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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180호(2018년 여름호) 상세페이지

잡지 문학/교양 ,   인문/사회/역사 인문

창작과비평 180호(2018년 여름호)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창작과비평 180호(2018년 여름호) 표지 이미지

창작과비평 180호(2018년 여름호)작품 소개

<창작과비평 180호(2018년 여름호)> 한반도 평화의 기운이 급물살을 타면서 분단 70년 역사에 대전환이 이루어지리라는 희망이 피어나는 중이다. 그러나 새 시대가 희망만으로 오지는 않을 것이니, 정치외교적 대응과는 별개로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끈기와 지혜를 연마해나갈 필요가 있다. “분단 상황이 종식되면서 생겨날 분단 너머의 삶”(백영경, 책머리에)을 상상하고 준비해야 하는 시대적 전환점에서 『창작과비평』 2018년 여름호가 그 거대한 가능성의 영역을 찾아 나선다.


이 책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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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특집] 문학이라는 커먼즈 -------------------------------------------------------------------------
이번호 특집의 키워드는 ‘커먼즈’(commons)이다. 공유지, 공유재, 공동자원 등으로도 번역되는 커먼즈는 실물 차원을 넘어 역사적·문화적·실천적 차원까지 포함하는 풍부한 함의를 지닌다. 삶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간 자유롭고 평등한 관계가 보장되는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것이 커먼즈론의 주장이다. 본지는 2017년 가을호 특집 ‘커먼즈와 공공성: 공동의 삶을 위하여’를 통해 커먼즈론을 심층적으로 제기한 데 이어 이번호에서는 문학 부문과 결합해 그 의미와 가능성을 더욱 확장하고자 한다. 가치를 높이려는 사람들의 창조적 참여와 노력을 통해서 유지·발전되는 것이 ‘문학이라는 커먼즈’의 특징이다.
황정아의 「문학성과 커먼즈」는 문학의 공공성이 한층 부각되는 한편으로 문학장 전체에 대한 비난이 횡행하는 현재의 상황은 문학이 가지는 ‘함께 나눔’의 성격, 창조성과 가치에 대한 질문을 절실하게 요청한다고 본다. ‘누구나 무엇이든 어떤 식으로든’ 말할 수 있다는 문학적 평등이 문학이라는 커먼즈의 중요한 일면이기는 해도 ‘몫’의 주장과 누림 자체가 문학 본연의 존재방식은 아니라는 것이다. 근원적인 의미에서 문학이라는 커먼즈는 나의 것으로도 또 모두의 것으로도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커머닝(commoning)으로서만 거기 있음을 역설하는 그의 주장은 문학의 정치성 논의는 물론, 현재 진행되는 사회운동으로서의 커먼즈 논의에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백지연은 「페미니즘과 공공의 삶, 그리고 문학」에서, 페미니즘이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공공성의 지표가 되었음을 지적하되, 이때의 공공성이 추상적인 차원에 머무르지 않으려면 성차별, 성폭력의 요소를 여성들의 현실적인 삶 속에서 사유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그런 면에서 ‘살아 있는’ 여성의 문제를 사유하는 문학은 소중한 공동의 자원, 즉 커먼즈가 된다는 전제하에 박완서와 황정은, 한강과 최은미 소설에 대한 꼼꼼한 독해를 통해 현재 페미니즘의 열풍 속에서 오히려 잊히기 쉬운 페미니즘의 비평적 개입이 지녀야 할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최진석의 「공-동적 사건의 비평을 위하여: 문학이라는 커먼즈와 비평의 문제」는 문학이 소수에게 독점된 것이 아니라 대중 전체에게 열려 있는 ‘공적 자원’임을 기존의 당위적인 선언 차원을 넘어 문학과 대중 사이의 관계 변화를 짚어가며 논증해낸다. 그는 근대의 ‘공공성’을 현재의 ‘공통성’으로 재정식화함으로써, 대중이 창작과 비평의 주체로 나서며 급변하는 현실에서 비평의 자리를 되묻는다. 공공성과 공통성의 차이를 밝히는 주요요소는 ‘정동’인데, 정동이 옮아가고 공유되며 생성되는 ‘공-동성’을 사건화하는 것이 현재 비평의 핵심 과제라는 주장을 제시한다.

