권을 갖는 것이 어째서 정당한지를 밝히고, 자본의 지대착취로 말미암은 비극을 극복하려면 부의 새로운 공동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커먼즈론에 핵심적인 논거를 제시한다.

[대화] 문재인정부 100일을 평가한다 ------------------------------------------------------------
8월 17일로 출범 100일을 맞은 문재인정부. 지난 100일은 무수한 적폐 속에서 인수위 없이 정국 운영에 돌입해 적잖은 난관을 돌파해야 했던 시간이자, 지난가을부터 이어진 촛불혁명의 연장선상에서 민주주의의 진전과 더 나은 삶을 열망하는 시민들의 커다란 지지를 한몸에 받은 절호의 시간이기도 했다. 그리하여 우리는 문재인정부의 100일을 어떻게 볼 것인가. 또한 이 100일 이후 어떤 정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인가. 이같은 문제의식에 기반한 본 대화는 외교안보 전문가인 인제대 김연철 교수의 사회로,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민변 사무총장 강문대 변호사, 오마이뉴스 장윤선 기자가 참여했다. 새 정부의 시대적 과제와 지지율 고공행진의 의미를 함께 짚어보고, 북핵·사드 문제를 비롯한 외교안보 위기,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여부와 탈원전 정책, 최저임금 인상과 증세 문제 등 당면한 주요 사안들에 대해 토론자 각자가 거침없는 견해를 밝힌다. 교감과 이견이 엇갈리는 대화 속에서 현 정부가 앞으로 난제들이 산적한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 궁금해지는 한편, 정부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할 우리 시민들의 몫을 생각하게 된다.

논단·현장 ------------------------------------------------------------------------------------------
서동진의 「지리멸렬한 기술유토피아: 4차산업혁명이라는 이데올로기」는 어느 때부터인가 신기술에 기반한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대명사로 의심의 여지 없이 쓰이는 ‘4차산업혁명’ 개념을 비판적으로 돌아본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이 ‘이데올로기적 서사’가 실은 사회 보편에 대한 참된 설계는 누락한 채, “일이 사라진 세계의 문명을 꿈꾸는 대신 일자리가 사라질 때 당신은 어떻게 살 것인가 대비하라는 기술유토피아의 협박”과 다르지 않게 활용되고 있다는 일갈이 폐부를 찌르는 문제적인 글이다. 영국의 정치경제학자 윌리엄 데이비스는 「새로운 신자유주의」에서 신자유주의라는 논쟁적 용어 안에 담긴 모순과 비일관성을 파헤치기 위해 신자유주의의 시기 구분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그중에서도 2008년 이후로 펼쳐지고 있는 ‘징벌적 신자유주의’는 그 이전 국면들과 또 다르게 반대파들을 편집증적으로 처벌하는 데 몰두하면서 과거보다 더 심대한 폐해를 초래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허 자오톈의 「중국의 굴기와 당대 ‘사상의 무의식’」은 한국 지식계에도 직간적접인 영향을 미치는 당대 중국의 사상적 인식기반을 분석하는 글이다. 마오 쩌둥 시대의 경험을 개혁개방의 ‘신시기’ 이후 깊이 성찰해 교훈을 얻었다는 것, 그리고 당의 영도를 중시하며 확신에 찬 개혁 방식을 외치는 시 진핑 체제의 강조가 중국의 사상적 무의식을 형성하는 주된 요소이자 현실인식의 중요한 축이 되어 있지만, 그러한 자체 평가가 실상에서 많이 벗어난 오류임을 지적한다. 한편 임형택은 지난 5월 타계한 벽사 이우성 선생을 회고하는 「벽사 이우성의 삶과 학문」을 집필했다. 1950년대 이래 우리 역사학계의 거목으로서 수많은 학문적 업적을 남긴 동시에 엄혹한 시대현실에 대한 소명의식을 잃지 않았던 고인의 청청했던 역정이 지금 우리에게도 현재성을 가지고 다가든다.
‘현장’란에는 오현철의 「시민의회,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길」을 담았다. 대의민주주의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민의회의 중대한 필요성을 논하는 글이다. 시민의 집단적 의사결정의 중요성과 그 근거, 그것을 제도화할 구체적 방안과 해외 사례까지 상론한다. 특히 “시민의회 토론이 국회 토론보다 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근거”가 치밀하게 제시되는데, 이는 탈핵을 비롯한 우리 사회 난제들을 풀어가는 데 시사하는 바가 크며, 더 많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길이 생각보다 가깝고 쉽다는 사실을 환기한다.

창작: 소설·시 --------------------------------------------------------------------------------------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 중 한명인 김금희의 첫 장편 「경애(敬愛)의 마음」이 어느덧 3회를 맞았다. 그 흥미진진함이 회를 거듭할수록 더해가는 중이다. 백민석 최민우 한은형의 신작 단편들도 저마다의 개성이 확연해 재미있다. 시란에는 서정춘 이하석 등 원로 시인부터 손미 유계영 등 젊은 세대에 이르는 14인 시인의 신작을 실었다. 또한 원불교 여성회를 창립하고 국내외에서 여러 인권활동을 펼쳐온 한편 백낙청 창비 명예편집인의 부인으로 창비를 비롯한 우리 문단에 크고 작은 기여를 부단히 해온 고 한지현 광운대 명예교수를 기리는 김형수 작가의 특별기고 조시가 눈길을 끈다.

