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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193호(2021년 가을호) 상세페이지

잡지 문학/교양

창작과비평 193호(2021년 가을호)

소장종이책 정가10,500
전자책 정가10,500
판매가10,500
창작과비평 193호(2021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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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창작과비평 193호(2021년 가을호)> 코로나 팬데믹은 자본주의체제 속에 소외되어 일상화된 재난을 겪어온 사회적 약자의 현실을 우리 앞에 드러냈다. 문학평론가이자 본지 편집위원인 백지연은 “차별받는 소수자의 삶에는 한 사회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가 잠복해 있”(「책머리에」)음을 짚으며 촛불시민이 열어놓은 변혁의 상상력을 보편적인 과제로 인식하고 연대할 필요성을 역설한다. 이를 위해 냉소와 불신을 넘어서려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긴요한 지금, 『창작과비평』 2021년 가을호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모색이 담긴 종요로운 글들을 소개한다. 김용옥 박맹수 백낙청 세 석학이 한자리에 모인 특별좌담은 서구 중심의 고답적 사유를 격파하는 뜨겁고 실천적인 토론이 담긴 대기획이다. ‘다시 동학을 찾아 오늘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 아래 동서고금의 사상사를 가로지르며 오늘날의 촛불과 맞닿아 있는 동학사상의 혁신적 면모와 현재적 의의를 살핀다. 특집은 촛불혁명의 진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지난 5년을 돌아보며 촛불의 동력을 환기하고, 이후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현 정부의 성과와 한계를 짚고 촛불정부 2기의 개혁과제를 톺아보는 대화와 함께 촛불의 관점으로 공정성 문제, 언론 문제를 돌아보는 글들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천안함사건을 다루는 방식, 팬데믹 시대의 동물권, 문학 비평과 창작 등 또다른 읽을거리도 풍성하다. 지금의 시대와 문학을 아울러 논하는 이번호를 통해 새로운 사유와 실천의 가능성을 만들어나가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


