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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 상세페이지

이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작품 소개

<이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 따돌림, 센 척, 권력 다툼 등 우리 시대의 학교폭력에 관한 여섯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노력하면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지은이들의 생생한 체험을 통해 보여준다. 국내 최초로 교사들이 직접 쓴 학교폭력 희망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 사례집이나 딱딱한 보고서가 아니다. 살아 펄떡이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학교폭력을 자극적인 ‘사건’이 아닌 일상의 ‘인간관계’로 바라보는 통찰과, 법과 공권력이 아닌 대화와 이해를 통한 평화적 해결 방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돌림사회연구모임’ 교사들이 8년 남짓한 시간 함께 연구하고 4년간 집필한 역작이다.


출판사 서평

교사들이 직접 쓴 학교폭력 희망 보고서!
학생들은 하루의 반 이상을 학교에서 지낸다. 아이들에게 학교는 배움터이자 매우 소중한 삶터이다. 이러한 소중한 삶터에서 아이들은 불행히도 폭력을 일상적으로 경험한다. 어른들처럼 아이들도 늘 서로 비교하고, 서열을 인식하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만의 무기를 갈고닦는다. 따돌림, 센 척, 권력 다툼 등의 학교폭력을 통해 아이들이 배우는 것은 ‘지배와 굴종의 사회학’이다.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교사들은 경력이 많건 적건 간에 학교폭력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평화로운 학교생활을 원하지 않는 교사는 없다. 이런 교사들에게 학교폭력은 그 자체가 고통이다. 여기에 학교폭력에 대한 오해와 ‘아무리 해도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는 없어’ 라는 무기력이 고통을 증폭시킨다.
이 책을 쓴 교사들은 학교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하면 아이들을 ‘지배와 굴종’으로부터, 교사들을 ‘오해와 무기력’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즉 다소 과장되긴 했지만, 이 책의 제목처럼 학교폭력을 ‘평정’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리고 그 근거로 자신들이 학교 현장에서의 공부하고 실천한 체험을 생생하게 내놓는다. 이 책은 대한민국 교사들이 처음으로 공개하는 학교폭력 희망 보고서이다.

학교폭력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제안
이 책의 마지막 이야기인 ‘나이팅게일의 일기’에는 학교폭력의 발생과 해결 과정을 다룬 한 가지 사례가 나온다. 우연한 사건을 통해 한 반 전체가 폭력을 매개로 한 약육강식의 피라미드처럼 되어 있는 것이 밝혀진다. 담임교사가 이를 교감, 교장에게 보고한다. 빠르게 조사가 시작되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가려진다. 가해자는 징계를 받고 사건은 마무리된다. 만약 학교 이미지 실추를 두려워한 교장의 지시가 없었다면 사건은 경찰에게 넘어갔을 것이다.
이 사례에는 학교폭력에 대한 몇 가지 전형적인 오해들이 담겨 있다. 이것은 이 책이 말하는 핵심이기도 하다. 먼저, 학교폭력의 일상성이다. 우리는 학교폭력을 때리고 찌르는 따위의 끔찍한 사건으로 이해한다. 오랫동안 대중매체가 다룬 방식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사례가 보여주는 것처럼 학교폭력은 매우 일상적이다. 아이들이 아이들을 지배하는 방식은 때리는 등의 직접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숙제를 대신 해오게 하거나 컨닝을 강요하거나 각종 심부름을 시키는 따위의 일상생활을 통해 집요하게 이루어진다.
다음으로는 학교폭력의 구조성이다. 위의 사례처럼 학교폭력은 매우 견고한 구조를 갖는다.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는 아이가 다음 서열의 아이들을 폭력으로 지배하고, 다음 서열의 아이들은 그 다음 서열의 아이들을 똑같은 방식으로 지배한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구분되지 않는 구조다. 모두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셈이다. 이런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채 피해자와 가해자를 구분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뿌리는 내버려 둔 채 가지만 자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해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의 가능성이다. 위의 사례처럼 많은 학교폭력은 학교의 명예를 지킨다는 이유로 본질이 은폐되거나, 너무나 쉽게 경찰에 넘겨져 법에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법과 공권력에만 의존하는 이러한 해결책을 경계한다. 법과 공권력은 학교폭력을 ‘사건’으로 다룰 뿐, ‘인간관계’ 문제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폭력을 ‘사건’으로만 보면,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하는 이분법에서 한발 짝도 벗어날 수 없게 된다. 학교폭력은 일상의 비인간적인 권력 관계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학교폭력 해결의 핵심은 비인간적인 관계를 인간적인 관계로 전환하는 데 있다. 법과 공권력 이전에, 상호 이해를 위한 학교·학급에서의 자치 활동이 우선인 것이다.

4년 동안의 집단 창작으로 이루어내 성과
이 책은 교사들이 8년 남짓한 시간 함께 연구하고 4년간 집필한 역작이다. 교사들은 2001년부터 한 달에 두 번씩 꼬박꼬박 모여 학교폭력에 대해 공부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었다. 사회적으로 학교폭력의 정의조차 합의하지 못한 상황에서 공부는 갈팡댔고, 좌절뿐인 경험 나누기는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모임에서 나눈 것을 교실에서 실천하는 과정을 수없이 되풀이하면서, 교사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학교폭력에 맞선 교사들의 자신감과 희망의 기록이다.
이 책에는 학생생활연구회의 따돌림사회연구모임 교사들이 직·간접으로 겪은 학교폭력 사례들이 들어 있다. 교사들은 다양한 사례를 재구성해 학교폭력의 현실을 꿰뚫는 여섯 가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이야기들은 우리 시대 학교폭력의 전형이라 할 만큼 생생하며 본질적이다.
‘평화의 신은 없다’ 편은 교사가 학교폭력 가해자의 난폭함에 대응하지 못하는 현실을 그린다. ‘평화의 신은 있다’ 편은 시기와 질투, 따돌림에 물들어 있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아이들의 마음속에 평화에 대한 욕구가 있으며, 그것을 교사가 어떻게 끌어내는지를 보여 준다. ‘어느 파시스트의 학창 시절’ 편은 일상의 파시즘이 인간관계와 권력 다툼 속에서 증식되어 가는 과정을 파헤친다. ‘김경태의 생존 수칙’ 편은 아이들이 의식적으로 활용하는 여러 가지 권력 유지 수법을 소개한다. 요즘 아이들이 순진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연극은 계속된다’ 편은 자신들의 거짓과 어리석음을 알면서도, ‘센 척’ 때문에 가식적인 언행을 계속하는 비극적인 현실을 고발한다. ‘나이팅게일의 일기’ 편에는 서로 다른 교육관을 가진 두 교사가 등장한다. 이들의 행보를 통해 학교폭력에 철저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구조적인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저자 소개

김경욱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부터 고등학교에서 윤리를 가르쳤다. 수도권학생생활연구회 회장, 학생생활연구회 회장, 참교육연구소 소장 등을 지냈다. 지금은 단대부고에 재직하면서, 따돌림사회연구모임 대표로 일하고 있다.

고은우(중학교 교사)

윤소연(고등학교 교사)

이소운(초등학교 교사)

목차

평화의 신은 없다
평화의 신은 있다
어느 파시스트의 학창 시절
김경태의 생존 수칙
그래도 연극은 계속된다
나이팅게일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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