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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는 새가 피곤하다’ ‘안되면 되는걸 해라‘ 같이 모든 것을 뒤집어보며 명쾌하게 뒤통수를 치는, 웃기지만 현실적인 교훈이 되는 삶의 태도가 어느 순간부터 유행처럼 번지기시작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지금으로부터 100년쯤 전부터 벌써 이런 역설적인 태도로 주목받던 영국작가가 있었다. “ 체스터튼은 종종 ‘역설의 왕자’라 일컬어졌다고 한다. 타임 매거진은 그의 글쓰기 스타일을 이렇게 평한 바 있다. ‘체스터튼이 명언, 속담, 풍자를 이용해 어떤 주장을 밝힐 때는 항상, 먼저 세심하게 그 안팎을 뒤집어야 한다.’ 이 에세이집은 그런 체스터튼의 안팎을 잘 뒤집어, 실로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그의 수백 편이 넘는 에세이 중에서 널리 알려진, 또는 옮긴이에게 어떤 감동이나 웃음, 생각거리를 안겨 주었던 글들을 골라내어 한 권으로 엮어낸 책이다. ”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은 결국 돈에대한 소름끼치는 신앙이다‘ ‘못생긴 것들이에도 자연과 야생의 독특한 아름다움이라는 가치가 담겼다‘ ’일찍 일어난다고 좋을 것도 없고 나쁠 것도 없다‘ ’여자들이 집안에서 하는 일에도 남자들보다 독창성을 발휘할 여지가 많다. 함부로 무시하고 폄훼하지 말라‘ 등등 당시에는 상당히 파격적으로 들렸을 법한 내용들이다. 지금 읽어도 상당히 설득력있게 들린다는게 신기했다.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이 책의 작가는 20세기 영국의 지성을 대표했던 언론인, 당대의 기득권 계층에 대한 비판을 아끼지 않았던 에세이스트, 모든 문학 장르를 섭렵하여 독창적인 견해를 밝힌 평론가, 동시애 브라운 신부를 탄생시킨 미스터리 작가로도 유명한 G. K. 체스터튼이다. 이 책에서 그는, 오로지 성공만을 쫓거나 성공한 사람들에 대해 다루는 책들의 오류를 꼬집고, 영국의 제국주의에 반감을 내보인 한편으로 당시 유럽 지식인들 사이에 퍼져 있던 사회주의나 우생학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미스터리 작가로서 탐정소설에 대한 비평, 탐정소설 쓰는 방법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풀어놓은 챕터도 눈길을 끈다. _________ 우리는 절벽에서 뻔뻔하게 튀어나온 가파른 바위 벼랑을 보고 싶어 한다. 험준한 절벽 위에 대담하게 서 있는 아메리카 적송을 보고 싶어 한다. 산의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갈라진 깊은 골짜기를 보고 싶어 한다. 그에 준하는 고상한 열정으로 우리는 불쑥 튀어나온 코를, 친구의 머리통 위에 아주 뻣뻣하게 서 있는 붉은 머리카락을, 산골짜기처럼 넓고 말쑥한 그의 입을 보고 싶어 한다. 적어도 우리 중 몇몇은 이런 점들을 몽땅 좋아한다. 이는 유머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우리는 소나무나 골짜기를 보자마자 즐거워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소나무나 골짜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것들이 자연이라는 극적인 고요를, 자연의 대담한 실험을, 자연의 명백한 일탈을, 자신의 아이들에 대한 자연의 떳떳하고 맹렬한 긍지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우리가 관습적인 아름다움이라는 주술을 툭 끊어 버리는 순간, 무수히 많은 아름다운 얼굴들이 온 사방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온 사방에 무수히 많은 아름다운 영혼들이 있는 것처럼. 못생긴 것들에 대한 옹호 |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안현주 저 #못생긴것들에대한옹호 #길버트키스체스터턴 #북스피어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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