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철도원 삼대 상세페이지

철도원 삼대

  • 관심 22
창비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20,000원
전자책 정가
30%↓
14,000원
판매가
14,000원
출간 정보
  • 2020.07.17 전자책 출간
  • 2020.06.02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32.7만 자
  • 32.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6409050
ECN
-
철도원 삼대

작품 정보

거장 황석영이 더 강력한 이야기로 돌아왔다!한반도 100년의 역사를 꿰뚫는 방대하고 강렬한 서사의 힘세계적인 거장 황석영이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로 한반도 백년의 역사를 꿰뚫는다.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방대한 서사를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전후 그리고 21세기까지 이어지는 노동자와 민중의 삶을 실감나게 다루고, 사료와 옛이야기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문학적으로 탁월하게 구현해냈다. 바야흐로 남과 북을 잇고 대륙을 건너는 철도를 꿈꾸는 이 시대에 강렬한 서사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거니와 구상부터 집필까지 30년이 걸린 작가 필생의 역작이기도 하다. 분단된 한반도 현실을 그 누구보다 애달파하며 민족의 정체성과 한을 집요하게 묘파하고 복원해온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 황석영. 세월을 거듭할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독보적인 입담과 그가 그려내는 생생한 인물들은 우리 문학사의 자랑으로 오래 남을 것이다.『철도원 삼대』는 원고지 2천매가 넘는 압도적인 분량임에도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실감을 주는 캐릭터로 황석영의 저력과 장편소설의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이 소설은 이백만 이일철 이지산으로 이어지는 철도 노동자 삼대와 오늘날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이백만의 증손이자 공장 노동자인 이진오의 이야기가 큰 축을 이룬다. 아파트 십육층 높이의 발전소 공장 굴뚝에 올라 고공농성 중인 해고노동자 이진오는 페트병 다섯개에 죽은 사람들의 이름을 각각 붙여주고 그들에게 말을 걸며 굴뚝 위의 시간을 견딘다. 매섭게 춥고 긴긴 밤, 증조할머니 ‘주안댁’, 할머니 ‘신금이’, 어릴 적 동무 ‘깍새’, 금속노조 노동자 친구 ‘진기’, 크레인 농성을 버텨낸 노동자 ‘영숙’을 불러내는 동안 진오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자신에게 전해진 삶의 의미를 곱씹는다. “그것은 아마도 삶은 지루하고 힘들지만 그래도 지속된다는 믿음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오늘을 살아낸다.”(207면)역사와 허구,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마술적 리얼리즘공장이 밀집된 영등포지역을 중심으로 한 삼대의 서사 속 이일철 이이철 형제의 이야기는 일제강점기 노동운동과 독립운동을 고증하며 더 큰 울림을 준다. 기차를 보고 첫눈에 반했던 철도공작창 기술자 “이백만이 아들을 낳자 기차를 생각하고 지은 이름이 한쇠였고 그다음 태어난 아들도 형의 이름을 따라서 두쇠로 지었다가 민적에 올리면서 일철이 이철이가 되었다.”(23∼24면) 형 일철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철도종사원양성소를 거쳐 당시 드물었던 조선인 기관수가 되어 이백만의 자랑이 되었으나, 동생 이철은 철도공작창에 다니다 해고당한 뒤로 공장노동자를 전전하며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다 투옥되는 등 고초를 겪는다. 이철과 함께 활동하던 것으로 그려지는 이재유 김형선 미야케 등 실존인물이나 이철과 아지트 부부였다가 실제 부부 연을 맺어 아들 장산을 낳게 된 한여옥,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최달영, 이철의 독립운동 연락책을 맡았던 박선옥 등의 인물은 형제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한편 황석영이 꿈처럼 그려내는 이야기 속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여성 인물들의 활약이다. 한쇠 두쇠가 아직 어릴 때 이백만의 아내 주안댁이 세상을 뜨게 되자 백만의 누이동생 이막음이 형제를 돌보게 되고, 주안댁과 막음이 고모는 ‘혼’으로 소통하며 형제의 경조사를 챙긴다. “방직공장에 취직하러 왔다가 혼자된 둘째 오빠를 위하여 아이들을 돌보고 살”(88면)게 된 이막음은 센 입담으로 “한쇠와 죽이 맞아서 주안댁에 대한 여러가지 전설을 만들어”(94면)내곤 했는데, 과묵하고 생활력이 강했던 주안댁이 형제에 대한 사랑이 극진하여 고모와 한쇠 부부에게 자주 모습을 보인 터였다. 특히, “누구든지 처음 만나서 잠깐 바라보면 과거에 일어난 일과 앞으로 일어날 일을 족집게처럼 맞혀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해 “별명이 ‘신통방통 신금이’였다”(24면)는 일철의 아내 신금이는 과거 시동생 이철과 함께 노동운동을 했던 신여성으로서의 지성과 타고난 예지력으로 집안에 닥친 고난을 현명하게 이겨내며 가족을 위로하고 중심을 잡아준다. 문학사적 위업을 달성한 거장의 강한 필치황석영은 ‘작가의 말’을 통해 우리 근현대문학에서 “단편소설에 비해 훨씬 질과 양이 떨어지는 장편소설 부분과 그중에서도 근대 산업노동자들의 삶을 반영한 소설이 드물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므로 이 묵직한 한권의 장편소설은 “우리 문학사에서 빠진 산업노동자를 전면에 내세워 그들의 근현대 백여년에 걸친 삶의 노정을 거쳐 현재 한국 노동자들의 삶의 뿌리를 드러내보고자” 한 고투의 기념비적인 결과물이다. 문학평론가 한기욱은 “염상섭의 『삼대』가 구한말에서 자본주의의 등장까지를 펼쳐 보였다면 황석영의 『철도원 삼대』는 일제강점기와 분단의 역사, 현재의 노동운동까지를 다룬바, 이 두 작품을 함께 읽는 데서 한국문학의 근현대가 완성된다”고 평하기도 했다. 1970년 단편소설 「탑」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한 지 오십년.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고, 사회의 변화와 한국문학의 발전을 위해 반세기 동안 현역으로서 쉼 없이 활동해온 거장은 “방대한 우주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살던 시대와 삶의 흔적은 몇점 먼지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며, “세상은 느리게 아주 천천히 변화해갈 것이지만 좀더 나아지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다. ‘하늘도 아니고 땅도 아닌’ 사십오 미터 높이의 굴뚝에서 위태롭게 삶을 버텨내고 있는 이진오가 화분에 씨앗부터 기르기 시작한 상추의 여린 잎들이 무성해지듯 작가가 오래 품어온 ‘철도원 삼대’의 이야기는 세상의 작은 변화를 일으키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씨앗이 되어줄 것이다. 더불어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노동자로서 우리가 우리의 뿌리를 발견하고 우리의 저력을 발휘하는 데에 든든한 위로와 자부를 느끼게 해줄 작품으로 오래 기억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이것은 유년기의 추억이 깃든 내 고향의 이야기이며 동시대 노동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이 소설을 한국문학의 비워진 부분에 채워넣으면서 한국 노동자들에게 헌정하려 한다.(작가의 말, 619면)

