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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잡지 에피 7호 상세페이지

잡지 과학/IT

과학잡지 에피 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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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잡지 에피 7호작품 소개

<과학잡지 에피 7호> 책 정보가 없습니다


이 책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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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미세먼지’ 과학으로 말하다!

우리에게 일상이 된 미세먼지, 과학으로 말하다

아침마다 스마트폰에 깔린 미세먼지 알림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하고 마스크를 챙기는 것은 한국인의 흔한 일과가 되었다.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농담이 더 이상 농담으로 들리지 않는 2019년 봄에 발행된 [에피] 7호의 키워드는 ‘미세먼지’다. ▲미세먼지는 생겨난 것일까, 알려진 것일까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와 분노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미세먼지는 정말 중국에서 오나 ▲미세먼지 관련 정책의 효과는 어떻게 측정할까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정부와 과학계,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등 미세먼지를 둘러싼 의문에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내용을 담았다.

공포와 분노를 넘어 공공의 책임으로 나아가기

미세먼지가 뒤덮은 현실에 대해 시민들이 느끼는 기본적인 감정은 공포와 분노다. 어느 날 갑자기 미세먼지라는 신종 괴물이 나타나 상황을 점점 악화시키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미세먼지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하려면, 미세먼지에 대한 한국 사회의 현실 인식이 과학적인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이정훈 KBS 기상전문기자는 “미세먼지는 언론이 등장시킨 괴물”이라고 분석한다. 미세먼지는 하루아침 사이에 등장한 것이 아니며, 수년간의 미세먼지 농도 추이를 살펴봤을 때 지금 상황이 ‘최악’ 수준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공포와 분노의 강도가 치솟아온 데에는 과학적 데이터나 구체적 정보에 기반하지 않고 자극적 보도에만 열을 올린 언론의 ‘사회적 현실 구성’이 영향을 미쳤다.

조천호 전국립기상과학원장은 오염먼지가 발생한 후 대기의 흐름에 따라 이동하며 다양한 변수와 기상 조건에 의해 2차 생성·축적·심화하거나 세정·소멸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 때문에 한국의 미세먼지를 무조건 중국 탓으로 돌릴 수 없으며 인공 강우, 고압 분사 물청소, 공기 필터 정화, 먼지를 흡수하는 페인트 등 정부가 제안한 대책들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근본적인 해결책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필자들은 정부는 물론, 사회 구성원 모두가 긴 안목으로 각자의 몫을 해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호흡 공동체’인 동북아시아 국가 간 정보 공유 및 연구 협력 ▲ 균형 잡힌 정보 생산과 유통 ▲ 실효성 있는 정책 설계 및 그 효과를 측정하는 ‘책임성 연구’ 등이 정부와 각계 전문가 집단의 역할이다.

시민 역시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고 맑은 공기를 마실 권리를 주장하는 것을 넘어 미세먼지 문제를 낳은 배경을 함께 성찰해야 한다. 조천호 전국립기상과학원장이 지적하듯 현재의 문제는 산업 문명의 성공에 따른 부산물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중국발 오염 역시 “중국이 세계의 생산기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한국사회도 그 편익을 누리고 있다”는 점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세먼지와 관련해 부쩍 늘어난 시민들의 ‘과학 활동’은 풀뿌리 지역 문제 해결과 사회 운동으로서의 ‘시민 과학’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강연실 가톨릭대학교 인문사회연구소 박사후연구원은 이런 질문을 품고 국내 온라인 카페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시민들의 활동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그리고 이런 활동들이 내 집, 내 가족을 지키겠다는 선언과 더 많은 공기 정화 관련 제품 소비가 아닌, 공공의 책임과 구체적 정책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또 다른 질문을 이끌어낸다.