논단·현장 -------------------------------------------------------------------------------------------
이번호 논단 및 현장의 핵심은 단연 남북정상회담 및 한반도 평화다. 이정철은 「흔들리는 판문점 그리고 평화로의 병진」에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의 의의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이른바 쌍궤병행론이 중대한 요건임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확립을 위해 우리 통일외교가 어떤 비전을 갖추어야 할지 제시한다. 이런 맥락에서 문재인정부가 한반도 운전자론을 통해 그간의 사대주의적 외교와 단절하고 ‘남북관계 진전과 4강 외교의 균형발전’ 노선으로 복귀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이향규의 「코끼리를 이야기할 시간: 먼 곳에서 느끼는 남북정상회담」은 이국땅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며 느낀 감상을 큰 울림으로 전한다. 갑자기 다가온 듯한 남북관계의 진전 뒤에는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 외에도 세계 곳곳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수많은 이들의 기도가 있었다는 것, 또한 오늘을 살고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염원마저 존재했다는 것을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과 자기성찰의 어법으로 일깨운다. ‘방 안에 있는 코끼리’를 더이상 못 본 체하지 않고 다른 이들과 함께 이야기해나감으로써 이 역사적 국면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필자의 다짐이야말로 판문점의 감동이 우리 모두에게 가닿는 변화의 지점일 것이다.
한편 김광남·황민호는 「먹거리 기반의 순환과 공생의 공동체: 옥천 이야기」에서 먹거리를 기반으로 30년 이상 지속되어온 옥천의 농민운동과 마을 및 지역공동체를 소개한다. 이들의 공동체는 마을민주주의와 자치에 입각해 육아, 교육, 시장, 농업부터 협동조합, 로컬푸드와 주택에 이르는 마을의 일상을 꾸려간다는 점에서 커먼즈를 통한 복지의 중요한 사례이다.

[대화] 지금, 페미니즘 교육을 ---------------------------------------------------------------------
여성혐오 현상이 전면화되고 성폭력과 젠더 갈등이 심각한 현실에서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페미니즘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21만여명이 참여함으로써 청와대의 답변을 이끌어내기도 한 이 주제를 이번호 대화에서 집중 논의한다. 페미니즘을 기반으로 각자의 영역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활동해온 김고연주 김서화 김지은 최현희는 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를 단순하게 비판하는 것을 넘어서 무엇이 성차별적 주체들을 길러내고 있는지를 꼬집고, 이같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어떤 교육의 내용과 방법론이 필요한지 모색한다. 페미니스트로서, 부모로서, 연구자·교사·평론가로서 현실에서 부딪히는 구체적 문제들을 진솔하게 마주함으로써 페미니즘 교육이 당위로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사안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다.

문학평론 --------------------------------------------------------------------------------------------
문학평론란은 이번호 문학 논의의 지평을 넓힌다. 우선 황규관의 「자유와 혁명과 사랑을 향한 여정: 김수영의 시세계」는 김수영 시인 50주기를 맞아 쓴 글이다. 필자는 김수영의 문학-삶을 “자유와 혁명과 사랑을 향한 여정”으로 포착해 각각의 주제어를 통해 세심한 논의를 펼친다. 역사의 상처 속에서도 끝내 새로움을 향한 고투를 포기하지 않았던 김수영의 도저한 시편들은 우리에게 여전히 많은 물음을 던진다. 이어지는 두편의 번역글도 흥미롭다. 네덜란드의 한국학자 보데왼 왈라번은 「가사, 소통, 그리고 여론」에서 특집기획과 공명하여 조선시대 공론장의 역할을 한 가사문학에 대해 논한다. 조선시대 여론의 형성과정부터 현실비판가사와 저항가사, 20세기 초의 계몽가사까지 두루 살피며 공적 영역에 대한 가사의 기여는 현대의 도래에 따른 혁신이라기보다 전통의 뜻깊은 계승이었음을 밝힌다. 미국의 영문학자 일레인 쇼월터는 「폭력을 상상하기: 앨더먼의 『파워』와 페미니스트 판타지」를 통해 영미권 페미니즘 문학의 변천을 명쾌하게 펼쳐 보인다. 특히 지난해 베스트셀러가 된 나오미 앨더먼의 소설 『파워』를 중심으로, 억압적 현실에 분노를 감추지 않고 폭력을 불사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과거의 저항적 서사와 어떻게 달리 맥락화할 수 있을지 박력있게 논한다.