작가

황석영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43년 1월 4일
학력
1972년 동국대학교 철학과 학사
데뷔
1962년 사상계 소설 부문 등단
수상
2008년 제3회 마크 오브 리스펙트상
2004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올해의 예술상
2004년 제8회 만해 대상
2001년 제9회 대산 문학상
2000년 제12회 이산 문학상
2000년 제14회 단재상
1989년 제4회 만해 문학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철도원 삼대 (황석영)
  • 개정판 | 삼국지 1 (나관중, 황석영)
  • 무기의 그늘 (황석영)
  • 개밥바라기별 (황석영)
  • 장길산 1권 (황석영)
  •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 광주 5월 민중항쟁의 기록 (황석영, 이재의)
  • 강남몽 (황석영)
  • 바리데기 (황석영)
  • 돼지꿈 (황석영)
  • 여울물 소리 : 황석영 장편소설 (황석영)
  • 탑 (황석영)
  • 삼포 가는 길 (황석영)
  • 만각 스님 (황석영)
  • 객지 (황석영)
  • 한씨연대기 (황석영)
  • 가객 (황석영)
  • 수인 1 (황석영)
  • 황석영의 밥도둑 (황석영)
  • 해질 무렵 (황석영)
  • 심청, 연꽃의 길 (황석영)

리뷰

4.7

구매자 별점
35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거장다운 문장력과 흡입력으로 근현대사의 노동운동사를 보여주는 작품. 구매하기 잘했다.

    cwk***
    2024.07.05
  • 태백산맥과 함께 우리의 근현대사를 흐르는 또 하나의 축을 보여주는 명작입니다.

