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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196호(2022년 여름호) 상세페이지

잡지 문학/교양

창작과비평 196호(2022년 여름호)

소장종이책 정가10,500
전자책 정가10,500
판매가10,500
창작과비평 196호(2022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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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창작과비평 196호(2022년 여름호)> 지난 5년간 한국사회에는 다양한 열망과 의지가 분출되며 촛불혁명을 추동해왔다. 특히 2년여간의 팬데믹 사태에서 드러난 높은 시민의식은 촛불혁명이 가져다준 각성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역대 최소 득표차로 촛불정부 2기 구성에 실패한 지금, 촛불혁명은 여전히 진행 중인가. 본지 편집위원이자 문학평론가 강경석은 민주사회의 현실정치가 단지 한명의 대표가 아니라 권한을 위임받은 다수의 대리자에 의한 것임을 짚으며, 촛불혁명에서 비롯된 정치교체의 여망을 반영하고 다양화된 정치적 의사의 대표성을 재강화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을 경주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새로운 ‘다수’를 조직하는 촛불연합의 재구성”(「책머리에」)이 요구되는 까닭이다. 촛불시민들에게 스스로를 갱신하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한 때, 『창작과비평』 2022년 여름호는 세계에 대한 감각을 새롭게 깨우는 긴요한 글들을 모았다. 특집은 ‘문명전환의 세계감각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돌봄위기,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비인간 존재에 대한 조명 등 변화하는 세계의 요청을 문학이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 살핀다. 우끄라이나전쟁, 선거와 저널리즘, 20대 여성의 정치 참여, 장애인 이동권 투쟁 등을 논한 대화·논단·현장 등도 유의미한 고민을 던진다.


출판사 서평

[특집] 문명전환의 세계감각과 문학 ----------------------------------------------------------------
이번호 특집은 최근 문학이 어떻게 세계를 감각하고 있는지 그 변화의 맥락과 의미를 점검한다. 문학평론가 송종원은 최근 사회적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돌봄과 여성 현실을 중심으로 한국 시단의 현장성에 다시 주목한다. 우선 김행숙 시의 의의를 돌아보며 2000년대 중반 소위 ‘미래파’ 논쟁으로 일컬어진 시 비평 담론이 돌봄의 가치와 젠더적 성격에 무감했음을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그리고 이근화 박소란의 시세계를 분석하며 “자율성·독립성이 아니라 상호의존성·취약성을 중심으로” 인간 주체성을 다시 사유할 것을 주문한다. 농부-시인 최정의 작품을 통해 90년대 생태주의문학의 갱신으로 문제의식을 확장한 필자는 ‘녹색 문법’과 ‘생태적 문해력’이라는 의제를 던지며 인간과 자연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영문학자 유희석은 문학과 기후위기의 상관관계를 영어권 세계문학 논의와 작품을 통해 살핀다. 인도 출신의 작가 아미타브 고시를 참조해 겉으로는 갈등하는 듯 보이는 기후위기의 원인과 해법 모두 실은 근대적 과학주의 세계관·인간관이 낳은 쌍생아임을 역설하는 한편 고시 같은 작가마저 사실주의 고전들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을 예리하게 지적한다. “사실주의 장편문학의 여전한 위력”을 미국 여성작가 바버라 킹솔버의 장편소설 『비행 습성』을 통해 꼼꼼히 입증함으로써, 근대적 세계관·인간관을 어떤 문학으로 돌파할 것인지의 가능성을 가늠한다.
팬데믹이 “‘인간’에 관한 이해가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가져옴에 따라 비(非)인간 존재 대한 문학적 재현도 활발해지고 있다. 문학평론가 전기화는 “식물과 사이보그, 외계인, 유령 등 가상의” 존재들을 다룬 최근 한국소설을 폭넓게 점검한다. 비인간의 형상화를 통해 인간에 대한 통념을 흔드는 김초엽과 천선란의 장편을 섬세하게 비교분석하고, 전통적인 해원(解冤)서사 바깥에서 낯선 유령 이야기를 선보인 임선우 김멜라의 단편들을 톺아본다. 비인간 존재에 대한 주목이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고 이 세계와 더 긴밀하게 얽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특유의 차분한 필치로 설득해낸다.
전지구적 자본주의 속 초연결사회라는 새로운 현실은 돌봄, 생태, 기후 등에 찾아온 위기만큼이나 이 세계를 크게 바꾸어놓았다.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강수환은 특히 팬데믹 이후 더욱 첨예하게 감각되는 디지털 환경의 역동적 변화를 ‘분열’과 ‘연결’ 사이에서 분투하는 소설들을 통해 포착한다. 조우리 박소영 현호정의 소설들을 따라 읽는 가운데, 무수히 나누어지는 가분체적 주체성이라는 열쇳말을 통해 주체의 분열이 일어나는 가상공간이 오히려 새로운 주체화의 토대일 수도 있음을 힘있게 논증한다.