출판사 서평

[특집] 촛불 5년, 새로운 진전을 위하여 ----------------------------------------------------------------
이번호 특집은 2016년 촛불항쟁 이래 ‘촛불 5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촛불혁명이 만든 변화를 평가하고 이후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먼저 특집 대화는 ‘2022 대선, 대전환의 과제’ 연속기획으로, 지난호에 지역 불평등 문제를 다룬 데 이어 이번에는 촛불혁명의 현재와 촛불정부 2기의 과제를 살핀다. 정치학자 이남주의 사회로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 정치학자 이정철, 시인 황규관이 참여해 현 정부가 이루어온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짚고 남북관계, 민주주의와 불평등, 기후위기, 노동과 기본소득 등의 개혁과제에 대한 숙고와 토론을 이어나간다.
이어지는 사회학자 신진욱의 글은 촛불 이후 ‘공정’ ‘정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정치사회적 역동이 두드러졌음을 주목하며, 공정 개념이 사용되어온 맥락을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그동안 공정과 정의의 개념은 기득권 집단의 수구적 담론 전략, 신자유주의 주체의 능력주의적 믿음, 구조적 불평등 속에서 훼손과 왜곡의 과정을 겪어왔기에 평등, 존엄, 인권, 연대와 같은 보편적 가치에 대한 적극적 사유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함께, 더 큰 정의로 공정을 다시 써야 한다는 주장이 펼쳐진다.
KBS 기자이자 방송기자연합회장 성재호는 현장의 구체적 경험을 바탕으로 촛불 이후 여러 좌절과 곤경을 겪어야 했던 언론개혁의 실상을 상세히 살핀다. 정부의 언론대책이 부딪친 한계와 인터넷 사업자에 포섭된 공영방송 저널리즘의 심각한 문제를 짚으며, 언론개혁을 위해서는 근본적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한편 시민의 참여와 결정이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제도적 변화 역시 모색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특별좌담] 다시 동학을 찾아 오늘의 길을 묻다 -------------------------------------------------------
이번호에는 동학사상을 오늘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파격적이고 유례없는 좌담이 기획되어 더욱 뜻깊다. 동학 연구에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한 『동경대전』(통나무 2021)의 출간을 계기로 철학자 도올 김용옥, 역사학자이자 원광대 총장인 박맹수, 서울대 명예교수 백낙청 세 석학이 모여 동학이 대결했던 사상적인 유산과 그 현재적 의미를 다각도로 성찰한다. 동서고금의 사상사와 역사를 가로지르며 ‘개벽’이라는 주제어를 논하는 깊고 풍부한 대화의 향연은 근대 이해에 대한 정교한 논의를 바탕으로 동학과 서학, 동학과 원불교, 동학과 촛불혁명을 현재적으로 연결한다. 서양 문명과 치열한 대결을 수행하며 수평적인 민본주의를 사유하고 민중들의 해방에 앞장선 동학사상의 혁신적 면모가 지금 진행 중인 촛불혁명의 바탕이 된다는 시야의 확장이 힘있게 다가오며, 서구 논의에 치중된 고답적 사유를 단숨에 격파하는 뜨겁고 생동감 넘치는 실천적 토론이 읽는 보람과 즐거움을 넉넉하게 선사한다. 본 대화를 통해 동학사상의 세계사적 의의가 많은 사람들에게 참신한 영감(靈感)으로 다가가고 풍부한 토론과 논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문학평론 --------------------------------------------------------------------------------------------------
문학평론은 당대의 개성적인 문학작품에 대한 섬세한 작품 읽기와 깊이있는 비평적 조명을 시도한다. 문학평론가 한기욱은 신경숙의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를 집중적으로 살피며, 한국 근대의 격동기를 고유한 개인이자 전통적 농촌공동체의 가장으로 살아낸 아버지의 삶이 딸의 시선을 통해 서사화되는 과정을 면밀하게 읽어나간다. 기억의 서사를 개성적으로 활용하는 작가 고유의 창작방식에 주목하면서 사실적 서사들과 어우러진 정동적 장면들이 예술의 현재성을 획득하는 지점을 섬세하게 분별하고 작품이 이룬 문학적 성취를 균형적으로 가늠하는 점이 돋보이는 밀도 높은 비평이다.
시인 박소란은 타인의 감정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시적 주체에 대한 발견을 화두로 삼아 이연주 유병록 채길우 김은지 강성은의 시를 자유롭고 활달하게 해석한다. ‘나’와 ‘너’의 경계를 넘나드는 감응과 교통의 상상력이 배어 있는 시적 장면들을 살뜰하게 호명하면서 삶과 호흡하는 시의 소중한 역할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창비신인평론상을 수상한 김주원은 신해욱 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타자의 조명과 감각적인 사건의 포착을 통해 새로운 주체를 발명하는 시적 상상력을 세심하게 분석한다. 열림의 존재론에 관심을 기울이고 인간중심적 사고를 비판적으로 질문하는 시인의 고유한 문제의식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의욕이 미쁘다.

창작: 시ㆍ소설 -------------------------------------------------------------------------------------------
창작란에서는 시란에 신인시인상 수상자 남현지를 비롯하여 강은교 김미령 박성우 안주철 이규리 이설야 임선기 장미도 장승리 조인호 최지인 12인의 개성적인 목소리를 담았다. 최은미의 장편소설이 세번째 연재를 맞은 가운데 강화길 김려령 손보미의 공들인 신작 단편이 독자를 반긴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선보인 신인소설상 수상자 성혜령의 단편도 눈길을 끈다.

작가조명ㆍ문학초점 --------------------------------------------------------------------------------------
작가조명에서는 시인 신철규가 시집 『혼자의 넓이』를 출간한 이문재를 만났다. 밀도 높은 인터뷰를 바탕으로, 생태적 담론과 인간문명에 대한 성찰적 사유를 꾸준히 개진해온 이문재의 시세계를 자상히 헤아리는 한편 예리한 논점을 담아 흥미로운 비평적 조명을 보여준다.
문학초점은 황인찬 시인이 박동억 평론가와 정지아 소설가를 초청해 최은미 손원평 임국영 소설과 고영서 황성희 최지은 시집을 읽고 진솔하면서 사려 깊은 논평과 감상을 나눈다.