    don***
    2024.06.08
  • 영숙이 누나 어머니의 “같이 좀 살자..“. 지워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o***
    2024.05.19
  • 황석영 선생님 작품은 처음 읽어보는 듯. 이번에 맨부커상 최종후보 선정된 작품이라서 서둘러 읽었다. 2020년 6월 1일 초판발행인데, 선생님의 연세를 생각하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생생하고 현장감 있으며, 끓어오르는 혈기가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이백만, 이일철, 이지산, 이진오 대를 이어 철도노동자 혹은 금속노조원의 삶을 살아간 일가의 연대기와 함께 그들이 감당했어야만 했던 한국 근대사의 명암을 생생하게 간접경험할 수 있었다. 일본제국주의자들도 몸서리치게 싫어했던 조선 공산주의자들의 투쟁의 역사. 민족의 해방보다 노동의 해방이 우선이라는 신념 아래 노동자들 사이에 들어가 활동하며 경찰들로부터 도망다니는 그들의 모습이 8,90년대 운동권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듯 해서 충격적이었다. 금속노조원 이진호가 발전소 공장의 4,50미터 굴뚝에 올라가 한 달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한다. 신금이 할머니로부터 이런저련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린 시절을 추억한다. 빈 패트병에 ‘깍새’ ‘진기’ ‘영숙’’주안댁‘ ’금이’라는 죽고없는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놓고 하나하나에게 말을 걸며 옛 이야기를 나눈다. ‘철도는 조선백성의 피와 눈물로 맹글어진 거다’라고 했던 이백만. 구한말에 태어나 일제가 조선을 침탈하는 과정 속에서도 특유의 근면성실함을 바탕으로 철도공착장에 터를 잡으면서 아들 일철과 이철의 파란만장한 삶을 묵묵히 지켜보며 세월을 버틴다. 이백만의 맏아들이며 이지산의 아버지인 한쇠 이일철. 총독부 산하 철도원 양성서를 졸업한 후 경부선, 경의선 뿐 아니라 만주 신경까지 운행하는 특급열차의 기관사였다가 동생 이철의 옥사를 계기로 해방 이후 노동운동에 투신하다 월북한다. 이백만의 둘째 두쇠 이이철은 모범적인 형과는 다르게 영등포에 산재한 공장에서 생활하던 중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하던 방우창, 안대길 등을 만나면서 사회주의 활동가이자 독립운동가로 돌변하는 삶을 살아간다. 이일철과 신금이의 아들이자 굴뚝 위에서 고공농성중인 이진오의 아버지 이지산. 그는 노동자 탄압을 피해 월북한 아버지 이일철을 만나기 위해 18세의 나이에 월북한 후 곧바로 6.25 전쟁이 터지면서 북한군 수송과 물자 보급을 담당하는 열차를 운행한다. 미군 폭격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고 전향 포로가 되어 영등포로 귀환했다가 임신한 채 과부가 된 옛 고향친구 윤복례와 결혼해서 후에 이진오를 낳는다. 이이철과 함께 연락책 역할을 하던 사회주의자 여성 한여옥, 마찬가지로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가 이일철과 결혼한 후에도 현명하게 처신하며 가족들 사이를 이어주는 신금이, 그밖에 일제강점기 조선노동당 재건과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실존인물 이재유를 비롯하여 일제 고등계 형사로 조선인을 괴롭히다가 해당 이후에는 용산결찰서장으로 탈바꿈하여 또다시 노동자 탄압에 앞장서는 야마시타 최달영 같은 인물들도 등장한다. 620페이지나 되는 분량이 전혀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빠른 전개와 중간중간 실감나는 묘사들, 특히 노동운동가들이 잡혀가 고문받고 고초당하는 부분들이 너무나 실감나게 설명되어 있어서 끔직하기도 했고 긴장감도 있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이해하는 데에 새로운 시각을 더하게 된 느낌이다. __________ “같이 좀 살자, 못된 것들아. 같이 좀 살아.” 철도원 삼대 | 황석영 저 #철도원삼대 #황석영 #창비 #부커상최종후보작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4.04.30
  • 두꺼운 책인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잘좠습니다. 잘 알지 못했던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근현대사의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강추입니다.

    pen***
    2020.10.10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한국소설 베스트더보기

  • 혼모노 (성해나)
  • 홍학의 자리 (정해연)
  • 소년이 온다 (한강)
  •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백온유, 강보라)
  • 파과 (구병모)
  • 퇴마록 외전 1 (이우혁)
  • 개정판 | 채식주의자 (한강)
  • 탄금 - 금을 삼키다 (장다혜)
  • 퇴마록 : 국내편 세트 (전2권) (이우혁)
  • 급류 (정대건)
  • 칼의 노래 (김훈)
  • 퇴마록 세계편 1 (이우혁)
  • 개정판 | 퇴마록 국내편 1 (이우혁)
  • 구의 증명 (최진영)
  • 살인 택배 (정해연)
  • 개정판 |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이기호)
  • 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 퇴마록 말세편 1 (이우혁)
  •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