[대화] 전쟁은 모두의 패배다 (우끄라이나전쟁과 국제질서의 변화) ------------------------------
우끄라이나전쟁과 국제질서의 변화를 다룬 이번호 대화 또한 세계를 이해하는 감각에 커다란 수정을 요청한다. 강원대 평화학과 이동기 교수의 사회로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윤석준 교수, 한국외대 노어과 제성훈 교수,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국제연대위원회 황수영 팀장이 참여해, 전쟁의 원인을 러시아와 우끄라이나의 역사적 관계뿐 러시아 정치·문화의 보수화, 나토의 동진(東進) 흐름과 유럽 평화프로세스의 균열, 미국의 책임 등 다각도에서 진단한다. 참여자들은 이번 전쟁이 탈냉전 이후 미국 중심으로 유지되어오던 국제질서가 하나의 변곡점을 맞은 사건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며, 지금까지 세계를 바라보던 감각에 커다란 수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우끄라이나전쟁이 한반도의 미래에 가져올 영향을 살피는 가운데 ‘균형외교론’이 약화되고 ‘동맹강화론’만이 강조될 가능성, 점층적으로 고조될 긴장에 대한 우려를 알리며 ‘전쟁으로 인한 승자란 있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묵직하게 전한다.

논단ㆍ현장 -------------------------------------------------------------------------------------------
영문학자 강미숙은 백낙청의 저서 『서양의 개벽사상가 D. H. 로런스』를 충실히 개괄하는 동시에 평자 자신의 예리한 논평을 더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다음에는 무엇이?’를 치열하게 고민했던 로런스와 백낙청의 창조적 작업을 살핀다. 백낙청이 자신의 실천적 비평작업에서 ‘개벽사상’을 강조한 의의는 무엇이며 그것이 로런스 문학비평을 통해서는 어떻게 종합되는지, 로런스의 사유가 한반도의 사상적·종교적 유산과 만나는 지점들은 어떻게 포착되는지를 면밀히 분석해 지금의 문명 전환기를 넘어갈 힘과 지혜를 모색한다.
언론은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어떠한 영향을 얼마나 미쳤을까? 언론학자 이봉수는 이념적으로 기울어진 언론지형이 민주당의 대선 패배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관점 아래 당시의 언론보도 현황을 조목조목 분석한다. 보수언론이 지상파보다 더 높은 여론영향력을 점하는 상황, 진실보다는 이해관계의 유불리가 보도의 기준이 된 현실에서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목소리가 생생하게 와닿는다.
현장란에는 대선 이후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20대 여성의 정치 참여 문제를 추적한 시사인 김은지 기자의 글과, 장애인 지하철 이동권 투쟁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김수경 활동가의 글을 마련했다. 두편의 글에서 차별과 혐오를 딛고 솟아오르는 새로운 주체의 얼굴을 마주하는 보람이 남다르다.

창작: 시ㆍ소설 ---------------------------------------------------------------------------------------
김영승 박구경 신이인 심재휘 안상학 유수연 유안진 유현아 이영주 이장욱 임지은 정현우 12인의 신작시와 김혜진 박선우 성혜령의 소설 그리고 두번째를 맞이하는 이주혜의 장편연재도 독자들과의 만남을 기다린다. 각자의 다채로운 세계를 감각적으로 열어 보이는 한편, 삶의 면면을 심도있게 그려낸 작품들이다.