문학평론ㆍ작가조명ㆍ문학초점 --------------------------------------------------------------------
문학평론란에서는 먼저 강경석이 「묵시록과 계급: 백민석의 ‘폭민’과 최진영의 여자들」에서 백민석의 『공포의 세기』와 최진영의 『해가 지는 쪽으로』를 통해 묵시록적 서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들 작품이 현실의 변화 불가능성을 신앙화하는 성격의 흔한 묵시록 서사에서 벗어나 지금 우리 삶의 자리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역사적 감각의 자장 속에서 서사화한 성취라는 평가가 흥미롭다. 김영희의 「페미니즘으로 김수영의 시를 읽을 때: 여성주의 언어와 감성적 혁명의 모색」은 본지 지난호 특집 ‘페미니즘으로 문학을 읽는다는 것’의 문제의식을 이어받아,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 현대시에 관해 논의한다. 여성주의적 입장에서 주기적으로 문제제기되곤 하는 김수영 시에 대한 온당한 해석의 방법을 집중 점검하는 와중에 고착화된 젠더 프레임을 무너뜨리며 새로운 감성체계를 구성할 가능성을 최근 우리 시들에서 찾는다.
작가조명란에서는 신작 소설집 『병산읍지 편찬약사』를 출간한 조갑상을 하성란 소설가가 만났다. 보도연맹사건이라는, 분단한국의 크나큰 역사적 비극을 끈질기게 대면해온 작가의 뚝심 어린 면모는 물론, 그 시간을 겪은 인물들의 삶을 섣부른 가치판단 없이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작품의 힘을 섬세하게 짚는다. 문학초점 「이 계절에 주목한 신간들」은 한영인 평론가와 박소란 시인이 올 하반기 진행을 맡는다. 하재연 시인을 초대해 김애란 정영수 조선희 소설과 김학중 박연준 신용목의 시집을 두고 깊이있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독자 리뷰ㆍ촌평ㆍ문학상 발표 -------------------------------------------------------------------
독자 리뷰 코너에서는 김녕 문학평론가와 이고운 교사가 지난호를 읽은 소감을 들려주었다. 촌평란은 독서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동시에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8편의 서평을 담았다. 문학, 인문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여러 분야의 화제 도서를 그 대상으로 삼았다.
제35회 신동엽문학상 수상작은 임솔아 시집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과 김정아 소설집『가시』이다. 빼어난 성취로 신동엽 정신과도 맞닿은 이들 작품에 대한 심사평을 소개한다. 올해 창비신인문학상은 시 부문 최지은, 소설 부문 임국영을 당선자로 선정했다. 우리 문학의 새로운 주역이 될 이들의 당선작 전문과 함께 그 심사평을 발표한다. 한편 제32회 만해문학상 최종심 대상작으로 시집 2종, 소설집 3종, 비문예물 2종을 선정했다.



저자 소개

저자 : 창작과비평 편집부

목차

책머리에
송종원 / 균열을 두려워하지 않는 공동의 삶

특집_커먼즈와 공공성: 공동의 삶을 위하여
백영경 / 복지와 커먼즈: 돌봄의 위기와 공공성의 재구성
전은호 / 젠트리피케이션 넘어서기: 사유에서 공유로
데이비드 하비 / 커먼즈의 미래: 사유재산권을 다시 생각한다 (한서린 옮김)

대화
강문대 김연철 이철희 장윤선 / 문재인정부 100일을 평가한다


김형수 / 별빛 뒤에 서 계신가봐 (특별기고)
권선희 / 작명 외
박신규 / 미류를 부를 때 외
서정춘 / 기념일 외
성윤석 / 장소성외
손미 / 박 터트리기외
유계영 / 진술서외
육근상 / 곡우 외
이선영 / 그의 노후외
이하석 / 방천시장외
장이지 / 월훈(月暈)외
진수미 / 당신 행성의 위치 외
한연희 / 언니는 핑퐁 외
최지은 / 가정 외 (창비신인시인상 수상작)

소설
김금희 / 경애(敬愛)의 마음 (장편연재 3)
백민석 / 브로콜리 소녀/마시멜로 소년
최민우 / 보호색
한은형 / 인간의 기쁨
임국영 / 볼셰비키가 왔다(창비신인소설상 수상작)
작가조명조갑상 소설집 『병산읍지 편찬약사
하성란 / 다시 시작하는 끝

논단
서동진 / 지리멸렬한 기술유토피아: 4차산업혁명이라는 이데올로기
윌리엄 데이비스 / 새로운 신자유주의 (이정진 옮김)
허 자오톈 / 중국의 굴기와 당대 ‘사상의 무의식’ (임우경 옮김)
임형택 / 벽사 이우성의 삶과 학문

현장
오현철 / 시민의회,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길

문학평론
강경석 / 묵시록과 계급: 백민석의 ‘폭민’과 최진영의 여자들
김영희 / 페미니즘으로 김수영의 시를 읽을 때: 여성주의 언어와 감성적 혁명의 모색

문학초점
박소란 하재연 한영인 / 이 계절에 주목할 신간들

촌평
박윤영 / 황석영 『수인』
신진욱 / 김종엽 『분단체제와 87년체제』
양효실 / 김용언 『문학소녀』
하대청 / 남종영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장세진 / 곽형덕 『김사량과 일제 말 식민지 문학』
황수영 / 서동욱진태원 엮음 『스피노자의 귀환』
박종주 / 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
임유경 / 백원담강성현 엮음 『열전 속 냉전, 냉전 속 열전』

독자 리뷰
김녕 / 문학과 현실의 다리
이고운 / 함께 더 많은 변화를 이야기하기 위하여

제35회 신동엽문학상 발표
임솔아 시집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
김정아 소설집 『가시』

2017 창비신인문학상 발표
최지은 임국영

제32회 만해문학상 최종심 대상작 발표

창비의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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