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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에서 길을 잃다 또는 미라의 저주 : 미라 더 비기닝 상세페이지

소설 영미소설

피라미드에서 길을 잃다 또는 미라의 저주 : 미라 더 비기닝

아라한 호러 서클 009 | 몬스터 연대기
소장종이책 정가800
전자책 정가800
판매가800
피라미드에서 길을 잃다 또는 미라의 저주 : 미라 더 비기닝 표지 이미지

피라미드에서 길을 잃다 또는 미라의 저주 : 미라 더 비기닝작품 소개

<피라미드에서 길을 잃다 또는 미라의 저주 : 미라 더 비기닝> 『작은 아씨들』로 널리 알려진 루이자 메이 올컷의 「피라미드에서 길을 잃다」는 1869년 출간 이후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하다가 비교적 최근인 1990년대 말에 초기 미라 소설의 수작으로 재평가된 작품이다.

아서 코난 도일의 「경매번호 249」, 「토트의 반지」 같은 대표적인 미라 단편들보다도 더 일찍 발표된, 어떤 면에서는 선구적인 작품이다. 아서 코난 도일의 「경매번호 249」가 미라를 위협적인 존재로 묘사한 최초의 작품이라면 「피라미드에서 길을 잃다」는 원제(피라미드에서 길을 잃다 또는 미라의 저주Lost in a Pyramid; or, The Mummy's Curse)에서 보여지듯 미라의 저주를 다룬 최초의 작품으로 평가된다.

주인공 폴 포사이스는 지인인 나일스 교수와 함께 쿠푸왕의 피라미드 탐사에 나선다. 그런데 두 사람은 피라미드 내부에서 길을 잃고 구사일생 끝에 간신히 탈출에 성공한다. 이때 한 미라의 관에서 가져온 정체불명의 자줏빛 씨앗들이 파국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폴, 그런데 이건 뭐죠?” 이블린이 변색된 금제상자를 열고 그 안의 내용물을 신기한 듯이 보면서 물었다.
“뭔지 모를 이집트 식물의 씨앗이야.” 포사이스는 자신을 향해 올라온 하얀 손바닥에서 세 개의 주홍색 씨앗을 내려다보고는 가무잡잡한 얼굴에 돌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어디서 났어요?” 여자가 물었다.
“묘한 얘기라서 얘기해봐야 당신 정신만 사나워질 걸.” 이렇게 대답하는 포사이스, 그런데 그 멍한 표정이 여자의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했다.
“말해 봐요. 내가 묘한 얘기를 좋아하잖아. 정신 사나워지는 일 없어요. 아이, 말 해 보라니까. 당신 얘기는 언제 들어도 무지 재미있더라.” 큰 소리로 말하면서 올려다보는 그녀의 매력적인 얼굴에 애원과 명령이 뒤섞여 있었고, 그 표정에 어찌나 애교가 넘치던지 거절하기는 불가능했다.
“당신 후회할 거야. 아마, 나도 그럴 거고. 미리 경고하는데, 그 이상한 씨앗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화가 미친다는 예언이 있어.” 포사이스가 검은 눈썹을 찌푸리면서도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그는 눈앞의 한창 꽃다운 여인을 다정하면서도 불길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말해 봐요. 나는 요 쪼꼬미들이 무섭지 않으니까.” 그녀가 재촉하듯 고갯짓을 하면서 말했다.
“분부대로 하는 수밖에. 일단 팩트가 먼저고, 얘기는 그 다음에 하지.” 포사이스는 과거의 책장을 넘기는 사람처럼 아련한 시선으로 이리저리 오가면서 말했다.
이블린은 잠시 그를 쳐다보고는 원래 하던 일 아니 놀이로 돌아갔다. 그 일이라는 것이 활달하고 작은 그러니까 어린 소녀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 큰 여자도 아닌 그런 사람에게 어울릴 법 했기 때문이다.

“이집트에 있을 때” 포사이스가 천천히 말문을 열었다. “하루는 안내인과 나일스 교수, 나 이렇게 셋이서 쿠푸(이집트 고왕국 기원전 2580년경 제4왕조의 파라오, 기자에 있는 그의 무덤은 피라미드 중에서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옮긴이)를 탐사하러 갔어. 나일스는 종류와 상관없이 유물광이라서 그걸 캐는 일이라면 시간도 위험도 피로도 안중에 없는 사람이야.
우리는 먼지와 갑갑한 공기에 숨을 제대로 못 쉬면서 비좁은 통로를 샅샅이 뒤지고 다녔어. 벽에 새겨진 비문들을 읽어가면서, 흩어져있는 미라 관들에 발부리가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오랜 세월 동안 망자로 가득했던 작은 선반들에서 꼬마 도깨비처럼 쪼그라들어 있는 시신들과 마주치기도 했지. 몇 시간 만에 나는 녹초가 됐고, 나일스 교수에게 돌아가자고 사정했어. 그러나 그는 탐사하는데 정신이 팔려 있어서 그만 두려고 하질 않더군.
안내인이 한 명뿐이라서 나는 어쩔 수 없이 남아 있어야 했어. 그런데 안내인인 유말이 내가 너무 지쳐있는 걸 보고서 우리 둘에게 조금 큰 통로 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라고 제안하더군. 그 동안에 자기는 나일스를 위한 안내인을 한 명 더 데려오겠다고 말이지. 우리는 그러마했고, 유말은 그곳에서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더없이 안전하다고 우리를 안심시킨 후에 자리를 뜨면서 금방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어. 나일스 교수는 자리에 앉아서 조사한 것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나는 부드러운 모래바닥에 대자로 누워서 잠들어버렸지.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지은이 루이자 메이 올컷(Louisa May Alcott, 1832~1888)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저먼타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브론슨 올컷은 철학자•사회개혁가•목사로서 당대 저명한 초월주의 사상가이자 작가인 랠프 왈도 에머슨과 헨리 데이비드 소로 등과 친분을 나누었다. 올컷은 아버지의 교육 방식에 따라 인내와 절제를 중시하는 엄격한 도덕적 분위기에서 성장했다. 올컷의 가족은 에머슨이 사준 과수원 주택에 정착하기까지 콩코드 지역을 전전하며 궁핍한 삶을 살았다. 가난한 형편 때문에 올컷은 어려서부터 재봉, 가사도우미, 글쓰기, 교사 등 가리지 않고 일했다. 남북전쟁에 참전하여 북군의 야전병원에서 간호병으로 복무하기도 했는데,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병원 스케치』(1863)로 작가로서 빛을 보게 된다. 이후 노예해방론과 민주주의의 사회참여와 같은 메시지를 비롯해 선정주의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1868년에 발표한 『작은 아씨들』로 작가로서 확고한 명성을 얻었다. 이어서 『작은 신사들』, 『조의 소년들』 등의 아동문학과 『변덕』, 『일』 등을 출간했다. 독신으로 살면서 여성운동, 노예해방운동 등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던 올컷은 1888년 뇌졸중으로 53세의 생을 마감했다.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무명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

목차

표지
저자 소개
피라미드에서 길을 잃다 또는 미라의 저주
판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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