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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것이 나다. 사랑은 내가 추구하는 것이고, 사랑한다는 것은 예배한다는 것이며, 그것은 결국 습관으로 드러난다. 고로 습관을 제어하는 것을 통해 나를 제어할 수 있다. 이것이 제자도의 핵심이다. 한편, 예배의 형식은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습관 형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말하자면, 예배함으로써 제자로서의 삶에 대한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고, 이런 맥락에서 예배(의 형식 및 요소)는 중요하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이런 내용이다. 특별히 주목하고, 고민하게 만들었던 것은 예배에 관련한 부분이었다. 삶으로 담아내는 복음, 실천에 대한 강조, 그것을 위한 습관 형성에 대해서는 늘 인지, 강조, 실천하고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예배, 특히 예배의 형식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었고, 이 부분에 대해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열린 예배’, ‘구도자 중심의 예배’라는 미명 하에 생각보다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예배의 핵심은 ‘신령과 진리’로 드리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아예 전통과 형식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것은 본질을 담는 그릇과 같은 것이며, 그것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더 깊이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이 책에서 말하는 ‘습관의 형성’이라는 것도 그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겠다. 인간의 편의 위주대로 바뀌어버린 교회 문화 속에서 한 번쯤 멈추어 서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해봐야 할 중요한 문제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우리의 예배는 과연 안전한가, 예배의 본질과 목적을 잊지 않고 있는가, 우리는 무엇을 사랑하고, 누구를 예배하고 있는가... 내가 무심코 하는 습관을 보면, 보이는 것들이다. 습관처럼 드리는 예배이지만, 그것이 의미 있는 습관의 형성을 위해 갱신되고, 재조정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것이 리더의 역할이겠다.
기독교세계관과 영성에 있어서 중요한 지점을 건드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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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 영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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