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

소장종이책 정가14,000
전자책 정가30%9,800
판매가9,800
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 표지 이미지

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작품 소개

<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 “자신을 전적으로 믿어버린 인물들의 비극이 펼쳐진다”
불안을 연주하는 작가, 최정화의 신작 ‘짧은 소설’

[마음산책 짧은 소설 시리즈] 열한 번째 도서로 일상 속 균열과 관계의 파동을 예민하게 포착해내는 작가 최정화의 짧은 소설집 『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이 출간되었다. 젊은작가상 수상 작가인 최정화는 등단할 당시 “독자들이 ‘최정화’라는 이름을 특별한 소설가의 이름으로 기억하리라”라는 찬사를 받으며 기대를 한 몸에 모았다. 그 후 소설집『지극히 내성적인』 『모든 것을 제자리에』, 장편소설『없는 사람』 『흰 도시 이야기』 등을 통해 기대에 부응해온 최정화는, 『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을 통해 짧은 소설에서도 그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16편의 이야기가 수록된 최정화의 『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은 다양한 기업과 작업을 하며 작품 세계를 넓혀온 최환욱 일러스트레이터의 개성적이고 디테일한 그림이 더해졌으며, 보다 감각적인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단편보다 더 짧은 이야기 속에서 인물들의 내면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한층 더 밀도가 높다. 평온한 듯 보였던 일상은 미세하게 흔들리고 있으며 익숙한 듯했던 가족과 연인 관계는 기실 낯설기 그지없다는 서늘한 사실을, 최정화만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풀어간다.


출판사 서평

“당신은 그런 적이 없습니까?”
기이한 순간을 맞닥뜨린 인물들이 보여주는 마음의 해부도

『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에는 다양한 강박에 시달리거나 묘한 사건에 휘말린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인물들의 강박 혹은 사건에는 뚜렷한 인과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일종의 초현실주의 영화처럼, 환상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강박적인 인물들은 그 사건을 맞닥뜨린다.
「17번 테이블」에는 아내가 단골손님과 바람이 나면서 이혼한 ‘나’가 나오는데, 그는 단골손님이 자주 앉았던 17번 테이블에 집착하며 매일 밤 가게 문을 닫은 후 그 테이블에서 늦도록 술을 마시고, 그럼으로써 현재의 결혼 생활마저 서서히 망가뜨린다.

그 일은 전혀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과거를 되새기는 일은 매번 새롭게 나에게 타격을 입히고 나는 그것이야말로 진짜 나의 삶이라고 느낍니다. 그게 나라고, 어느 한구석도 어긋나는 데가 없이 나 자신과 딱 들어맞는 나라고요.
_「17번 테이블」 중에서

불가해한 사건은 짧은 소설 「이웃」에서 잘 드러난다. 열여섯 가구가 사는 ‘개미마을’이라는 작은 빌라에 입주한 ‘나’는, 303호에 사는 이웃이 자꾸만 신경 쓰인다. 이웃은 지난밤 ‘나’의 전화통화 내용을 언급하는가 하면, 창문 너머로 ‘나’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 빌라 앞 공터에 나와 빨래를 널고 평상에서 낮잠을 자며, 자신의 생활을 고스란히 노출하는 방식으로 ‘나’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기도 한다. ‘나’와 이웃 사이에는 분명히 벽이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기묘한 기분, 그리고 이웃은 이러한 ‘나’의 기분을 다 알고 있는 것 같은 불쾌한 감각. 최정화는 이러한 긴장감을 조금씩 고조시키며 ‘나’와 이웃을 마주하도록 한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 기분이 들 수 있어요. 난 이 빌라를 거쳐간 수많은 사람들을 봤으니까요. 그 사람들 중에 당신 같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 스트레스가 커지면 없는 것을 보기도 한다고요. 들린다고요. 당신이 본 것에 집착하면 안 돼요. 들은 것에 집중하지 말아요. 보인다고 해서 실재한다고 믿으면 안 됩니다. 들린다고 대꾸해선 안 된다고요.
_「이웃」 중에서

기이한 사건들은 인물이 느끼는 불안과 맞닿아 있으며, 인물들이 직조해내는 불안은 나아가 삶의 모순을 보여준다. 인생이란 질서정연하거나 논리적으로 짜여 있는 것이 아니라는 진실을, 최정화의 소설 속 인물들은 끊임없는 불안과의 사투를 통해 드러내 보이는 것이다.

“선의와 호의가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삶의 진실을 파고드는 건조하고 통찰 어린 시선

강박과 불안에 사로잡힌 듯 보이는 소설 속 인물들은, 그렇지만 마냥 히스테리적 모습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다소 건조하게 던지는 관계에 대한 통찰 어린 한마디 한마디는 묵직하게 와닿는다. 이는 작가가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타인을 대함에 있어 서툴고, 어색하고, 때론 무리하는 모습들. 즉 사람들의 약한 부분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에는 대체로 연민이 어려 있다.

왜 삶이 꼭 격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뜨거운 것이 아니면 거짓이라고 생각했을까. 왜 그렇게 화를 내고 목소리를 높이고 상대가 부담을 느낄 만큼 가까이 갔을까. 실수를 하고 이상한 모습을 보거나, 보여야 안도했을까.
_「잔루이지 보누치라는 남자」 중에서

마지막으로 이 책에 실린 짧은 소설 중에는 실존 인물인 임현, 최민우 작가 두 명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 있다. 실제 모습과 소설 속 캐릭터를 상상하는 재미가 색다르다.


저자 프로필

최정화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79년
  • 데뷔 2012년 단편소설 '팜비치'
  • 수상 제7회 젊은작가상
    2012년 창비신인소설상

2018.12.1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최정화

소설을 쓰기 위해 요가 수련을 시작했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소설도 쓰고 요가도 하고 에세이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사람이 되어 있다. 성실 열심 성향으로 2019년 한국요가문화협회의 요가 교육사 과정을 수료하고 창비학당에서 '책상 생활자의 몸 만들기' 강좌를 진행하였다. 연신내 요가문화원에서 목요일마다 요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요가 수련 5년 차, 걱정이 없어지고 뭐든 대충대충 할 수 있게 되었다.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아 가면서 요가 전도사를 꿈꾸고 있다.

2012년 창작과비평 신인소설상에 「단편소설 팜비치」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2016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지극히 내성적인』, 『모든 것을 제자리에』, 경장편 소설 『메모리 익스체인지』, 장편 소설 『없는 사람』, 『흰 도시 이야기』 등을 썼다.


그림 : 최환욱

일러스트레이터로 기업과의 협업 위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미니어처를 만들어가는 감각으로 그림을 그리며 아기자기하고 디테일한 그림을 좋아한다. 『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의 그림 작가이다.

목차

작가의 말

당신은 그런 적이 없습니까?

17번 테이블
가랜드
세 번의 거짓말
포비아
이웃
냄새

일관되고 불가능한

세 번의 겨울
잔루이지 보누치라는 남자
수리공
실험군


모든 것들이 너무 가까이에 있다

스웨터
바이올리니스트
그와 세상과의 적정 거리는 5미터다
K씨가 도망간다
술 한잔했습니까


리뷰

구매자 별점

0.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0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