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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 그에게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기에 그가 달라젔나? 아라비아에 간 바울은 거기서 뭘했을까? 바울이 서쪽으로간 까닭은....? 바울은 안디옥에서 담임목사 하면서 자식에게 세습해주어 대대손손 지위를 누리지 않고 당시 로마제국 전체를 돌아 다녔을까? 그 고생을 해가며 무엇을 위하여 인생전체를 바쳤다 하다시피 살았을까? 그가 전하려던것이 진정 무엇이었기에? 그는 또 무엇을 바라고 ? 막대한 연보를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갔는데... 돈은 어디에? 그가 세운 교회?들의 정체는? 이런 질문들이 있다면 이책을 봐야 한다 작가가 모든것을 다 알려주는것은 아니다 그러나 토마스형은 많은것을 말해준다 궁금해지는가? 궁금하면.... 이만사천원 .
<하늘향한책읽기> 톰 라이트, 바울 평전, 비아토르, 2020 - 신윤희 [바울 평전]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나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그동안 바울을 잘못 알았네."였다. 나름 교회에서 신약성경 강사도 여러 차례 했었는데, 그동안 바울을 통해 기록된 성경과 그 내용과 의미만을 살펴보았지 실제 바울이 누구였는지에 대한 관심은 그리 많지 않았었다. 바울이라고 하면 저마다 적어도 하나씩은 바울을 표현하고 설명하는 단어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신약 성경에서 바울보다 더 유명한 성경인물이 과연 있을까? 신약성경 총 27권 중 거의 반에 해당하는 13권의 저자가 바로 바울이지 않은가. 바울은 보통 인간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선교적 인물이거나, 아무데나 들이대는 도전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신앙의 모델로서 바라보긴 좋으나 바울처럼 살겠다고 감히 말하기는 쉽지 않은 인물이다.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은 아우라를 가진 별천지 사람으로 바울을 인식하기도 한다. ‘하나님은 열심 있는 사람을 좋아하시니 바울 같은 사람 하나쯤은 있어야지.’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바울처럼 하나님께서 들어서 쓰시는 사람은 무엇인가 달라도 한참 다른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판단하기도 한다. 나와는 너무나 다른 인물인 바울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처럼 느껴졌다. 그저 한 예언자나 선지자처럼 천상의 존재처럼 느껴왔었던 터였다. 그런데 톰 라이트가 바울이라는 인물에 초점을 둔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 사실 그동안 톰 라이트는 바울이 제목으로 들어간 책만 해도 8권 이상 출간하였다. 그는 또한 ‘바울의 로마서'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어떻게 보면 현존 신학자들 가운데 바울을 가장 잘 아는 바울 전문가라고 할 수 있으며 '바울에 대한 새관점'을 제시하면서 학계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톰 라이트의 저작과 관점에 관심이 있던 터였고, 바울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톰 라이트는 어떻게 그를 평가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톰 라이트는 실제 2,000년 전 역사적인 상황으로 독자들을 인도하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를 바울이 실제로 존재했던 그 시간과 장소로 안내해 줄 가이드를 찾는다면 단연코 톰 라이트가 가장 제격인 인물일 것이다. 여행은 어떤 가이드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여행이 될 수 있다. 톰 라이트의 다른 책에서 가이드의 능력을 확인한 터라 이번 역사적 바울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 가이드가 되어 달라고 부탁하는 마음을 가지고 책을 읽어 나갔다. 그런데 바울 전문가의 입에서도 '추측건대, 상상하는 바로는, 아마도'라는 단어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아마도 바울은 추측건대...이렇게 했을 것이다'라는 식이었다. '내가 상상해 보건데 바울이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요'라고 뒷말을 흐리기도 했다. 처음에는 난감하기도 하고 실망스럽기 까지 했다. '어찌 바울 전문가라고 하는 분이 이 정도 밖에 쓸 수 없었을까' 상심이 되었다. 