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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슬픔과 기쁨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정치/사회

그의 슬픔과 기쁨

우리시대의 논리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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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슬픔과 기쁨

책 소개

<그의 슬픔과 기쁨> 우리는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오래 듣고 진솔하게 적은, 우리 시대의 가장 귀중한 서사 정혜윤, 르포 에세이

“지금부터 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짧은’ 이야기라는 것이 존재할까. 시선을 붙잡는 첫 문장 앞에서 고민했다. 누군가의 생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이야기다. 그것도 긴 이야기다. 쌍용자동차를 둘러싼 사회적 책임의 문제, 해법 또는 해법 없음에 대한 논의, 구성원을 둘러싼 말들, 이 모든 말에 대한 말에 이르기까지 ‘쌍차’는 빈번하게 언급되어 왔다. 저자는 오랜만에 연장을 손에 쥐고 H-20000 모터쇼를 준비하는 표정들 속에서, ‘그날 이후’ 그들이 잃어버린 것이 ‘평범함’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 책은 다시, 어쩌면 처음으로 온전하게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출판사 서평

오래 듣고 진솔하게 기록한,
우리 시대의 귀중한 서사
정혜윤, 르포르타주 에세이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26인의 ‘그날 이후’ 그리고 ‘그날 이전’


우리 시대의 ‘레미제라블’
평범한 사람들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사건 앞에 놓였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가

지금 한국 사회에 가장 필요한 기록
거대한 사회적 사건은
그에 걸맞은 좋은 기록을 필요로 한다
우리 시대의 ‘레미제라블’
: 평범한 사람들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사건 앞에 놓였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가

이 책은 쌍용자동차 선도투 중 스물여섯 명의 구술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저자는 이들을 인터뷰하는 과정이 개인적으로 충격적인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해고자, 노동조합, 빨간 조끼, 머리띠, 투쟁 구호 등의 상징으로만 인식되던 집단에 대한 선입견이,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질문들을 던지는 과정에서 벗겨졌다는 것이다. ‘근데 왜 그랬나?’, ‘옛날에 꿈이 뭐였나?’, ‘어떻게 해서 대기업 노동자가 됐나?’, ‘대기업 노동자로 사는 건 어땠나?’, ‘해고될 줄 알았나?’, ‘해고됐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등의 물음을 던졌을 때 예상하고 짐작한 답을 들은 적이 거의 없다는 데서 놀라움을 느꼈다는 것이다.

‘산 자’(해고되지 않은 자)와 ‘죽은 자’, 희망퇴직자, (‘산 자’였으나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징계해고 된 자, 그리고 이들과 관련된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그날 이후’ 그리고 ‘그날 이전’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책은, 한 개인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사건 앞에 놓인 평범한 인간들이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되는지, 그 선택에 따른 책임을 감당하는 방식은 어떠한지를 보여 준다. 이는 그들과 우리 사이에 놓였다고 가정된 이해 불가의 심연을 어느 순간 넘어서는 경험을 선사한다. 사건 자체에 대한 객관적 서술, 사회적 파장의 분석,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글 못지않게, 그 소용돌이 안에 있었던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과 감정에 집중해 이를 정직하게 기술하는 방식은 큰 사회적 사건을 기록하는 양식의 새로운 전범이며, ‘인간의 깊이’를 만나게 하는 문학이다.