창작ㆍ작가조명ㆍ문학초점ㆍ촌평 -----------------------------------------------------------------
창작란에서는 12인 시인과 4인 소설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노향림 정우영 이장욱 박시하 등의 신작시와 연재 2회차를 맞은 김려령의 장편, 그리고 김혜진 장은진 정지돈의 새 단편이 각기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작가조명에서는 최근 장편소설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를 출간한 안재성을 김해자 시인이 만났다. 작품의 실제 모델이자 전쟁·분단의 비극 속에서 산화해간 정찬우의 파란만장한 삶, 그리고 그와의 운명적인 연결에 대해 숨가쁘게 듣다보면 다시 한번 문학이란, 역사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문학초점에서는 평론가 김종훈 신샛별과 소설가 최진영이 만나 이 계절에 주목할 시집과 소설들을 읽은 소감을 나누면서 최근의 문학현장 분위기를 전한다. 촌평에서는 한문학과 세계문학, 인문사회와 자연과학, 페미니즘과 생태 문제 등 다양한 분야와 주제를 아울러 화제의 신간 8종을 서평했다.



저자 소개

저자 : 창작과비평 편집부

목차

책머리에

백영경 / 분단 너머의 삶과 커먼즈



특집_문학이라는 커먼즈

황정아 / 문학성과 커먼즈

백지연 / 페미니즘과 공공의 삶, 그리고 문학

최진석 / 공-동적 사건의 비평을 위하여: 문학이라는 커먼즈와 비평의 문제





길상호 / 서로의 엄마 외

노향림 / 둔황은 골목 끝에도 있다 외

박시하 / 사슴 외

서효인 / 수도권은 돌풍주의보 외

성미정 / 나,무위의 집 외

신영배 / 물버스 정류장 외

이영재 / 이 사과는 없다 외

이장욱 / 누구의 토끼 뿔 외

이해존 / 가시철망 외

정우영 / 허기에 먹히다 외

주민현 / 오리들의 합창 외

황혜경 / 그래, 외



소설

김혜진 / 동네 사람

장은진 / 외진 곳

정지돈 / 빛은 어디에서나 온다

김려령 / 일주일 (장편연재 2)



대화

김고연주 김서화 김지은 최현희 / 지금 페미니즘 교육을



논단

이정철 / 흔들리는 판문점 그리고 평화로의 병진



현장

이향규 / 코끼리를 이야기할 시간: 먼 곳에서 느끼는 남북정상회담

김광남 황민호 / 먹거리 기반의 순환과 공생의 공동체: 옥천 이야기



문학평론

황규관 / 자유와 혁명과 사랑을 향한 여정: 김수영의 시세계

보데왼 왈라번 / 가사, 소통 그리고 여론 (전승희 옮김)

일레인 쇼월터 / 폭력을 상상하기: 앨더먼의 『파워』와 페미니스트 판타지 (김영아 옮김)



작가조명 안재성 장편소설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김해자 / 모든 전쟁은 나쁘다는 것



문학초점

김종훈 신샛별 최진영 / 이 계절에 주목할 신간들



촌평

성석제 / 이우성 임형택 편역 『이조한문단편집』

김곰치 / 신나미 교스케 『소와 흙』

정홍수 / 정승철 『방언의 발견』

김경원 / 노마 필드 『고바야시 다키지 평전』

유현미 / 서울대 인권센터 정진성 연구팀 『끌려가다, 버려지다, 우리 앞에 서다』

이정숙 / 록산 게이 『헝거』

김기흥 / 김태호 엮음 『‘과학대통령 박정희’ 신화를 넘어』

인아영 / 에카 쿠르니아완 『호랑이 남자』



제11회 창비장편소설상 발표

창비의 새책

독자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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