현장ㆍ산문ㆍ촌평 ----------------------------------------------------------------------------------------
현장란에서는 최근 사회적 의제로 다시 떠오른 천안함 침몰사건과 그를 둘러싼 진상규명의 노력 과정을 주목했다.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 이태호는 세월호와 천안함에 공통적으로 드리워진 분단체제와 안보국가의 폭력성을 고찰하고 그간 진행된 천안함사건의 쟁점을 차분히 살피면서, 피해자의 고통을 치유하고 천안함사건에 대한 과학적인 문제제기와 합리적 해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전하고 자유로운 공론장이 열려야 함을 촉구한다.
산문은 최근 입법화가 추진된 동물권 논의를 배경으로 팬데믹 시대의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고찰한다. 남상욱 일문학자가 동물권 관련 저작들을 풍부하게 거론하며, 인간과 동물 간의 경계에 대한 비평적 성찰을 통해 상시 재난 상황 속에 직면한 동식물 종들에게 앞으로 어떤 정치적 활동이 필요한가를 섬세하게 타진한다.
촌평란에는 노동 건강 및 수용시설 연구, 제4물결 페미니즘, MZ세대 등의 주제를 망라하며 사회적 현안과 관련해 고민을 던져주는 8권의 도서에 대한 정성 어린 서평을 담았다.

문학상 발표 ----------------------------------------------------------------------------------------------
제39회 신동엽문학상은 이정훈 시집 『쏘가리, 호랑이』, 박상영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장은영 평론 「인간적인 죽음, 그런 미래를 상상하는 일: 김사이론」에 돌아갔다. 2021 창비신인문학상의 심사평과 수상자 남현지(시), 성혜령(소설), 김주원(평론)의 수상소감도 실렸다. 아룰러 제36회 만해문학상의 최종심 대상작 목록과 심사평도 이어진다. 만해문학상 수상작은 본지 겨울호에 발표될 예정이다.

FSC 인증 용지를 사용한 친환경 제작-------------------------------------------------------------------
지난 봄호부터 『창작과비평』은 산림자원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용지를 사용해 제작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드린다. 지구 환경을 보존하려는 실천이 많은 분들의 일상으로 스며들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 소개

창작과비평 편집부

목차

책머리에
아이들이 잘 자라는 나라 / 백지연

특집_촛불 5년, 새로운 진전을 위하여
|대화| 박정은 이남주 이정철 황규관 / 촛불혁명의 현재와 촛불정부 2기의 과제
신진욱 / 더 큰 정의로 공정을 다시 쓴다
성재호 / 언론개혁, 어디까지 왔나

특별좌담
김용옥 박맹수 백낙청 / 다시 동학을 찾아 오늘의 길을 묻다


강은교 / 꽃잎 한장 외
김미령 / 안개공단 외
박성우 / 피아노 외
안주철 / 등이 열린 사람 외
이규리 / 제라늄 외
이설야 / 레스타벡 외
임선기 / 피아노로 가는 눈밭 외
장미도 / 광장 선언 외
장승리 / 난코스 외
조인호 / 신이여, 여왕을 구하소서 외
최지인 / 더미 외
남현지 / 호수공원 외

소설
최은미 / 마주 (장편연재 3)
강화길 / 복도
김려령 / 기술자들
손보미 / 불장난
성혜령 / 윤 소 정

문학평론
한기욱 / 한국 근대를 살아냈을 뿐
박소란 / ‘나’는 왜 ‘너’인가
김주원 / 휴머니즘의 외부와 열림의 존재론

작가조명
이문재 시집 『혼자의 넓이』
신철규 / 시 이전의 시, 시 너머의 시

문학초점
박동억 정지아 황인찬 / 이 계절에 주목할 신간들

현장
이태호 / 천안함, 아직 인양되지 않은 진실

산문
남상욱 / 팬데믹 시대의 동물, 그리고 인간

촌평
박철 / 염무웅 『지옥에 이르지 않기 위하여』
황정아 / 황수영 『근현대 프랑스철학의 뿌리들』
김소라 / 프루던스 체임벌린 『제4물결 페미니즘』, 김은주 외 『출렁이는 시간[들]』
성은애 / 이혜미 『자본주의 키즈의 반자본주의적 분투기』
김형수 / 사토 마사루·가타야마 모리히데 『일본은 어디로 향하는가』
강연실 / 노동환경건강연구소 기획 『고통에 이름을 붙이는 사람들 』
이정은 / 서울대 형제복지원연구팀 엮음 『절멸과 갱생 사이』
신미나 / 공선옥 『춥고 더운 우리 집』

창비의 새책
독자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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