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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쁨 받으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 상세페이지

우리는 예쁨 받으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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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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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0원
판매가
9,450원
출간 정보
  • 2020.02.27 전자책 출간
  • 2018.07.16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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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7.6만 자
  • 9.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6827390
ECN
-
우리는 예쁨 받으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

작품 정보

이다북스에서 칼럼니스트 김현진의 에세이집 《우리는 예쁨 받으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여성이기 때문에 겪어야 했고 참아야만 했던 삶과 그 때문에 아파했던 것들을 가감 없이 이야기한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된장녀’로 낙인찍고 ‘메갈’이라고 욕하고 ‘페미니스트’이라고 비난하는 이들의 당연함 때문에 내몰린 날들을.

“이것은 모두의 함성이다!”
김현진 에세이집
《우리는 예쁨 받으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

칼럼니스트 김현진 작가가 신간 《우리는 예쁨 받으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를 이다북스에서 출간했다. 이 책은 “좋은 게 좋은 거야”라고 훈계하는 세상에 고개 숙이지 않기 위한 글들을 담았다. 그녀는 이 책에서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겪어야 했고, 그것을 순순히 감내하는 게 여자의 도리라는 세상을 들춘다. 그것이 얼마나 여성들을 내몰고 있는지 가감 없이 보여준다. 여성들에게 예쁨을 강요하는 세상에 대한 불쾌함과 저항을 드러낸다.
이 책은 모두의 함성이다. 차마 꺼내기 힘들었고, 남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던 경험들. 그 순간들을 견디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지만 누구에게 터놓을 수도 없었다. 자신만의 문제라고 애써 덮고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은 말한다. 그것은 나만의 일이 아니었음을. 나처럼 누군가 혼자 웅크린 채 아파하고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상처받은 이들이 있음을.
이 책은 여성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했고 그래야만 했던 날들이 결코 옳지 않음을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예쁨 받으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는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사는 모두의 아픔이자 함성이다.

‘그녀들은 왜 그곳에 모였을까?’
여자라서 여성이라서 내몰린 사람들
“우리는 예쁨 받으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

‘된장녀’라는 말을 함부로 덧씌우면서도 ‘한남’이기를 거부하는 남성들. 피해자도 아니면서 왜 ‘강남역 살인 사건’에 여성문제를 들먹이느냐고 비난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말한다. 당신들이 당연하게 생각한 것들이 여성들에게는 얼마나 힘겹고 어려운 일인지 아느냐고. 당신들이 당연하게 생각한 그것이 여성들을 얼마나 옥죄고 있는지 짐작이라도 하느냐고.
얼마 전 ‘혜화역 시위’가 이슈가 되었다. ‘홍대 몰카 사건’에 대한 경찰의 편파수사에 항의하기 위한 그 시위에서 과격한 발언도 나왔다. 그걸 점잖지 못하다고 말한다. 떼쓰는 것 같다는 말도 있었다. ‘메갈’, ‘페미니스트’라며 그녀들의 목소리를 비난하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여성들이 왜 거리에 나서야 했는지, 그녀들이 왜 그런 발언을 해야만 했는지 귀 기울여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녀들은 왜 그렇게 소리칠까?
《우리는 예쁨 받으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는 그녀와 그녀들이 차마 내보이지 못했던 상처를 이야기한다.

‘예쁨’으로 덧씌워진 여성들의 현실
모두가 함께 아파해야 할 글들
《우리는 예쁨 받으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

이 책을 그녀만의 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그녀와 같은 경험을 하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 저자 역시 아픈 날들을 애써 끌어안은 채 자신 탓이라고 외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침내 그녀는 안다. 그것은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었음을.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여성이라는 이유로 함부로 내몬 세상과 남성들의 문제였음을.
그래서 《우리는 예쁨 받으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는 편하게 읽을 수 없다. 가슴 따뜻해지거나 재미로 읽기에는 글에 담은 현실이 너무나 무겁다. 날렵하고 쉽게 읽히지만 읽을수록 답답해지고 곱씹을수록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진다.
이 책은 ‘예쁨’으로 덧씌워진 여성들의 현실을 솔직하고 가차없이 드러낸다. 들추고 싶지 않았던 자신의 속살을 보여주고, 그 안에서 우리는 남녀 문제와 여성 혐오에 대한 질타가 아니라, 함께 사는 세상은 어떠해야 하는지,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작가

김현진
국적
대한민국
학력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시나리오과 예술사, 연극원 서사창작과 학사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십 대에 쓴 《네 멋대로 해라》 출간 이후 삼십 대에 접어든 지금까지 줄곧 에세이, 소설, 시나리오 같은 글을 쓰며 살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시나리오과 예술사, 연극원 서사창작과 전문사를 졸업했다.
<한겨레> <경향신문>에 에세이를 써왔으며, 영화 <언니가 간다> 시나리오에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는 에세이집 《뜨겁게 안녕》 《육체탐구생활》, 소설 《말해봐 나한테 왜 그랬어》 《XX 같지만, 이건 사랑 이야기》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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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5.0

