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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 키린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키키 키린

그녀가 남긴 120가지 말
소장종이책 정가15,500
전자책 정가25%11,700
판매가11,700
키키 키린 표지 이미지

키키 키린작품 소개

<키키 키린> “다들 고마웠어…”
-영화 <어느 가족万引き家族> 중 키키 키린의 마지막 대사

키키 키린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본다. 2003년 실명된 왼쪽 눈 때문에 그녀의 시선은 각각 다른 방향을 향해 있다. 현재를 보는 눈과 지나간 과거 혹은 미래를 동시에 보는 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읽히지 않는다. 그래서 신비로운 배우였고 그래서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유작이 된 영화 <일일시호일>에서 연기한 다도 선생의 대사처럼, “무거운 건 가볍게 가벼운 건 무겁게” 표현하던 그녀의 연기는 늘 예상을 빗나간 중력으로 다가왔다. 거창한 연기론을 늘어놓는 걸 민망해했던 이 비밀스러운 배우는 2018년 9월, 끝내 모를 사람이 되어 떠났다. 대신 평생을 걸쳐 그 눈이 담았던 말들이 활자가 되어 『키키 키린 그녀가 남긴 120가지 말』 위로 쓰였다. 이제 이 눈을 가만히 읽어본다.
-백은하(백은하배우연구소 소장)

★★★★★ 일본 판매 54만 부 베스트셀러, 국내 최초 출간
★★★★★ 백은하배우연구소 소장 추천
★★★★★ 『바보의 벽』 요로 다케시 추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원한 페르소나,
키키 키린이 남긴 마지막 말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원한 페르소나이자, 개성 넘치는 자연인인 배우 키키 키린의 생전 발언을 삶, 병, 늙음, 사람, 인연, 가족, 일, 죽음이라는 총 여덟 가지 주제로 분류해서 엄선했다. 때로는 신랄하고 때로는 따뜻한, 그러나 늘 유머를 잊지 않는 그녀의 말은 방황하고, 불안하고, 고독한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생각할거리를 준다. 또 삶의 다양한 국면을 두고 키키 키린이 남긴 120가지 말을 곱씹다보면, ​그녀가 뛰어난 배우였을 뿐 아니라 기지와 위트에 넘치는 달관의 재인才人이였음을 깨닫게 된다.

키키 키린의 생生
키키 키린은 우리에게 언제나 ‘엄마’로 기억된다. <도쿄 타워>의 생활력 강하고 다정한 엄마, <태풍이 지나가고>에서 나이 든 아들을 걱정하는 엄마…. 그러나 인간 키키 키린은 그것만으로는 다 형용할 수 없는 복합적인 사람이었다. 록커와 결혼해서 43년간 별거 혼을 유지한 독특한 멘탈의 소유자, 남편 없이 혼자서 딸을 키운 엄마, 불안정한 연예계에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부동산에 집착한 생활인. 무엇보다도 그녀는 자기 앞의 생을 당당하고도 재미있게 살아간 자유인이었다. “부디 세상만사를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유쾌하게 사시길. 너무 노력하지도, 너무 움츠러들지도 말고.”

키키 키린의 로老
스크린 안에서나 밖에서나 키키 키린은 멋있게 나이 든 여성의 표본이었다. 그녀는 ‘안티에이징’에 관심이 없었고 ‘잘 늙어가는 것’에만 흥미가 있었다. 물건을 버리고 생활을 간소화해서 오로지 존재만으로 충만한 삶을 목표로 삼고 살았다. <어느 가족>에서는 틀니를 빼고 출연해 “사람이 나이 들어 망가지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그녀에게 나이 드는 일은 재미있는 일이었으며, 감추거나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었다. “부자유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어떻게든 하는 것. 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런 겁니다.”

키키 키린의 병病
<도쿄 타워>의 생활력 강하고 다정한 엄마는 결국 암이라는 병마 앞에서 좌초한다. 실제 키키 키린의 후반생도 암과의 투쟁이었다. 61세에 유방암 판정을 받고 오른쪽 가슴을 적출하지만, 그 뒤로도 암은 전이되어 70세 무렵 전신암 판정을 받는다. 그럼에도 그녀는 좌절하지 않고 암과 친구가 되는 길을 택했다. 병마 속에서조차 재미를 찾고, 고통의 경험에서 깨달음을 구했다.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 인생은 끝납니다. 늘 눈앞에 죽음이 있음을 알려주는 암이, 나는 고마워요.”

키키 키린의 사死
키키 키린의 부고 소식은, 그녀와 그녀의 예술을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상실로 남았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철저한 버림과 각성 속에서 최후를 준비한 그녀의 만년은 ‘품위 있는 죽음’이 사라져가는 오늘날, 우리에게 깨우침을 준다. 삶을 사랑했으며, 삶이 주는 기쁨을 사양 않고 즐긴 이 위대한 자연인은, 생활의 방편으로 선택한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타인의 삶에까지 즐거움을 주고는, 자연 그 자체가 되었다. 2018년 9월 15일 향년 75세였다. “이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만족스러운 인생이었습니다. 이제 그만, 물러가겠습니다.”



저자 소개

1943년 도쿄도 출생. 본명 우치다 게이코
1961년 극단 분가쿠자에 들어가 ‘유키 지호’라는 예명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1970년대에 드라마 <시간됐어요>, <데라우치 간타로 일가>, <무>, <무 일족> 등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2000년대 이후로는 영화 쪽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도쿄 타워>(2007), <내 어머니의 인생>(2012)으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했다. 그 밖에도 <사라진 이틀>(2004), <걸어도 걸어도>(2008), <악인>(2010), <앙>(2015), <인생 후르츠>(2017, 내레이션) 등 다수의 출연작이 있다.
국내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의 ‘엄마’로 친숙하다. 10여 년에 걸친 암 투병과 그에 따른 숙환에도 불구하고 다수 작품에 출연했고, 제71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어느 가족>(2018), 일상의 소박한 행복을 다룬 영화 <일일시호일>(2018)에서 열연하는 등, 타계 직전까지 영화 현장을 지켰다. 2018년 9월 15일에 향년 75세로 영면했다.

옮긴이: 현선
책 만드는 사람이자 일본어 번역가다. 사람과 사물과 사회에 관심이 있다. 이 세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책 중 꼭 해야 할 말을 하는 책들을 좋아한다. 옮긴 책으로 『앞으로의 교양』, 『물욕 없는 세계』, 『다수결을 의심한다』가 있다.

목차

차례
서문을 대신해서
‘자기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 사람 –요로 다케시

제1장 삶生 -인생과 행복에 대해
제2장 병病 -암과 질병에 대해
제3장 늙음老 -나이 듦과 성숙에 대해
제4장 사람人 -인간과 세상에 대해
제5장 인연絆 -부부에 대해
제6장 집家 -가족과 육아에 대해
제7장 직업務 -일과 책임에 대해
제8장 죽음死 -생과 사에 대해

옮긴이의 말
키키 키린 75년의 발자취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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