지금 한국 사회의 가장 귀중한 서사
: 거대한 사회적 사건은 그에 걸맞은 좋은 기록을 필요로 한다

2009년 정규직 2,646명, 비정규직까지 포함해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정리 해고안 발표. 이에 맞선 77일간의 옥쇄 파업. 그해 사용된 최루액의 95퍼센트가량이 쏟아진 파업 현장. 파업에 참여한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내려진 배상 판결에 따른, 46억 원에 이르는 손해배상 및 가압류 금액. 스물네 명의 죽음. 쌍용자동차와 관련해 익히 알려진 수치들이다. 그리고 그에 못지않게 놀라운 일은 ‘사회적 재난’이라고 일컬을 만한 쌍용자동차 사태와 관련해 우리 사회가 알고 있는 바가 이 정도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이제 충분히 알려졌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2011년 5월 10일 쌍용차 희망퇴직자 중 한 명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을 때,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질병으로 15명이 죽어 갔다면 원인도 찾고 처방도 찾아내라고 난리가 났을 것이다. 누군가가 15명을 연쇄살인 했다면 온 국민이 나서서 범인을 잡아 법정에 세웠을 것이다.”라고 한 바 있다. 사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한 축인 노동이 그에 걸맞은 대표성을 부여받지 못하고 배제된 사회에서, 그들의 비극은 그들만의 것이 된다.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이내 잊힌다. 거대한 사회적 사건을 다룬 좋은 기록은, 잊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충분히 잘 알고 있지 못함을 깨닫기 위해 필요하다.

정혜윤의 르포르타주 에세이
: 정혜윤의 ‘이 책 이전’, 그리고 ‘이 책 이후’

그동안 자신만의 독서 경험을 중심으로 한 감각적인 글쓰기를 통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가 정혜윤은 이 책에서 새로운 면모를 선보인다. ‘책’을 매개로 하지 않은 최초의 본격적 시도이자, ‘르포르타주 에세이’라는 장르를 통해 인간의 문제에 천착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의식은 그전부터 있었다. 라디오 피디로서 사회적 사건을 통해 한 인간의 불행, 비극, 혹은 구조에서 발생하는 무력감을 목도하면서, 방송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깊은 회의가 있었다. 동시에 이 같은 인간사의 슬픔을 어떤 시선으로 주목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외면하지 않았다. 저자는 라디오 다큐멘터리의 중요한 전통, 즉 ‘목소리가 없는 자들에게 목소리를 준다.’는 데서 자신만의 저널리즘을 길어 낸다. “이미 큰 소리로 떠드는 목소리 말고 아주 희미한, 들리지도 않는, 어쩌면 이내 사라질 목소리조차 한 번도 내지 못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 속에서, 사회적 문제를 사실적으로 탐사하면서도 인간, 그리고 낱낱의 이름이 소외되지 않는 글쓰기가 나올 수 있었던 근거를 확인할 수 있다.


저자 프로필

정혜윤

  • 국적 대한민국
  • 경력 CBS 라디오 프로듀서
  • 수상 2013년 제40회 한국방송대상 라디오 다큐멘터리부문 작품상

2014.11.0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정혜윤




CBS 라디오 피디. 원래 기자가 되고 싶어서 언론사 시험을 계속 보다가 동생이 PD로 대신 원서를 내어 우연찮게 PD의 길로 입문하게 되었다고 한다. 「양희은의 정보시대」, 「정재환의 행복을 찾습니다」, 「최보은의 서울에서 평양까지」, 「김어준의 저공비행」,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공지영의 아주 특별한 인터뷰」, 「이상벽의 뉴스매거진 오늘」, 「행복한 책읽기」, 「김미화의 여러분」 외 다수의 국내외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제40회 한국 방송대상 라디오 작품상, 2012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우수상, 201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우수상, 제10회 한국 방송프로듀서상 작품상, 제18회 한국 방송프로듀서상 작품상,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이달의 프로듀서상 등을 수상했다.

'지상에서 가장 관능적인 독서기'라는 부제를 단 『침대와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 책은 온라인서점 YES24의 웹진에 최고의 조회수를 얻으며 독서광들의 호응을 얻어낸 칼럼 '침대와 책'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침대 속에서 책을 읽으며 호기심과 설렘으로 충만했던 저자의 독서기를 수록한 작품이다. 또한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로 독서광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저널리즘에 발 딛고 문학적 풍요로움을 향해 나아가는 저서『그의 슬픔과 기쁨』에서, 저자는 ‘르포르타주 에세이’라는 장르를 통해 ‘인간의 깊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밖의 저서로는 『침대와 책』,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런던을 속삭여줄게』, 『세계가 두 번 진행되길 원한다면』, 『여행, 혹은 여행처럼』, 『삶을 바꾸는 책 읽기』, 『사생활의 천재들』 『마술 라디오』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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