엄청 기대한 여행이었는데 '중간에 하차해야 하나'라는 갈등도 되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2,000년 전의 일에 대해 아무리 전문가라도 100% 확정적이라고 과연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불연듯 들었다. 그러고보니 톰 라이트에게선 바울 전문가임네 하면서 거들먹 거림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추측과 상상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면서까지 실제 인물과의 시간적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음을 분명하고 공공연하게 말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바울이 살던 그 시대에 대한 다양한 자료와 최대한의 정보를 수집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주변인물과 문서 자료들의 해박한 지식과 명석한 판단력을 가지고 최대한 바울에 가까운 인물로 살려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어떻게든 역사적 현장과 괴리가 있는 시간여행을 주어진 모든 정황과 상황을 최대한 끌어들여 애써서 설명하는 모습에서 저자의 솔직함과 수고로이 책을 저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실 바울전문가의 이런 통찰력 깊은 가이드는 적어도 '~카더라'는 아니다. "추측입니다. 이렇게 상상해 봅니다."라고 하지만 이유 있고 타당한 추측이며 근거와 이유, 논지와 자료 등을 통해 재구성된 상상을 제공한다. 이렇게 탄탄한 밑그림에서 시작된 가이드는 역사적인 순서인 사도행전의 순서를 따라갔다. 책의 제목처럼 '바울 평전'이라고 한 이유는 분명하다. 바울의 태어남과 유소년, 청년 시절을 보내고 회심 이후의 삶의 여정을 그대로 따라 간다. 이런 여행 계획의 유익은 뒤죽박죽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생각이 섞이지 않고 왔다 갔다 하지 않게 기준을 잡아주었다. 학자들을 위한 가이드가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포커스를 겨냥하였기에 톰 라이트는 난이도와 이해도를 다분히 심사숙고한 흔적을 보인다. 언뜻 어려워질만 하면 금세 상응되고 예를 들어 이해될 수 있도록 이야기로 재밌게 풀어간다. 저자는 어디에서 독자들이 힘들어 할 것인지를 미리 안다. 그러면서 독자와 같이 걷고 있다는 것을 은연 중에 계속해서 확인한다. 'On the same page’라는 표현이 있다. 즉 저자는 독자들에게 "지금 잘 따라오고 있는 거지? 같이 가고 있는 거지?"를 독려하며 가이드한다. 톰 라이트는 이 책을 통해 2박 3일간의 바울과 함께 여행을 떠난 것처럼 가이드한다. 우리는 바울에 대해 수많은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나름대로 판단했던 초상이 있다. 목소리가 크고, 싸움질 잘하고, 불 같은 성격의 소유자이며 밥도 엄청 허겁지겁 먹고, 성격도 괴팍하고 호전적인 인물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바울을 톰 라이트의 가이드를 2박 3일 받다 보면 '왜 바울이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는지, 어떤 생각 때문에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 조금씩 실타래가 풀려 나간다. 바울이 가장 좋아했던 단어가 '피스티스(pistis)'이다. 헬라어 피스티스는 충성을 의미한다. 피스티스로 살려고 그렇게 노력했기에 우리는 바울을 비범한 사도요,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이며, 신랄한 신학자의 모습으로 본다. 그러나 또한 피스티스로 살려고 했기에 많이 견디고,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을 겪은 바울이 매 맞은 자리를 쓰다듬으며 눈물을 훔치고 있는 바울의 모습 또한 보게 된다. 이제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신약성경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사도행전 8장 이후의 바울에 대한 성경의 기록과 바울의 서신들이 그저 아무렇게나 기록된 것이 아님이 이제는 분명히 보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울에 대한 초상이 바뀌게 되었다. 이전에 생각했던 바울로 돌아갈 수가 없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는 여러분도 나처럼 "내가 사람 잘못 봤구나."라고 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바울이라는 인물을 제대로 만나 보길 원하는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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