구매자 별점
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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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인이 대통령을 하던 시절, 학교에서는 어린 학생들에게 위인전을 많이 권했다. 학교 도서관에 꽂혀 있는 위인 전집의 절반 정도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끌어모은 용맹한 장군들이었고, 백성을 잘 다스렸다는 임금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독립운동가들이 그 다음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보통 스무 권에서 서른 권 남짓한 그 위인 전집에 여성 위인은 단 둘, 유관순과 신사임당이었다. 유관순은 3.1절만 되면 떠오르는 이름이라 독립운동가로 기억 되지만, 신사임당은 왜 위인으로 불리는지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조선시대의 문인이자 유학자, 화가, 작가, 시인이었던 신사임당을 위인전에서는 아들 이이를 대학자이자 정치가로 잘 키워낸 '현모양처'로 묘사하는 데 집중했다. 1875년 일본의 교육자인 마카나 마사나오가 창안한 이 말은 여자들에게 아내로서 출산의 책임을, 어머니로서 양육의 책임을 전가하는 역할을 했다. 부끄럽게도 난 지금의 아내를 만났을 때 그가 내게 현모양처가 되어주기를 바랐다. 날 위해 그리고 장차 태어날 내 아이를 위해 좋은 아내와 좋은 어머니가 되기를 바라는 게 문제가 될 거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현모양처'라는 말이 무시무시하게 느껴진 건 딸 둘이 태어난 이후였다. 내 아내가 내게 현모양처인 건 바라는 일이지만, 내 딸들이 자라서 독립적인 인격체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좋은 아내와 누군가의 좋은 엄마로서만 살아가야 한다는 건 너무도 끔찍한 일이니까. 남자들이 세상을 사는 방법이 이렇다. 아내에게는 현모양처가 되기를 강요하지만, 딸들에게는 그렇게 살지 않기를 바란다. 딸을 가지지 않은 남자들은 이런 생각조차 못한 채 그냥 사는 거고. 남자들은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여자들이 어떤 삶을 사는지 알 수가 없다. 난 애초부터 내 아내에게 현모양처이기를 강요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 김현진의 새 책 <우리는 예쁨 받으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를 읽고 '현모양처'라는 말에서 느꼈던 혼란스러움을 또 느꼈다. 내 두 딸에게는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지만, 아내에게는 굳이 보여주고 싶지는 않은. 나 역시 어쩔 수 없는 한국 남자니까. 한국에서 여자로 사는 게 어떤 일인지 지은이는 자신의 삶에서 겪은 깊은 상처까지 끄집어내 날 것 그대로 보여준다. "페미니즘이란 어떤 여성이 자신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라면서. 맞다. 단지 자신의 삶에 솔직하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남자인 나는 큰 충격을 받았고, 수도 없이 반성해야 했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지은이는 "나의 미투 이야기"에서 영화를 준비하며 만난 감독에게 가해를 당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피해를 입은 후 주변에서 벌어진 2차 가해, 그리고 감독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자신만 "신속하게 퇴출"된 이야기까지 소개하며 이렇게 말한다. "미투는 결코 섹스의 기억이 아니다. 미투를 성적인 문제, 섹스 스캔들로 이해할 때 미투 피해자는 다시 한 번 고립된다. 그것은 성적인 문제가 아니라 고통의 기억이다." "모든 미투 피해자들 역시 삶을 회복할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 고통만 이어지기에는 우리의 남은 인생이 너무나 길다." 지은이는 이혼 경험과 관련해서 이런 이야기도 한다. "주변 사람들, 주로가 아니라 죄다 크리스천인 주위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했다. 그 말이 맞는 줄 알고, 무슨 잘못을 했을 때 자기에게 무릎 꿇고 빌라고 하기에 무릎을 꿇고 빌어서 무릎 인대가 나가기도 했다. 왜 내 주위에는 이게 아니다 싶으면 뛰쳐나가라는 사람이 없었을까? 하느님의 뜻으로 가족을 이루었으니 그 가족이 해체되면 마귀에게 패배하는 거라는 사람들만 있었을까? 결혼은 내가 했으니 남 원망할 것 없으나 그래도 한 명 정도는 그냥 이혼하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자신의 경험을 통해 지금 어딘가에서 같은 조언을 필요로 하는 이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다. 지은이는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밝히며 페미니스트를 이렇게 정의한다. "페미니스트는 어떤 특정한 성이 다른 성을 지배할 수 없다는 평등에 대한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며, 페미니즘이 공격하고자 하는 것은 '남성'이 아니라 남녀에게 고정된 역할을 강요하는 체제다. 성 평등의 수혜자는 여성만이 아니며 그렇게 되어서도 안된다. 성 평등이 실현되면 남성들도 자유로워진다." 여기까지 읽고 이 책을 무거운 페미니즘 관련 책이라 여길 이들을 위해 지은이가 "이런 남자와 절대로 연애하지 마라"에서 말하는 연애 관련 조언도 몇 개 소개한다. "동물을 학대하는 남성은 무조건 조심하자." "욕을 입에 달고 산다면 희망을 두지 마라." "여성의 오르가즘에 전혀 관심이 없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관심이 많은 남성도 멀리하자." "혼자 있으면 굶는 남성, 어쩌면 좋을까?" "자기 어머니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다는 남성도 있다." 흔히 듣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게 지은이의 삶의 경험과 엮어 큰 울림이 난다. 이밖에도 더 많은 조언이 있지만 책을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지은이는 책 제목에서부터 "우리는 예쁨 받으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라고 당당히 말한다. 이 말을 함께 외쳐야 할 모든 여자들과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사는 여자들의 삶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를 원하는 남자들에게 권하는 책이다.

    sol***
    201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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