작가조명ㆍ문학평론 ---------------------------------------------------------------------------------
이번호 작가조명의 주인공은 최근 장편연재를 마치고 두번째 소설집까지 펴낸 소설가 김유담이다. 돌봄 문제와 여성 현실에 집중해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를 문학평론가 이지은이 만나 깊이있는 대화를 나눈다. 남다른 생동감으로 인간관계와 가족, 사회의 변화를 포착해내고 있는 작가의 포부가 단단하게 전해진다.
문학평론란에서는 최근의 젊은 시인들이 자본주의와 맺은 긴장관계를 다룬 신예평론가 성현아의 글을 소개한다. ‘분노하지 않는 젊은 시’가 단지 주체성의 왜소화 때문이 아니라 분노 바깥에서 수행되는 새로운 모색과 관련된다는 점을 최백규 최지인의 시를 중심으로 논증한다.

문학초점ㆍ산문ㆍ촌평 -------------------------------------------------------------------------------
문학초점에서는 문학평론가 양경언의 진행으로 기자이자 팟캐스트 ‘혼밥 생활자의 책장’을 만드는 김다은 기자와 박경희 시인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시와 소설에서 이뤄진 최근의 성과들을 고루 짚으며 첨예한 비평을 주고받는다.
지난호에 이은 산문란의 연속기획 ‘내가 사는 곳’에는 용접공으로 일하며 칼럼니스트로도 활약해온 천현우의 글을 싣는다. 서울에서 온 채용 제안으로 고향을 떠나게 되면서 남긴 곡진한 별사(別辭)가 긴 여운을 남긴다.
다양한 분야의 근작 11권에 대한 촌평도 풍성하다. 학술서와 에세이를 망라하여 생태학살, 동학사상, 객체지향존재론, 이주 여성 문제, 팬데믹 이후의 시 등에 관해 폭넓은 문제의식과 흥미로운 관점을 전해준다.



저자 소개

창작과비평 편집부

목차

책머리에 촛불연합의 재구성을 위하여 / 강경석

특집 문명전환의 세계감각과 문학
송종원 / 돌봄은 어떻게 문학이 되는가
유희석 / ‘기후위기’가 문학에 던지는 물음
전기화 / (비)인간의 자리로부터
강수환 / 다시 너와 연결될 수 있다면: 『꿈에서 만나』 『스노볼』 『단명소녀 투쟁기』를 읽으며

대화
윤석준 이동기 제성훈 황수영 / 전쟁은 모두의 패배다: 우끄라이나전쟁과 국제질서의 변화


김영승 / 일단 클리어홀더 98장을 버림 외
박구경 / 형평사(衡平社) 3 외
신이인 / 도둑 고양이 외
심재휘 / 여름의 색 외
안상학 / 가문비나무 외
유수연 / 유니폼 외
유안진 / ‘하나’를 음미하다 외
유현아 / 숨소리를 따라가던 외
이영주 / 소각장 외
이장욱 / 적 외
임지은 / 밀봉된 캔의 역사 외
정현우 / 스콜 외

소설
김혜진 / 축복을 비는 마음
박선우 / 햇빛 기다리기
성혜령 / 물가
이주혜 /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 (장편연재 2)

논단
강미숙 / ‘다음에는 무엇이?’: 『서양의 개벽사상가 D. H. 로런스』의 창조적 작업에 대하여
이봉수 / 선거와 민주주의를 타격한 저널리즘

현장
김은지 / 집토끼가 아니라 호랑이다: 20대 여성의 정치 참여를 중심으로
김수경 / 지하철을 멈춰 세우겠습니다

문학평론
성현아 / 자본주의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최백규와 최지인이 노동과 우울을 그리는 방식에 대하여


작가조명 김유담 소설집 『돌보는 마음』
이지은 / ‘퀸 핀’의 마음

문학초점 이 계절에 주목할 신간들 / 김다은 박경희 양경언

산문 천현우 / 고향을 떠나기 전 (내가 사는 곳 2)

촌평
윤정숙 / 조효제 『침묵의 범죄 에코사이드』
김용휘 / 김용옥 『용담유사』
김내훈 / 신진욱 『그런 세대는 없다』
김성경 / 이희영 『경계를 횡단하는 여성들』
정용숙 / 크리스티나 램 『관통당한 몸』
곽형덕 / 나리타 지히로 『오키나와 반환과 동아시아 냉전체제』
김미정 / 그레이엄 하먼 『예술과 객체』
황선우 / 이자람 『오늘도 자람』
황인찬 / 김사인 외 『그 순간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장진성 / 조규희 『산수화가 만든 세계』
송상기 / 알레호 까르뻰띠에르 『잃어버린 발자취』

창비의 새책
독자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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