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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노래하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어린이를 노래하다

소장종이책 정가22,000
전자책 정가30%15,400
판매가15,400
어린이를 노래하다 표지 이미지

어린이를 노래하다작품 소개

<어린이를 노래하다> “어린 자식 치지 말고 울리지 마옵소서” 외할아버지의 말씀을 가슴에 품고
전 생애를 어린이 운동에 몸 바친 작곡가 정순철
도종환의 글로 깨어나는 어린이 운동의 새벽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100년 전 어린이 운동이 동트던 시기의 풍경을 ‘동요’라는 새로운 눈으로 그려낸 책 『어린이를 노래하다』가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저자 도종환은 어린이날 하면 으레 떠오르는 소파 방정환을 뒤로 하고 한국 동요 4대 작곡가인 정순철을 전면으로 불러낸다. 전 국민의 애창곡인 「짝짜꿍」 「졸업식 노래」의 작곡가임에도 분단의 기억 속에 잊힌 정순철의 삶을 통해 3·1운동이라는 민족적 열망이 분출한 대사건을 전후로 이 땅에 독립의 열망을 키워내기 위해 분투한 어린이 운동의 주역들을 다채롭게 그려낸다. 또한 그 인물들이 관계 맺은 동학이라는 사상적 배경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저자 도종환이 정순철에 주목한 것은 그가 이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정순철은 어린이 운동의 사상적 배경이 되었던 동학의 2대 교조 해월 최시형의 외손자, 간토대지진 와중에 일본 유학을 다녀온 지식인, 해방 공간에서 활동하다 제자에 의해 납북된 교육자로서 그야말로 그 삶이 한국근현대사의 굴곡과 궤를 같이하는 인물이다.
“어린 자식 치지 말고 울리지 마옵소서”라는 해월의 가르침은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쳐다보아주시오” “어린이를 책망하실 때에는 쉽게 성만 내지 마시고 자세자세 타일러주시오” 하는 선전물로 다시 태어나 100년 전 어린이날 거리에 뿌려졌다. 100년이 지난 지금, 부끄럽게도 아동 학대나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 등은 그칠 줄 모르고 연일 뉴스를 장식한다. 이 책은 우리의 100년을 되돌아보는 계기이자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중요한 참고점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본문 속으로

정순철을 아느냐고 물으면 사람들은 대답을 잘 못한다. 그러다 「짝짜꿍」과 「졸업식 노래」를 작곡한 분이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금세 ‘아!’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얼굴 표정이 환하게 바뀐다. 그의 노래를 불러보지 않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땅에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며 “엄마 앞에서 짝짜꿍” 하는 「짝짜꿍」이란 노래를 부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이 노래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16면)

천도교소년회의 이 운동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어린이 문화운동이자 어린이 인권운동이었다. (…) 사람을 한울님처럼 섬겨야 한다면 어린이도 역시 한울님처럼 섬겨야 하며, 사인여천하고 경인해야 한다는 생각은 어린이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또한 해월이 반포한 「내수도문」에 나와 있는 “아이 치는 것이 곧 한울님을 치는 것이니라”의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95면)

윤극영이 쓴 글 중에서도 특히 이 글은 같이 활동한 정순철의 노래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 그리고 같이 유학하고 같이 활동한 동시대 작곡가에 대한 솔직한 평이 나온다. 자신은 다작이고 정순철은 과작이라는 서로의 특징을 비교해서 이야기하고, 그 대신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좋았다고 칭찬한다. 시시한 작품을 낼 수 없다는 깐깐한 자세로 작곡을 했다는 것도 알려준다. 「졸업식 노래」는 길이 남을 명곡이라고 언급하고, 정순철의 노래는 깊이가 있고 신비스러운 데가 있었다고 평한다. 노래동무회 시절에 만든 노래 중에는 「어머니」가 작곡이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서도 「그림자」라는 노래가 있었다는 걸 알려준다. 이 곡을 포함한 많은 노래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262~263면)

동학혁명의 열망이 일본군의 독일제 크루프 기관총에 의해 무참하게 꺾이며 감옥에 갇히게 되었을 때 최윤은 무어라고 심고했을까? 고문을 받을 때, 새어머니가 악형으로 유산을 하며 피 흘리고 쓰러져 있을 때, 늑가를 가야 할 때, 거기서 아들을 낳을 때 최윤은 무어라고 한울님께 심고했을까? 아들 정순철이 어린이를 위한 일을 할 때, 아들이 만든 동요가 널리 불리어질 때, 그 아들이 6・25전쟁으로 납북되어 끌려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최윤은 무어라고 심고했을까? ‘한울님 순철이가 끌려갔다 합니다. 생사를 알 수 없다 합니다. 신발만 한 짝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한울님…’ 이렇게 심고하며 눈물을 흘렸을까. (287면)


저자 프로필

도종환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4년 9월 27일
  • 학력 충남대학교 대학원 박사
    충북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충북대학교 국어교육학과 학사
  • 데뷔 1984년 분단시대 고두미마을에서 시
  • 수상 2014년 제 1회 신석정문학상

2014.11.0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도종환 都鍾煥
1954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충북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충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집으로 『고두미 마을에서』 『접시꽃 당신』 『흔들리며 피는 꽃』 『부드러운 직선』 『해인으로 가는 길』『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사월 바다』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너 없이 어찌 내게 향기 있으랴』 『누군가를 사랑하면 마음이 선해진다』 등이 있다.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 백석문학상, 신석정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제19~20대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다. 현재 제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개정판 서문: 어린이 곁에 선 작곡가
초판 서문: 정순철의 생애를 복원하며

1장 정순철은 누구인가?

2장 해월 최시형의 도피생활과 동학
수운의 순도와 영해교조신원운동
수운과 해월
해월의 동학사상
김씨부인과 최윤의 출생

3장 동학혁명과 최윤과 정순철
동학혁명과 충청도
최윤과 정주현
해월의 죽음과 정순철의 어린 시절

4장 정순철의 가출과 손병희
정순철의 가출과 가회동 집
손병희와 천도교
천도교소년회와 방정환과 정순철

5장 동경음악학교 유학과 색동회 창립
동경음악학교 유학
윤극영과 정순철
색동회 창립

6장 어린이날과 어린이 문화운동
1925년 어린이날 기념행사
‘어린이’와 어린이날
어린이 운동의 사상적 배경

7장 우리나라 동요운동의 전성기
동요 작곡가 정순철
정순철의 노래 그리고 「짝짜꿍」
정순철 동요의 음악적 평가
동요 전성기의 4대 작곡가

8장 색동회 활동과 정순철
색동회와 정순철
세계아동예술전람회
방정환의 죽음

9장 녹양회와 음악 교사 정순철
경성보육학교 운영
녹양회와 아동극
음악 교사 정순철

10장 졸업식 노래와 노래동무회
일제 말기 색동회 활동과 두 번째 유학
졸업식 노래
윤석중과 노래동무회

11장 최윤과 용담정
최윤과 상제교 김연국
상제교의 신학
용담할머니 최윤과 용담정

12장 6・25와 정순철의 납북
6・25와 정순철의 납북
북에서의 정순철


참고문헌

부록
정순철 연표
정순철 연보
정순철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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