인류세와 양성 평등, 과학계가 사회와 함께 풀어야 할 현안들

[에피]는 이번 호부터 카이스트 인류세연구센터와 협력해 ‘인류세’(Anthropocene)에 대한 논의를 정기적으로 싣는다. ‘인류세’는 현재가 인류가 발생시킨 환경오염에 의해 지구의 기후와 생태계가 급격히 변화한 시대임을 지칭하기 위해 제안된 지질시대 단위다. 지구라는 환경 시스템이 처한 다차원적 ‘곤경’(predicamet)을 통합적으로 바라보고 이를 초래한 정치경제 체제를 전환하는 노력을 촉구하게 하는 개념이다. 이번 호에는 ‘인류세’가 단순한 ‘기후 변화’나 ‘환경 문제’와 어떻게 다르며,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기술 낙관주의에는 어떤 오류가 있는지 밝히는 글을 실었다.

[에피]는 과학기술계의 양성평등 문제에도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다. 이번 호에는 “여성, 흙수저, 비명문대, 나이, 비정규직이라는 5겹의 유리천장”을 깨뜨리고 ‘연구 피인용 상위 1% 연구자’가 되어 화제를 모은 박은정 경희대학교 동서의학전문대학원 융합건강과학과 교수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출산과 육아, 가족 돌봄으로 인한 경력 단절을 겪고 40대에 박사학위를 받아 언론으로부터 ‘경단녀’라는 수식어로 불렸던 박 교수와의 대화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삶과 과학자로서의 전문성을 조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모색해보고자 했다.

박 교수는 엄마로서의 관점과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밀착형’ 연구를 해낼 수 있었다면서 경력 단절 기간은 “버리는 기간이 아닌, 새로 태어날 수 있는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학기술정책 연구자인 강미량이 쓴 과학기술계의 여성 영재들에 대한 보도 비평은 여전히 여성 과학자를 남성의 주변 인물로 상정하는 언론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관성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각을 요청하고 있다.


저자 프로필

이음 편집부

2021.04.0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과학잡지 『에피』는 과학과 삶을 함께 다루고자 한다. 『에피』는 원자를 다루면서 원자핵의 구조와 붕괴, 그리고 발생하는 에너지에 대해서만 다루지 않는다. 원자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이야기도 다루고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을 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도 실으려 한다. 과학의 성과를 존중하지만 장밋빛 환상에 사로잡힐 생각은 없다. 오늘날 인류가 손에 쥐고 있는 과학기술은 힘이 세기 때문에 어떻게 다룰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목차

7호를 펴내며: 문제를 넘어, 곤경을 보자

[키워드 | 미세먼지]

성공한 문명의 위협 | 조천호
PM2.5의 근본적 모호성 | 엠마 가넷
미세먼지 예보의 현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 인터뷰 | 김성은
미세먼지 정책의 효과를 묻는 ‘책임성 연구’ | 김주희
공포와 분노는 어디서 왔을까: 언론이 재구성한 미세먼지 | 이정훈
시민은 스스로 무엇을 측정하고, 무엇을 배우나 | 강연실

[컬처]

인터뷰 | 엄마들에게 제안한다. 실험을 하자, 연구자가 되자: 박은정 경희대 교수 인터뷰 | 임소연, 강연실
연재만화 | 과학을 그리다: 관찰과 표현의 과학사 (7) | 김명호
연재 | 물구나무 과학사 6: 한국인은 언제부터 황도 12궁을 알았을까 | 전용훈
연재 | 사물열전 4: 전기밥솥 | 최형섭
SF | 깃털 | 김혜진

[크리틱]

크리스퍼 아기 이후의 과학과 윤리 | 전방욱

[인류세]

‘인류세’는 ‘기후 변화’와 어떻게 다르며 왜 중요한가 | 줄리아 애드니 토머스

[리뷰]

책 | 도로보군이 도쿄대에 갈 수 없는 이유 | 김현경
책 | ‘초파리 공동체’의 연구사적 계보를 잇는 낯선 과학자 | 최형섭
책 | 터널, 현대의 공간과 생활 방식의 기반이 되다 | 정소연
언론 | ‘천재 소녀’들은 다른 질문을 받는다 | 강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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